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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석양노을과 야경 출사 여행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난 2020년 6월 15일 저녁 석양 노을이 정말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다음날 라디오에서도 그날의 저녁노을이 너무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황홀했었죠.

저는 그날 낮에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람이 어우러져 부는 것이... 심상치 않다 생각되어서 그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에 가보기로 했어요.. 이곳에서 일몰을 사진으로 찍으면서 보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그곳이 어디냐면.... 바로..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입니다.

남한산성에서 무엇이 보이길래... 저는 이곳을 찾으려 한 걸까요??? 

 그럼... 같이 한번 가보시죠~ (참고로 포스팅 하단에는 브이로그 영상도 남겨 둘게요.. ^^)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남한산성 위에 올라가는 걸 계산해보니, 늦어도 남한산성 주차장에 6시까지는 도착해야겠다 생각되었어요.

해가 저무는 시간은 오후 7시 55분쯤이니,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가는 시간을 계산하면... 대략 1시간 남짓 여유를 두고 가는 샘이죠.

다행인지 몰라도 남한산성 로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30분이었습니다. 

주차장 요금은 평일 3천 원, 주말/공휴일은 5천 원이라고 합니다. 단 오후 5시~6시는 1천 원... 6시 이후는 무료예요.

저는 6시가 되기 30분 전에 와서... 차단기 열릴 때 1천 원 안내 문구가 떴는데.. 주차하고 5분 있으니 차단기 열고 그냥 개방 해버 리더란...ㅡㅡ;   (참고로 나올 때 주차비 안 냈어요. 나중에 우편으로 고지서 오려나요??)

주차장에서 국청사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이정표가 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주차장 건너편으로 길을 건너서 왼편 로터리 쪽으로 올라가면 입간판들이 보이는데요..

국청사 가는 안내판

이렇게 여러 방향안내판이 있어서.. 그냥 가게 안내판인 줄 알았는데, 맨 위에 국청사 800M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로터리에서 국청사가 800M라고 하니... 산책하는 마음으로 올라가 봅니다.

남한선성 안내판

길 방향은 가는 길 곳곳에 이렇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갈 곳은 우익 문(서문)입니다.

카페 및 식당을 지나가다 보면 좌측으로 길이 있어요. 청수가 와 동촌이라는 식당 사이 골목인데, 길이 좁습니다.

안내판도 여기선 잘 안 보여서... 두리번거리기도 했어요..^^;

갈림길

좁은 길을 걸어 조금만 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편으로 가야 국청사입니다. 오른쪽은 계곡산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계속산장 가는길

제가 듣기로는 계곡산장으로 가는 갈림길로 조금 들어가서 넓은 길가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차가 많을 경우 회차가 쉽지 않고, 혹여나 차를 빼 달라고 하면 난감한 상황이 오니... 저처럼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편할 것 같아요..

국청사 가는길

갈림길에서 국청사 방향으로 올라가면, 길이 정말 좁고... 차량 사고도 많은 편인가 봅니다.

제가 봐도 진입했다가 마주오는 차가 생기면 비켜줄 수도 없고... 후진으로 내려와야 하는 상황도 생기겠더군요.

국청사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는 글을 보긴 했는데, 주차장 개방시간이 하절기에는 18시, 동절기에는 17시이니.. 저처럼 일몰이나 야경 촬영하러 갔다가 차를 못 빼는 상황이 올 수 있겠더군요.. 정말 쇠사슬로 걸어 잠그더라고요..

국청사로 가는길

국청사로 가는 길을 걷다 보니.. 마음은 급하고.. 6월 초여름이어서 인지.. 이마에 땀도 송송 맺히기 시작했어요.

도로 폭은 정말 좁아서.. 차를 이곳까지 안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공중화장실

국청사 앞에 공중화장실이 보였어요. 이곳에서 잠시 화장실 이용도 하고 좀 쉬었습니다.

타 블로그를 통해 이곳에 오는 방법을 찾아봤을 때..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앞에 주차를 못하게 휀스를 다 해놨더군요.

국청사 입구

여기서부터가 국청사 인가 봅니다. 사찰이 크지 않은지 일주문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를 얼마나 하시는지... 관계자 외 절대 주차금지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어요.

주차장 차단

이미 주차장은... 이렇게 쇠사슬로 차단이 되어 있었습니다. 

국청사로 올라오면서 차단기도 하나 있었는데.. 그건 내려올 때 보니 내려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주차장을 지나서 오른편을 보니 길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오른편 위쪽에 큰길이 있는지 사람들이 걸으며 이야기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지도를 보고 왔을 땐 앞으로 곧장 가게끔 되어 있었는데....

국청사 오른편 길

그래서 이렇게 오른쪽 길로 걸어서 큰길로 나왔습니다.

남한산성 서문 가는길

큰길로 올라오니 국청사가 왼편에 있게 되고, 앞쪽으로 남한산성 서문(우익 문)이 있게 되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냥 국청사를 가로질러 앞으로 계속 갔으면 바로 서문 앞으로 올라오게 되더군요..^^;

남한산성 서문

남한산성 서문에 도착하니... 전망대로 가는 안내표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래전에 송파구 마천 쪽에서 산행하여 이곳에 와본 기억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올라온 건 처음이라 방향 감각이 살짝 사라지는...ㅠㅠ

그래서 서문 안으로 들어가 봤어요..

남한산성 성벽

남한산성 성벽 길이 나오는데... 뭔가 낯설어서... 다시 문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수어장대 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 봤어요..

수어장대 가는길

수어장대까지 가는 건 아닌 것 같고 이 근처가 사진 포인트 장소 일 것 같은데.... 하며 성곽 쪽을 바라보며 조금 더 걸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서울시 풍경

이렇게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선명한 시야에 멀리 남산타워... 저 멀리 인천 쪽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앞쪽 나무가.... 가려서 사진 찍을 포인트로는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서 서문 전망대 쪽이 서문 오른편 쪽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

아까 들어가 본 성문으로 들어가서 오른편으로 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하지만... 일몰과 야경을 찍으려면 삼각대를 펼쳐야 하는데.. 전망대 바닥이 나무 데크여서.. 사람들 발에 흔들리는 구조였어요.

그래서... 성문 위로 올라가 봤습니다.

서문 오른쪽 성곽

남한산성 서문 오른편으로 성곽이 오르막으로 있어서... 혹시나 괜히 올라가는 것 아닐까 싶었는데요..

정점(?)쯤에 도착하니...

성곽 정점

이미 두 분의 진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고.... 저는 딱 정점 부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성곽 높이가 있지만, 일부 구간은 바닥에 돌이 얹혀 있어서.. 밟고 올라가 보니  훤~한 서울시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카메라 셋팅

다른 진사님들 삼각대는 정말 좋은 것이더군요.. 저처럼 트래블 삼각대가 아니어서 다리도 길고 굵고.....

저는 이렇게 성곽 위에 올렸습니다. 삼각대 발 부분은 고무여서 성곽에 흠집을 남기거나 하지 않았어요..

지형물을 이용해 최대한 수직으로 세우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켰습니다.

미니 삼각대는 스마트폰으로 하이퍼 슬립을 찍어 볼 생각으로 설치해봤고요..

제가 삼각대 설치하고 준비하는 동안에 몇몇 진사님들이 나타나셔서 제 옆으로 자리를 잡으시더군요.

이곳 아래가 바로 서문 전망대인데.. 그곳에도 다른 진사님의 삼각대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저처럼 혼자 오시는 분도 있지만... 역시나.. 일행과 같이 오시는 진사님도 계셨어요. 

취미사진을 하는 터라.. 전문지식은 이런 일행과 같이 오시는 진사님들의 이야기에서 살짝궁 습득을 하는데요..

ND 필터와 GND필터에 대해 이야기하시더군요.. 특히 사각 GND필터를 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는 그간 그런 필터류를 사용 안 해와 봐서... 그분들 카메라 LCD를 살짝 봤는데.. 노출이 잘 맞춰지고...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비싼 GND가 제값 한다는 이야기에... 작은 단랜즈 하나 값이겠구나 싶었습니다. 

헝그리 취미 사진사인 제겐... 그냥 찍는 즐거움으로.....ㅋㅋ

남한산성 출사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의 구름양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바람이 거세졌어요. 

그리고... 날벌레들이 어찌나 많은지 입으로도 들어가고....ㅠㅠ

급한 마음에 해충기피제를 꺼내 몸과 얼굴에 뿌렸습니다. ^^

서울 풍경

하늘의 구름이 층을 이루고.. 해도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다 보이다 를 반복했습니다. 

구름이 없는 하늘은 또한 얼마나 맑고 푸른지..... 정말 날씨 좋은 날에 왔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뭐랄까 알 수 없는.. 흐릿함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설마 미세먼지인가 싶기도 했어요...ㅡㅡ;

골드 아워

해가 저물면서... 골드 아워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은 7시 30분 이후부터였던 것 같아요..

점점 노랗게.. 그리고 주황색으로 변해가는 하늘... 

롯데타워와. 멀리 남산타워 사이의 한강도 노랗게 물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일몰

구름 때문에 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해넘이 하는 일몰을 이렇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면서 뭐랄까... 조금 탁해진....ㅡㅡ;

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더 멋진 광경이 펼쳐질 거예요... 바로 노을이죠...

불게 물든 서울

하늘빛이 갑자기 붉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지평선부터 시작해서 서울 전체가...

옆에 계시던 진사님들도...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고 감탄을 금치 못하셨어요... 심지어 이곳 남한산성 서문에 5번이나 사진 찍으러 오면서.. 늘 허탕만 치쳤다고....

저는 처음 와서... 대박 광경을 보게 된 거고....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울 석양노을과 야경

하나둘 건물들이 빛을 내기 시작하고.. 하늘의 붉은빛도 점차 수그러들기 시작했습니다.

야경이 펼쳐지는 모습에서... 외국 야경 못지않은 황홀감이 느껴졌어요. ^^

이런 풍경을 오랫동안 지켜보다 보니.. 어느덧 옆에 계시던 진사님들이 모두 사라지셨더군요... 

그리고 커플 두 분이 야경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있는 곳에는 조명도 없어서... 어둑 컴컴한.....

커플분이 눈치를 주는 것 같아서... 저도 짐 챙겨 하산했습니다. ㅋㅋ

하산하는 길은 조금 위험했어요.. 가로등도 없고... 플래시를 안 챙겨 와서 스마트폰 손전등을 켜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국청사도 모두 불이 꺼진 상태였어요. 

이날의 황홀했던 기억이... 눈만 감아도 자꾸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들은 이날의 노을을 보셨나요?? 

브이로그 영상으로 이날의 황홀한 노을을 같이 감상해요~^^

 

브이로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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