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에 만날 수 있는 겹벚꽃을 충남 서산의 개심사에서 만났다.
벚꽃잎이 여러 겹 붙어 있듯이 보여 더 풍성하고 예쁜 색을 내니.. 시선이 안 갈 수가 없다.
겹벚꽃은 분홍색, 흰색이 대다수인데, 개심사는 청벚꽃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내가 간 날엔.. 청벚꽃이 지려고 하는지.. 잎이 떨어지려는 찰나여서.. 아쉽게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다..
오전의 햇살이지만 미세먼지가 없고 자외선이 강한 날이어서 일까...
겹벚꽃이 햇빛과 닿으면 더 눈부시게 들어와 사진으로는 썩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빛이 반사가 되어 랜즈로 들어오지 않게 사진기 각도를 틀면 조금은 선명하고 예쁜 겹벚꽃 색이 카메라에 담긴다.
밝은 랜즈를 이용해서 뒷 배경을 보케 처리하면 색다른 사진이 되겠지만, 현재 나의 촬영 방식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과거 그렇게 많이 찍어 봐서인지... 보케가 많이 들어가는 것보다는 조금은 뒷배경이 보이게 찍는 게 내겐 더 편한 사진처럼 느껴진다.
어차피 내겐 f1.8 이하의 밝은 랜즈는 없으니... ^^;
스마트폰으로는 찍지를 못하였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더 좋아 보이는 건.....ㅡㅡ;
다음번에 기회가 있어 또 오게 된다면.. 단렌즈를 이용한 촬영을 해보고 싶다. 그러면 좀 더 쨍 한 사진이 나왔을 것 같다.
'Photograhy (사진) > 꽃,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인장 꽃 (12) | 2020.06.01 |
---|---|
보랏빛 향기가 어려있는 등나무 꽃 (14) | 2020.05.17 |
5월의 푸른 나무 (4) | 2020.05.12 |
봄의 향연 (13) | 2020.04.19 |
만개한 산벚꽃나무 (7) | 2020.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