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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1 - 속리산 세조길 단풍 과 법주사


오늘 포스팅할 여행지는 충청북도입니다.

작년 가을인 이맘때 다녀왔는데요. 가을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웠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충청북도 여행 포스팅 바로 시작해 봅니다.


정이품송

이른 아침에 고속도로를 달려 속리산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우선 속리산 하면 생각나는 것이 정이품송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적지 첫 번째를 정이품송으로 하고 찾아갔어요.

 

 

가을 단풍과 함께 정이품송의 자태가 저를 반겨 줬어요.

정이품송은 1962년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정이품송의 일화를 간략히 이야기해보면, 조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됐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고, 이에 소나무가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왕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했다 해요. 다른 이야기로는,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렇듯 조선 임금에게 충성하는 모습에 세조가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하였고, 그래서 이 나무를 정이품송이라고 한답니다.

정이품송은 1993년 태풍과 2004년 폭설로 위 사진 상 좌측이 피해를 입었어요. 그래서 옛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정이품송이 있는 곳에는 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차장도 있고 주변 환경이 깨끗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정이품송의 부인 송이 있다고 해요. 이름하여 정부인송.

저는 못 보고 왔지만, 한번 가보시길 바라요.

정부인송이 있는 곳 주소는 :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49-4 


법주사

다시 차로 법주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 처음 오면 주차가 참 어렵게 되어 있어요.. 

법주사 주차장이라고 있는데, 대로변에서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정표를 잘 봐야 해요.

 

 

위 지도상으로 보면 덕림 슈퍼에서 좌회전하면 주차장 입구가 보입니다.  이 주차장 주변이 모두 상점들이라서 정신도 없고, 사람들도 많아서 놓치기 쉬워요..

주차장 비용은 무료는 아니고 4천 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곳에 주차를 잘하고, 도보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법주사 세조길 방향으로 걸어가면 길 양쪽 모두 노점 및 상점들이 많아요. 이곳 특산물 중에 대추가 유명합니다. 보은대추.. 어느 집이 좋다는 없고.. 다 보은에서 난 대추들이니 다 좋습니다.

 법주사 매표소까지 도보로는 많이 걷지는 않은 것 같아요. 레이크힐스 호텔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단풍이 눈길을 끕니다. 

속리산 단풍

아직 초입임에도 사람들이 단풍과 함께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던...^^;

저는 법주사 매표소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보면.. 세조길 자연관찰로 시작 지점이 있어요.

세조길 자연관찰로

일반 도로 옆으로 나란히 같이 걷는 것이지만 걷기에는 너무 좋습니다.

세조길로 들어서서 걸으면 나무들의 단풍 든 모습이 더 잘 보이기도 해요. 

국립공원은 괜히 국립공원이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얼마 걷다 보면...

법주사 매표소

법주사 매표소가 보입니다. 위 사진의 왼편 건물이 매표소입니다. 처음엔 기념품(?) 가게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매표소 이더라고요.

법주사 입장료는 어른 4,000 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경로는 무료.

입장료가 조금 쌘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법주사 내를 관람하고, 세조길을 걸어보면.. 그만한 값은 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주사 입구

법주사 입구로 당당히 걸어 들어가 봅니다.

그 안으로 가을 풍경이 똬~악.!!!  

법주사를 들어서며

낙엽을 밟으며 걷다 보면... 놀란 게 물든 잎들이 떨어져 황금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착각이 들게 합니다.

법주사 세조길

법주사로 가는 길 자체가 세조길이기 때문에...

조선의 임금 세조도.. 이런 황금길을 걸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온통 황금색 같은 느낌!!!!

법주사 세조길

길이 너무 잘 되어 있어 걷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 단풍이 너무 예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연신 사진기 셔터질에 빠지게 되더군요..

법주사

법주사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등산로 방향으로 세조길 따라 그냥 갈 수도 있고, 법주사를 보고 갈 수도 있어요.

입장료 낸 것도 있고 하니.. 경내를 관람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찰 내에도 단풍이 엄청날 것 같거든요..^^

법주사 담과 은행나무

은행나무가 담 가까이에 있는데, 그 잎이 떨어져서.. 주변을 더 노랗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법주사와 은행나무

안으로 들어서니 고풍스러운 느낌이 물씬하더라고요.

은행나무가 역광 먹고 빛을 내고 있고.. 정자 같은 건물과 담벼락 탓에 운치 있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법주사가 유명한 건 팔상전과 대형 불상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팔상전과 대형 불상입니다.

법주사 팔상전과 대형불상

단풍과 함께 팔상전과 대형 불상이 더 빛을 내는 것 같습니다. 

팔상전은 국보 제55호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유일한 고식(古式) 목조탑으로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탄 것을 1624년 사명대사가 재건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형 불상은 금동미륵대불이라고 하는데, 제가 어렸을 적에 청동불상으로 세우는 것을 봤었던 기억이 있는데, 추후 금박을 붙여 완성된 건 처음 봤습니다. ^^; (너무 오랜만에 왔어요..ㅎㅎ;;) 

1987년부터 1990년대까지는 그 이전 시멘트로 있던 미륵대불을 본떠 청동으로 새로 만들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금박을 붙여 지금의 금동미륵대불이 되었다고 합니다. 

초입부터 이렇게 웅장한 건축물과 불상을 마주하니 법주사가 보통 사찰과는 다르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팔상전과 대웅전

거대한 팔상전 못지않게 대웅전도 웅장 합니다. 속리산 기세와 어울릴 만한 거대 사찰인 거죠.

이제 속리산 법주사 단풍 구경을 해볼까요??

법주사의 가을 단풍

사찰이라고 하기보다 공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느낄 수가 있는 곳이었어요.

이곳을 안 보고 그냥 지나쳤다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쌍사자 석등

팔상전 앞에 쌍사자 석등이 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 국보 제5호라고 합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으로 사자를 조각한 석조물 중에 가장 오래되었고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문화재가 많은 법주사예요.

더보기

■ 국보

보물

시도 유형문화재

그래서 입장료로 문화 재비가 그렇게 비싼...^^;


세조길

다시... 법주사를 나와 세조길로 들어서서 걸었습니다.

세조길

가을 단풍과 함께 걷노라면.. 정말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이길로 쭈욱 올라가면... 호수가 나옵니다.

 

 

 

세조길에서 만난 호수

호수에서 본 단풍과 하늘.. 호수 색이 정말 청명 하였습니다.

신문을 통해 세조길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위 마지막 사진과 같은 구도의 사진이 실렸더라고요.. 

그런데.. 딱 이거 하나랍니다... 사진 찍을 장소나 보는 건.. ㅡㅡ; 

어느 한 어르신이 제가 사진 찍고 있으니.... 우측 빨간 나뭇잎이 일주일 전에는 가득했다고 하는데, 제가 좀 늦게 온 거라고 하시더군요.. 지난주에 수반에 반영된 모습이 머릿속에 계속 아른거려 일주일 만에 또 와봤는데 져 있어서 아쉽다고 하시더라고요...

호수를 지나 세조길을 더 걸어가 봤습니다.. 가을 단풍 풍경이 너무 예쁘죠??

걷다 보면... 계곡이 나오고, 데크길을 따라 더 걷습니다.

목욕소

세조길을 걷다가 만난 목욕 소.. 조선의 세조가 목욕한 곳이라고 하는데, 근처에 말이 나타나자 세조를 모시는 장군이 고함을 치니 말이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버렸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목욕을 하고 세조의 피부병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들어 가볼 수는 없었어요.. 발이라도 담가보고 싶었는데..

세조길 끝

목욕 소를 지나 조금 더 데크길로 걸으니 세조길이 끝나네요..

이 위로는 등산로로 문장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날은 당일치기 여행이라서 여기까지만 걷고 내려왔어요..

세조길


세조길은 법주사에서부터 약 2.4Km 구간으로 평지 트래킹 코스입니다.

법주사 내의 단풍과 문화재도 관람할 수 있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길.... 

세조길은 가벼운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좋은 길이라 생각합니다.


2019/11/02 - [Travel (여행 과 맛집)] -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2 - 금관숲 과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2 - 금관숲 과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지난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1에 이은 #2 편입니다. 포스팅 글이 너무 길 것 같아 나누었어요. ^^ 2019/11/02 - [Travel (여행과 맛집)] -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1 - 속리산 세조길 단풍과 법주사 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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