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마을 + 구례 산수유 현천마을 여행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난 3월 초에 여행사 버스를 이용하여 광양매화마을과 구례 현천마을을 다녀왔었는데요.

광양매화축제 기간과 구례 산수유 축제가 맞물려서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매화마을과 산수유마을을 보고 온 후기 정도로 기록을 남겨 보려 합니다.

광양매화축제

이른 아침에 서울 시청역을 출발하여 도착한 광양매화마을은 오전 11시 15분이었습니다.

여행사에서는 3시간의 시간을 주어서, 주차장에서 도보로 매화마을까지 이동하였는데요. 많은 사람들과 행사 천막들.. 장사치들의 마이크 소리로 축제기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24년 광양매화축제부터는 입장료 5천 원을 받게 되었다고 하는데, 입장권이 지역화폐로 축제기간 광양매화마을 내의 행사 부스등에서 5천 원으로 인정되어 사용하니.. 알고 보면 공짜인 셈이 되었습니다. 5천 원으로 식사나 간식을 사 먹어도 되니까요.

광양 매화마을은 홍쌍리 청매실농원 주변을 일컫는데, 단연 인기 있는 곳이 청매실 농원의 영화 촬영지였습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매실 꽃밭... 그리고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니... 시원스러움 마저 간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홍매화, 백매화.. 수양매화 등 화려함이 이곳 광양매화마을 청매실농원에 한가득이었는데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마스크를 쓰고 다닌 탓인지.. 매화 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보던 포토존에는 줄이 길게 있어, 짧은 여유시간에는 추억사진을 담기에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점심시간대가 되니 식사를 하려고 식당등에 줄 서 있는 모습에... 식사를 포기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주차장 근처의 식당에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이곳 별미인 재첩 회비빔밥과 재첩국을 먹고... 곧바로 버스에 탑승...

다음 여행지 구례 산수유 마을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여.. 차에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구례 반곡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수유축제 시작일이 되어 차량진입도 어렵고 시간의 여유가 많지 않아, 가이드의 제안으로 현천마을로 오게 되었는데요.

이곳 역시 산수유 마을로.. 또 하나의 매력도 있는 곳입니다.

바로.. MBN 자연스럽게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니까요.,

버스에서 내려 다시 도보로 10분... 마을 주차장에서 다시 마을을 한 바퀴 산책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요.

산수유들이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해 노랗게 봄 시작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마을회관 주변으로 산수유가 유독 더 노랗게 보였는데, 사람들을 따라 걷다 보니 'MBN 자연스럽게'에 나왔던 은지원, 김종민의 세컨하우스와 전인하의 드림하우스가 나왔습니다.

아쉽지만 모두 들어가 볼 수는 없었는데요. 그래도 그 주변 풍경은 같이 공유하는 느낌이 들어 새롭더군요.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현천마을에 있는 저수지길이 나왔습니다. 산수유들이 저수지를 둘러 피어 있고... 정자에서 그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지자체에서 여행사에 지원을 하여 여행비용을 저렴하게 해주고 있는데요. 당일치기 버스 여행으로 서울에서 광양, 구례까지는 정말 엄청 먼 거리임에도 4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하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축제기간이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상당히 부족한 건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봄의 기운을 하루라도 빨리 맡고 싶은 마음을 달래기에는 충분하였고, 여행의 고단함 보다는 새로움을 가지고 돌아왔다 생각이 듭니다.

5시경에 여행을 종료하고 버스로 다시 서울로 향했는데, 집에 오니 밤 10시였습니다. 토요일 저녁 막히는 서울 상행길을 생각해 보면.. 그래도 빨리 귀가한 셈이네요.

이번 여행 기록은 아래 영상으로도 남겨두겠습니다. 광양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 현천마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조하세요.

※ 내 돈 내산으로 다녀온 여행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