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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법정의 산중 편지    법정 글/ 박성직 엮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책을 사랑하시는 아버지께서 제게 내려주셔서입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이 출가를 하면서, 사촌동생과 주고받은 편지 글을 엮은 책입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어쩌면 아버지도 내게 이와 같은 편지글을 주신건 아닌가 싶어 졌습니다. 

책에는 사촌동생에 대한 애정이 있고, 공부 열심히 하여야 한다는 독려도 있었으며..

또한 자신이 잘 지내고 있음으로, 사촌동생이 성장해 나가는데 아무런 걱정 없게 해 주는... 그러한 마음들이 전해집니다.

제게는 그러한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법정의 산중 편지

책 표지는 인쇄가 들어가면서 조금 바뀐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책은 4쇄로 법정스님이 앉아 미소 짓는 모습이거든요.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익히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법정스님이 쓰신 편지는 어딘지 모르게 더 정솔 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출가 후 스님으로 생활하는 과정이 편지 글 간간히 있어, 스님이 참 많은 사찰을 다니시고 수양하셨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955년부터 1970년까지 법정스님이 이 책의 엮은이인 사촌동생 박성직에게 보내온 편지를 묶은 것입니다.

총 50여 편의 편지에는 청년 박재철(법정스님 본명)이 승려 법정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수려한 수필들의 모티브가 된 에피소드와 일상의 깨달음이 새겨져 있습니다.

편지글의 공통적인 것은 늘 당부의 글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

 책과 사람은 가려서 접하라.

 술은 멀리하여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빛나는 보석 같은 순간을 건져라.

 고통의 시간이 우리의 마음을 살찌우는 거라고번민하고 사색하라. 

 자연으로부터 배워라.

 산승의 거처를 알리지 말아라.

등등

이러한 당부들 중에 무엇보다 가슴 뭉클한 내용의 편지를 발췌해보면, 

「 성직아. 

고난을 겪는 사람은 행복하게만 사는 사람보다는 훨씬 인생에 대해서 경험이 많아서 자신이 생기고 도한 생활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지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인생에 대해서 심각하게 체험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위를 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할 말이 실로 많으나 한이 없겠기로 줄인다. 항상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하여라.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안녕히
                                                                                                         목포를 떠나기 전날 밤 
                                                                                                                    정혜원에서 철  」

바로 책 제목으로 사용된 이 편지가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따스 로히 누군가 내게 충고도 해주고 안부도 전해주고 하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습니다.

책 분량은 174페이지이니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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