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아침에 눈을 떠보니 선인장에서 봉오리가 올라와 있었다. 이 작은 새끼 선인장에서 꽃이 필리가 있을까 싶어 그냥 놔둬 봤었다.
하루가 지나고 난 토요일 아침... 꽃이 펴 있는 것을 보고, 흠칫 놀라.. 서둘러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져와 촬영을 해봤다.
선인장 꽃은 일전에도 본 적이 있는데, 하루 만에 피고 져버리는 걸 봤었다..
마음이 조급해져서.. 카메라에 물려있던 탐론 28-75 랜즈로 촬영을 하였다.. 85mm였으면.. 더 크게 찍혔을 텐데...
타임랩스 초반에는 30초당 1장이 찍히게 해 두었었는데... 배터리가 빨리 닳는 건지... 두 번을 교체하고서는 세 번째 교체 때부터는 1분당 1장 찍히게 해 두었다.
이렇게 해서 총 12시간 촬영이 33초에 마치게 되었다.
캐논 6 Dmark2는 이렇게 타임랩스 촬영이 가능한데, 조리개, 셔터 속도 조절이 안되고 자동으로 잡히는가 보다.
단 M모드 인 완전 수동에서는 수동 조절이 되긴 했으나, 해가 기우는 등의 다양한 빛 변화를 지켜보며 수동 조절을 할 수가 없으니.. 이렇게 자동이 나은 것이 아닌가 싶다.
타임랩스 동영상 촬영본은 유튜브를 통해 올려두었다. 하루살이 꽃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잠깐이나 봐 꽃이 피고 짐을 봤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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