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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당일치기 여행 -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 연꽃문화제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새벽 출사를 다녀와서 포스팅 글을 올려 봅니다. 

사진 편집으로 출사 후 일주일 지난 후에 올리게 되네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두물머리와 연꽃 정원인 세미원입니다.


여름인 7월 초... 해가 뜨는 시간이 5시 14분이라는 정보에 맞춰... 저는 새벽 3시에 기상을 했어요. 

사실 기상을 했다기보다.. 밤잠을 설치며 눈만 감고 있다가.. 알람 소리에 일어나 30분 만에 집에서 출발하였지요.

집에서 양평 두물머리까지는 약 30Km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내비게이션에는 '상춘원'을 찍고 출발하였습니다. (주소지가 경기도 양평군인 것 선택)

아마 새벽 두물머리 출사 가보시는 분들이라면.. 대다수 아시는 정보지만.... 모르시는 분을 위해 알려드릴게요..

오래전에는 두물머리 안으로 차가 들어갔었고, 주차비도 없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주차비를 받더군요.

그래서 신양수대교 아래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무료예요. 여기다 주차하시면 편해요.

그런데 주차 위치 앞에 세미원의 상춘원이 있거든요. 화장실이 보이는 곳 가까이 주차하시면 됩니다.

위 지도에서 파란색을 따라 주차하시고, 빨간색 선을 따라 도보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출사지로 유명한 두물머리 느티나무가 보이는 곳까지 대략 5~7분 정도 걸립니다.


주차장까지 오는데 어두컴컴해서 조금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은 등이 밝아서 괜찮았어요.

주차장에 주차 후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면 산책로가 보입니다. 산책로 진입하는 곳이 목인지 푸드트럭도 보이기도 해요.

어두 컴컴한 길을 걸어야 합니다. 손전등이 있으면 좋겠더군요. 

제가 걸어서 도착한 촬영 포인트는 이곳입니다.

이곳까지 걸어오는 길에 빛이 없어서... 오는 길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가로등도 없더란...ㅡㅡ;

걷다가 고양이가 나타나서 얼마나 놀랬던지...ㅋㅋ 사람 손을 탄 고양인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사진을 배우거나 시작하신다면 꼭 한 번은 이 자리에 온다고 들었어요.

저는 새벽에는 처음인데.... 4시 40분쯤인데 여성 진사님이 한분 계셨고, 제가 삼각대를 펼치고 카메라 설치하니 우르르~ 진사님들이 오시더라고요..

새벽 두물머리새벽 두물머리
새벽 두물머리

새벽에 빛이 없는 데다가 구름까지 있어서... 더 어두 었던 것 같아요.

일기예보상에는 구름이 걷히고 해가 보일 거라고 했는데... 웬걸.... 빗방울도... 살짝.. 

저는 이리저리 삼각대 수평 잡고 가방도 정리하고 하는 중이었는데...

정말 프로 사진가 님들이 신지.. 장화 신고... 성큼성큼 오시는데.. 포스가~ ㄷ ㄷ ㄷ

출사지 장면
출사지 장면

삼각대에 가방 걸어놓은 것이 제 카메라 삼각대입니다. 오른편에 장화 신고 그대로 물에 들어가서 삼각대 펼치시더라고요.. 이 뒤로 여성 진사님도 물속으로....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물속에 넣으시는 건가 싶었어요.

이렇게 보니 제 트래블 삼각대가 상당히 작게 느껴지네요...ㅠㅠ

빗방울
빗방울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는데... 역시나... 하늘이 허락을 안 해줘서.. 일출을 못 봤습니다.

구름이 걷히는 장면 또한 보기 어려웠고요..

해가 느티나무와 뒤에 보이는 산 사이에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름에 막혀 보이지는 않았어요.

이미 해가 떠올라서 물에 반영되어서야... 아~ 오늘 일출은 못 보네... 하는 탄식이...ㅠㅠ

두물머리경
두물머리경

이리저리 찍어보다가.. 셔터 속도를 늦추고 조리개 좀 조이고...  장노출 사진을 테스트 삼아 찍어 봤습니다.

장노출 촬영 시에는 ND 필터가 있어야 한다는데... 저는 노출값도 낮추고... 조금 어둡게 찍고 후보정으로 이렇게 살려 봤어요.

어느덧  제 뒤에서.. 앵앵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드론 출격...^^;  10대 정도가 머리 위를 왔다 갔다 하더군요..

이곳이 사진 출사지로 성지라고 하더니...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많이들 이른 새벽에 오시더군요.

저는 삼각대를 접고 자리를 옮겨 봤어요.

첫 촬영 포인트 뒤로 소원나무(?)가 보이는데요.. 그쪽에는 포토존 액자가 있습니다.

소원 나무와 액자
소원 나무와 액자

저곳에서는 또 다른 포인트를 촬영한다고 들었어요. 어떤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다른 진사님들 카메라를 보니.. 망원 랜즈들을 장착하고 계셨는데.... 저에겐..... 어려운....ㅡㅡ;

두물머리 액자 프레임
두물머리 액자 프레임

두 번째 촬영 포인트로 오면 액자 프레임이 반겨 줍니다.

낮에는 이 프레임과 함께 인생 샷을 찍으려고 줄을 길게 서곤 해요..

이른 아침인데도.. 외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이곳에서 사진 찍고 있었어요.. 그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액자 프레임 안의  모습은.... 멀리 느티나무가 왼편에 끼고 보이는 풍경으로 고요하면서도 평온스럽습니다.

두물머리 소원나무 앞에서
두물머리 소원나무 앞에서

액자틀에서 벗어나서 바라보면... 실제는 이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저는 시선이... 저 멀리 보이는 섬에 꽂혔어요...

아마도 망원 랜즈가 있다면... 가운데쯤에 보이는 섬을 찍으면 멋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망원 랜즈가 없습니다. ㅠㅠ  85mm 단렌즈가 저에겐 최대 망원이죠..ㅡㅡ;

두물머리 큰섬
두물머리 큰섬

85mm 랜즈로 촬영한 두물머리 큰 섬입니다.  나쁘지는 않네요.. ^^;

새벽에 물안개가 끼고 할 때 저 섬이 그렇게 신비롭게 보인다는데... 제가 간 이날은 그런 날씨가 아니어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역시나 제가 찍는 방식의 장노출로 한번 담아 봤어요.. 물이 잔잔하게 보이게 찍어 본다고 해봤지만... 역시 약간 부족하네요..

두물머리에서 삼각대를 놓고 촬영하는 것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스냅 촬영으로 다녔어요.

시간대가 일러서 인지.. 이제야 새벽 6시 30분쯤....

주변을 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두물머리 소원나무
두물머리 소원나무

소원나무를 뒤로 두고 걸어가 봤는데요..

화장실이 보이는 곳에서 현수막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세미원 홍보 현수막
세미원 홍보 현수막

아침 7시~밤 10시.. 연꽃 문화제를 한다는 홍보 현수막을 보고... 시계를 살펴봤습니다.

지금 가면 입장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을 짧게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남한강길 스토리텔링 산책로
남한강길 스토리텔링 산책로

조성된 산책로가  있었는데.. 끝가지 가보지는 못하고, 초입에 연잎들이 많은 곳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며 살펴보고 나왔습니다.

연잎들
연잎들

아직 연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봉오리가 올라오고 있었는데.. 백련으로 보이더군요..

엄청난 연잎들을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세미원에 가면 연꽃이 피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두물머리 풍경
두물머리 풍경

새벽 깜깜할 때는 몰랐던 풍경이 날이 밝아지면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래전... KBS '첫사랑'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신문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되어 부모님과 함께 와본 기억이 있는데.. 그땐 느티나무 외엔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그 후로도 몇 번 와보긴 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새벽 출사를 오니 곳곳을 살펴 좋네요..ㅋ

두물머리 연 한도그
두물머리 연 한도그

아내와 결혼하고 양평으로 여행 와서 먹어봤던 연 핫도그 집이... 엄청 발전했네요.. 파라솔(?)에 의자들이 산적한 걸 보면...

당시에도 줄 서서 먹긴 했지만... 지금은 더 한가 보네요..^^ 

이른 아침이라서 문을 열지 않아 먹지 못하고 지나가야 하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연 핫도그 집을 지나서..... 옆으로 보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어요.

연잎들이 무성한데... 새소리가 청량하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들으니 정말 좋더라고요. 힐링~~ 

그리고 한 1~2주 뒤에 오면... 연꽃이 무성하겠다 싶어 지더군요. 

이 길을 조금 더 걸어서 세미원 쪽으로 가니...

백련
백련

백련이 일부 피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만개하면... 대단하겠지요??

백련
백련

비가 지난밤과 새벽에 왔었기 때문인지.. 꽃과 연잎에는 물이 살짝 맺혀 있네요. ^^

이곳에서 잠시 삼각대를 펼쳐서 사진을 조금 찍어보면서.... 

'세미원 가면 연꽃이 있긴 하겠다. 가보자'  마음먹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세미원을 갈까 말까 고심하는 건... 다름 아닌... 입장료가 있어서입니다. ㅡㅡ;


세미원 가는길
세미원 가는길

이곳은 두물머리와 세미원이 연결되는 후문(?) 같은 곳입니다.  제가 새벽에 주차한 상춘원 화장실 앞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기도 해요.

세미원의 입장료는 어른이 5천 원, 우대(어린이. 경로, 장애인) 3천 원입니다. 참고로 양평군민은 무료라고 하네요.

코로나 19로 올해는 세미원이 안 열리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실내 관람 같은 건 안된다고 해요.. 그렇다면.. 입장료를 좀 낮춰주어야 맞는 것 아닌지... 

오래전에 왔을 땐 입장료가 3천 원이었고, 나올 때 입장권을 보여주면, 쌀을 주거나 연잎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닌가 봅니다. 당시 삼각대 가지고 왔다가 못 들어간다고 해서 입구에서 맞기고 구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삼각대를 못 가지고 들어가나 싶어 관람권을 계산하며 여쭤보니.. 삼각대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관람권은 일일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배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어요..^^

배다리
배다리

배들을 세워 놓고 그 위로 나무다리를 이어 만든 것이어서 인지.. 배와 배 사이 이음 부분이 불룩 튀어올라 와 있어서 걸을 때 조금 걸리기도 했지만..^^; 바닥에 노란색을 주의하며 걸으면 괜찮았습니다. 약간 출렁출렁 거리는 것이 강 위를 걷는 기분도 들었어요. 

정조대왕이 수원에 모신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에 갈 때 한강을 건너는 방법으로 배다리를 이용했다고 들었는데, 이 다리가 그것을 고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약속의 정원 세한정이 나옵니다. 

세한정
세한정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 시 그린 세한도를 정원으로 조성한 곳이라고 하는데, 건물 안에는 추사 김정희의 일대기와 세한도 그림이 있고, 일제에 의해 일본에 있던걸 서예가 손재형의 노력과 재력으로 찾아온 내용이 있습니다.

현재 세한도는 국보 제180호이며, 이곳에 있는 것은 진품은 아닙니다.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습니다.

세한정 나가는 문
세한정 나가는 문

세한정을 지나 나가는 문이.. 좀 독특하게 보입니다. 지붕이 성난 개구리 모양 같아 보입니다. ㅎㅎ

이 곳 문 밖에 연꽃이 활~짝 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우선.. 여기서부터... 세미원 지도를 봐야 할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세미원이 정말 크거든요..

세미원 지도
세미원 지도

위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어요.

세한정을 나와 만나는 연꽃 풍경을 보면서... 이곳에 들어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세미원
세미원

분홍색 연꽃이 피어있는데.. 너~무 예쁘게 들 피어 있었습니다.. 이제 봉오리들이 올라와 있는 것이 많긴 했지만.. 활짝 핀 연꽃이.. 영롱하기만 했습니다.

이 연못을 지나면... 다리 아래에 위치하게 되는데요..

신양수대교 아래
신양수대교 아래

오래전에 왔을 땐.. 다리 아래 그늘에서 쉬게끔.. 평상과 의자 몇몇만 보였는데..

지금은 먹거리도 판매하는 것 같고.. 야외 판매장도 있었어요. 시설도 늘었고...

저는 남한강 쪽으로 걸어가 봤습니다.

배다리에 쓰인 배
배다리에 쓰인 배

배다리에 쓰이는 배들이 일렬로 있는 게 보였습니다..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데.. 혹시 새로 다른 곳에 배다리를 만들려는 건가 싶어 지네요.

신양수대교 아래
신양수대교 아래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남한강 쪽에 다 달았는데.. 역시나.. 이곳도 연잎들이 가득입니다. 아직 꽃이 피어있지는 않았지만... 연꽃이 피어나면 장관을 이룰 것 같았어요. 

이곳 주변 풍경도 좋아 보였습니다.

세미원 신양수대교 아래에서
세미원 신양수대교 아래에서

 역시나 이곳도 연꽃이 피어 가득했다면.. 더 멋진 풍경이 만들어질 만한 곳으로 보입니다.

멀리 구름과 하늘이 일품이네요..^^


세미원 지도상에 일심교라고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 것 같아 그 입구를 찾아봤는데요..

일심교 입구
일심교 입구

일심교는 지금 사람이 걷는 다리가 아니고.. 오리들만 걷는 다리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한 방향으로 좁게 있어서,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 위험(?)한가 봅니다.

그래서.. 끝에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연꽃을 관람하였습니다.

백련지
백련지

백련지라고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는데.. 백련과 함께 분홍색 연꽃도 함께 피어 있었어요. 

이곳에서 진사님들이 사진 정말 많이 찍고 계셨습니다.

저도 놓칠세라 삼각대를 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ㅋㅋ

백련지
백련지

아마도 세미원에서 이 백련지가 가장 큰 연못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연꽃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제가 온 이날... 이곳의 연꽃은 대다수 만개하였어요.. 그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

백일홍
백일홍

이곳 백련지에는 연꽃 외에도 백일홍도 예쁜 색을 뽐내며 피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간개장을 하면 빛을 내는 조명도 보였어요.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인가 봅니다.

페리기념연못
페리기념연못

백련지 뒤로는 패리 기념 연못이 있는데, 이곳은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 선생이 기증한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페리 선생이 직접  개발한 품종의 연꽃이라고 하는데 제가 간 날은 꽃이 이제 피기 시작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멀리 삼층석탑과 정자가 뒷 배경으로 해서 정말 멋진 연꽃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다른 진사님들도 모두 아쉬워하시더라고요... 

장독대 분수
장독대 분수

세미원의 유명한 장독대 분수가 페리 기념 연못 뒤로 있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장독대에서 분수가 치솟는데... 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니 그 주변이 너~무 시원했어요.

앞쪽에는 자연보호라는 박정희 대통령 글귀도 있었습니다.

장독대 분수를 지나 더 위로 올라가 보니.. 국사원이 있었어요..

이곳을 보니.. 정문 쪽이구나 싶더군요.. 예전에 와봤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국사원
국사원

한반도 지형으로 돌담을 쌓고 그 안에 연못을 만들어 놨는데... 연꽃이 피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장독대 분수 쪽으로 가서 오른편으로 이동했습니다.

세미원
세미원

홍학이 보이길래.. 진짜인가 싶었는데.. 아니었어요..ㅎㅎ; 

그리고 자연석인데 연꽃 기자석과 수안 기자석으로 연꽃의 상징과 아들 낳기를 기원하며 비손 하던 민간신앙의 기자석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2007년에 파주에서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하네요..  저도 간절한 마음으로 빌고 왔습니다. ^^

우리내
우리내

징검다리 같이 돌을 밟아 내를 걸을 수 있나 봅니다.  국사원 한 바퀴 돌게 되어 있는데, 실제 걷는 사람은 못 봤어요..

이제 홍련지 쪽으로 가 봅니다. 세미원의 가운데 엿 못이라고 볼 수 있어요.

홍련
홍련

홍련이  불그스레하게 피어서 그 빛이 너~무 예쁘기만 합니다.

봉오리가 올라오는 것도 많이 있었고.. 피어 있는 홍련도 많았습니다..  멀리 황후 심청 그림판이 보이는데...

정말 꽃봉오리 안에서 심청이가 있어 꽃으로 피어 나올 것 같았어요..^^

이 홍련지 옆으로는 빅토리아 연꽃이 피는 못이 있는데...

빅토리아 연못
빅토리아 연못

수련 중 최고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큰 잎과 꽃을 자랑하는 빅토리아 연꽃..... 아직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빅토리아 수련은 3일 동안만 피는데 첫날은 희게, 둘째 날은 분홍색으로 피며, 마지막 날 만개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이곳에서 피는 빅토리아 연꽃이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김명화 갤러리 엄마의 정원
김명화 갤러리 엄마의 정원

빅토리아 연못 옆으로.. 세계 수련관과 김명화 갤러리가 있고, 그 아래 열대수련 정원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부터는 그냥 스치듯 다니며 관람하였어요..

왜냐하면.... 더 이상 연꽃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열대 수련 정원
열대 수련 정원


이곳까지 다 보고 나니... 오전 9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어요. 

새벽 3시 30분에 나와서... 6시간 정도 지나니... 조금 피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서 있었기도 했고...

신양수대교 아래에 와서 의자에 앉아 조금 쉬다가...

다시 배다리 있는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랑의 연못에서 마지막 연꽃 사진을 조금 더 찍고...

사랑의 연못
사랑의 연못

다른 진사님들도 저처럼.. 이곳을 마지막으로 찍고 집으로 귀가하시려는지.. 짐을 챙기시더군요..^^;

세미원의 연꽃
세미원의 연꽃

연꽃이 강한 햇빛을 받으니 그 색이 더 강렬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새벽에는 흐리고 빗방울도 보였고.. 구름이 많았는데... 오전 10시가 되니 해가 완전 쨍쨍.... 더워지기 시작했어요..

저도 이제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배다리
배다리

귀가하기 위해.. 다시 배다리 위를 건너 상춘원 화장실 앞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배다리를 건너니 두물머리 쪽에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토요일 오전이어서 일까요...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주차장으로 가니.. 이미 만차.... 제가 차를 타니.. 자기가 주차하려 한다고 빨리 나오라는 수신호도 보내고... 주차 경쟁이 시작되고 있더군요..^^;


양평의 두물머리와 세미원은 정말 인기 많은 곳 중 하나인 곳이라 봅니다.

그리고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기 셔터를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이른 아침이나 아니면 야간개장 시간에 맞춰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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