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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여행 - 예산의 관광 명소가 된 예당호 출렁다리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 이어 충청남도 여행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충남 서산 개심사를 보고 곧바로 가본 곳은 충남 예산의 예당호였습니다.

이곳에는 무엇이 있는지... 눈치채셨나요??? ㅋ

바로..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예당호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저수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저수지 위로 출렁다리가 있다니..

궁금하지 않나요???? 

근처에 왔는데 안 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목적지로 내비게이션을 찍고 도착하니, 교통 안내원이 있었습니다.

교통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는데요, 주차장 진입이 다소 헷갈립니다.

언덕 방향으로 좌(우) 회전해서 조금 올라가면 소형 주차장 진입하는 곳이 보입니다. 서행해서 찾아 주차하시면 됩니다.

[형광*주차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은 것 같아요.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제가 이곳에 온 시점이 코로나 19가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예산군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관광객이 몰리는 걸 경계하고 있었어요.

각종 매스컴을 타고 유명세를 타서... 방역에도 철저히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없이는 들어갈 수가 없었거든요.

예당호 출렁다리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와 길을 건너면 바로 예당호 출렁다리 입구에 오게 됩니다.

우선 마스크 착용을 안 하면 입장이 제한이 되고, 발열체크 후 입장하게 됩니다. 인적사항 기재는 하지 않았어요.^^;

간단한 입장 절차를 통과하면... 예당호 문화 광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바로 보이기도 합니다.

예당호 문화광장과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이 사과가 유명해서 사과 조형의 꽃밭이 문화 광장에 잘 조성되어 있었는데, 그 뒤로 기다란 다리가 보입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총사업비 105억 원을 들여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에 2018년 12월 완공하고, 2019년 4월 6일에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그 규모는 높이 64m의 주탑에 길이 402m, 폭 5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기록되고 있어요. (2020년 5월 기준)

저는 이러한 출렁다리를 몇 군데 가봤지만.. 대다수 산 위에 있어서.. 산 위를 올라가야 건널 수 있었는데... 이건 수변 위에 다리가 놓아져 있어서 색다른 경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리 건너기전 안내판

예당호 건너기 전에 보이는 안내판입니다.

다 중요한 이야기이긴 한데, 하나의 판에 내용을 다 적어 주면 안 되었나 싶어요.. 제가 난독증이 오는 건지.. ㅠㅠ

정리를 하면..

1. 안전진단을 위해 입장 제한은 매주 첫째 주 월요일이며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제한.

2. 음주 후 출입 금지.

3. 입장료 없음

4. 수질 매우 좋음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국내 최장의 예당호 출렁다리는 성인 3천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내진 등급 1등급 ^^

이런 튼튼하고 긴 다리 옆에는 음악 분수가 시간에 맞춰 분수 쇼를 합니다.

음악 분수가 가동되는 시간은 아래와 같아요. 

  • 월~목 : 11시, 14시, 18시, 20시, 21시
  • 금~일 : 11시, 13시, 15시, 17시, 19시, 20시, 20시 30분, 21시

아무래도 주말이 사람이 몰리니 많이 하네요.. 

저는 낮에 와서 그렇지만, 밤에 보면 더 멋있을 것 같아요. 조명과 함께 하니 말이죠.

그래서 금~일은 20시~21시가 피크타임 인가 봅니다.

제가 관람을 시작하려 할 때 마침 이 음악분수가 시작되었답니다. ^^ LUCKY~


예당호 출렁다리

다리 위를 걸으며 옆에서 펼쳐지는 음악분수를 보니 시원함이 더 해졌어요.

그리고 다리도 길고 곧게 뻗어 있는데, 마주오는 사람과 부딪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폭이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안전거리를 유지하라는 스티커가 바닥에 붙어 있었지만... 워낙 다리가 길어서.. 사람 간의 거리는 충분했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주탑

한참을 걷다 보니 출렁다리의 주탑 아래에 도착했어요.

주탑은 전망대 용도로 사용되어,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단이 빙글빙글 올라가게 되어 있어서 사람이 내려가고 올라오고 마주치면 좀 불편했습니다.

주탑 계단

이렇게 회전식 계단이기 때문에 계단 폭이 한쪽은 넓고 한쪽은 좁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주탑 전망대

주탑 전망대에 올라 출렁다리를 보면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당호가 정말 크다는 것도 탁 트인 시야로 확인할 수 있고요.

예당호 주변

예당호 주변에는 낚시터도 있고, 카페 및 식당들도 있습니다.

모두 전망이 좋은 곳에 있으니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낚시터의 경우는 출렁다리가 보이는 곳에도 있지만, 안 보이는 반대쪽에도 있다고 하는데, 물이 맑아서 튼튼한(?) 물고기가 잘 잡힌다고 하네요 ㅎㅎ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출렁다리 주탑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가던 길을 더 걸어가 봅니다.

전망대가 끝이 아닌 중간이니... 온 것만큼 가야겠지요.

이 구간은 음악분수 같은 볼거리는 없지만, 주변 경관이 좋아 보였어요. 

단풍 들 때 오면 끝내주는 풍경일 것 같습니다. ^^


 

예당호 관광개발 현황

이렇게 건너본 출렁다리가 105원의 사업비로 만들어진 것이고, 이 주변 개발에 총 1,500억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되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홍보를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오는 예당호 출렁다리인데.... 만약에 코로나 19가 없었고 홍보가 이루어졌다면... 이 다리에도 사람이 서있지 못하고 밀려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저는 부 전교 쪽으로 더 걷지 않고, 여기까지만 보고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출렁다리를 건넜어요..^^

감악산 출렁다리,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등 산 위에서 건너가는 출렁다리도 길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예당호 출렁다리가 가장 긴 출렁다리가 되었습니다. (이 기록이 깨지고 다른 긴 출렁다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도 합니다.)

어쨌든... 저는 이 다리를 건너보니... 위에 언급한 감악산,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 비하여는 스릴(?)은 없었어요..

그냥 보통의 다리인데 차량이 안 다니는 인도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체코의 카를교처럼.. 다리 밑으로는 유람선이 다니고... 다리 옆에는 조각상이나 볼 것이 많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예당호 문화광장

다리를 다시 건너오니 해가 쨍하게 비추는 가운데 폭포가 맞이 해줬습니다.

다리를 처음 건널 때 뒤에 폭포가 있고, 그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다보는 걸 봤었는데요.. 저도 그곳에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폭포 왼편으로 데크 계단이 있어서, 그곳으로 가면 되었어요.

안내판

데크길 진입할 때 안내판이 하나 보였는데요..

지금 걸어야 하는 이 길이 도대체 무슨 길인지 이름을 모르겠어요.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 군길, 느린 호수길....   무슨 길 이름이 이렇게 많을까요??? 

느린호수길을 걸으며

저는 그냥 느린 호수길이라 할래요..

데크 계단을 조금 올라 걷다 보면 바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이 낮은 산(?) 위에 올라가는 길인데, 힘들이지 않고 쉽게 오를 수 있어요.

전망대

이렇게 오르다 보면 폭포 위쯤에서 출렁다리를 멋지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걸어가 보면 쉴 수 있는 전망대 겸 쉼터가 있고요.. 의자가 있어서 저도 잠시 쉬면서 출렁다리를 바라봤었습니다.

이 전망대를 다시 지나면 내리막으로 처음 발열 검사하던 그곳으로 오게 돼요..^^

이렇게 출렁다리를 한번 훑어보고 내려오니... 시간상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ㅎㅎ


예당호 출렁다리에서 지난달에 야간 조명의 음악분수와 함께 불꽃축제를 했었다고 하는데, 짧았지만 대단했다고 하더라고요..

거대하고 긴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공원에서 바람도 쐬고... 쉬기도 좋고 걷기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지자체를 통한 호수와 주변 관광사업 개발이 이루어진 것이지만, 부수적으로 민간의 호텔부터 식당 등 상업시설까지 들어서게 된다면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부가가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땐 또 지금과 다른 모습이겠죠???  

서둘러 한번 가보시길요~ 개통 후 9개월 만에 300만 명이 다녀간 곳이라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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