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1에 이은 #2 편입니다.
포스팅 글이 너무 길 것 같아 나누었어요. ^^
2019/11/02 - [Travel (여행과 맛집)] -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1 - 속리산 세조길 단풍과 법주사
세조길을 보고 내려와 그냥 서울로 올라가 가기가 아쉬워서, 소문으로 들어 봤던 문광저수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문광저수지는 충북 괴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볼 수가 있겠더군요.
물론, 문광저수지는 새벽 및 아침에 안개가 물 위에 가라앉아 있을 때가 멋있다고 하는데, 일단 가보기로 했어요.
오래전에 소문만 듣고 한여름에 갔다가.. 저수지가 말라있어서... 실망하고 온 기억이 있지만... 이번 가을의 문광 저수지는 어떠할는지...
법주사 주차장에서 문광저수지까지는 자가용으로 약 43Km 정도의 거리이며, 1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렇게 출발을 한지 약 30분이 정도가 되었을 때....
눈앞에 멋진 풍경이 보였어요.
노란 황금 숲 이 나타났거든요..
지명을 알아보니 금관숲이라고 하네요.
금관숲
금관숲은 옥화 9경 중에 6경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숲 옆에 개울이 있고, 야영 캠핑장으로 알려져 있어 청주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가 봅니다.
나무는 참나무가 대다수라고 하는데 수령은 약 100년 정도 되었나 봅니다.
금관숲 가장자리에는 은행나무들이 있어 가을의 노란 풍경을 보여줍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잎들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바닥에 깔린 황금 낙엽색이 너무 예뻤어요..
위 사진의 의자까지만 가보고 더 들어가 보지는 않았어요. 더 들어가면 개울과 함께 캠핑장이 나오는가 봅니다.
문광 저수지
속리산 세조길에 이어 금관숲... 정말 가을 단풍 힐링 여행 제대로 하는 기분입니다.
문광 저수지까지는 얼마 가지 않아 도착을 하였어요.
오래전에 왔을 땐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주차장도 있더라고요.
주차장이 문광저수지 전용인지 소금 랜드라는 곳의 주차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들 여기에 주차하고 저수지의 은행나무길을 구경하시더군요..
스카이뷰로 보니 옆에 한반도 지형으로 공원이 있었네요?? (포스팅 글 쓰다가 알게 되었어요..^^:)
주차를 이곳에 하시고 호수 주변으로 가봅니다.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 길 풍경이 주변 산 단풍색과 어울려 장관을 이룹니다.
참고로 2019년 현재에는 이곳 저수지 가운데에 다리(?) 같은 것이 생겨서, 그 다리 위에서 저수지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해요. 저는 2018년도에 가본 것이지만..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리는가 봐요.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분들은 더 많은 관람의 기회가 생겨 좋다 하기도 하고..
저수지에 안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 마치 주왕산 주산지에서 보는 풍경과 비슷합니다. 아마 새벽에 안개가 깔리면 정말 멋진 풍경으로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은행나무 잎이 이날 많이 떨어지고 있거나 떨어진 상태인 나무들이 있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주변 산들과 풍경은 단풍으로 가득하기만 했습니다.
저수지는 한 바퀴 돌 수 있게 둘레길이 있었는데, 당일치기 여행이기에 이 정도로만 보기로 하였어요.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 되면서 주변 개발도 많이 된 것 같아요. 아까 스카이뷰로 봐도 한반도 지형 공원과 괴산군 소금 랜드가 생겼으니 말이죠.. 그런데 괴산 하고 소금하고 무슨 관계인지...ㅡㅡ;
가을 새벽 물안개가 필 때 오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낮에 와도 멋진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풍경을 보고는 발길을 떼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충청북도의 당일치기 여행을 #1, #2로 나누어 연재 포스팅을 하였는데요.
각각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광저수지가 있는 괴산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학 옥수수도 유명하죠.
언젠가 괴산 여행도 따로 잡고 해봐야 할 것 같아요. ^^
아름다운 충청북도의 가을을 만끽하러 지금 당장 출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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