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기상상태가 너무나 불안전해서...
서남부지역에 있을 때는 비가 오고 궂은 날씨였는데, 남중부지역으로 오니 맑은 하늘에 구름 또한 멋있는 맑은 날씨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한번 가봤던 멋진 해안 절경을 보고 싶어서 다시 한번 찾아가 보았는데요.
그곳은 바로 "큰엉 해안경승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시원스러운 제주 남쪽 바다의 풍경을 같이 감상해 보도록 해요~
큰엉 해안경승지에 대해서....
큰엉이라는 뜻은 제주 방언입니다. 엉이란 '언덕'을 이야기하는데, 큰엉은 바닷가나 절벽등에 뚫린 바위그늘(큰 언덕)을 일컫습니다. 제주도 남원의 큰엉은 남쪽에 위치한 절벽에 있는 큰 바위 동굴을 뜻하며, 해안을 따라 동쪽 1.5Km에 이르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산책로가 자리 잡고 있어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해안경승지(海岸 景勝地)란? '육지와 바다가 접한 부분의 경치가 좋은 곳'을 뜻합니다*]
큰엉 해안경승지 찾아가는 방법과 주차정보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서귀포버스터미널 기준으로 서귀포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간선 201번 버스를 타고 동부보건소 정류장에 하차하여 도보로 약 5분 정도 이동하시면 됩니다. (약 55분 ~ 1시간 소요)
승용차로 이동하신다면 내비게이션에 "큰엉"이나 '남원큰엉 주차장'으로 검색하여 찾아가시면 되는데요.
주차장 안내가 내비게이션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금호제주리조트 주차장으로 안내해 주는 것 같아요. 물론 이곳에 주차 후 이동하셔도 되는데요. 아래 제가 알려드리는 주소로 검색하여 찾아가 보세요.
[참고*남원주차장의 정확한 지번이 없기 때문에, 진입 도로변 지번을 알려드릴게요. 도착하시면 앞에 주차장이 보이실 것입니다.*]
- 남원 주차장 찾아갈 수 있는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2395-1
주차장에 주차 후 화살표 방향으로 올레길 5코스 산책길을 따라 큰엉해안경승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둘러보기
제가 알려드린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면.. 바로 눈앞에 멋진 제주 남쪽 바다가 펼쳐져 있는 것을 확인하 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앞에 큰엉이라고 쓰인 바위도 보이실 것이고요.
이 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많이 찍으시더군요. ^^
이곳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 지귀도가 보입니다.
제가 지귀도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서 커플 여행객분이 마라도가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ㅡㅡ; (이거 지귀도예요~ 하고 말하고 싶었으나.. 상처받으실까 봐 모른 체했어요..)
주차장에서 이 종합안내판을 잘 숙지 후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면... 좀 더 재미있게 산책을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암튼.. 주차장을 시작으로 바다를 정면에 두고 왼편으로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해안 절경을 보실 수 있는데요.
방풍림들이 우거져 있어서 터널을 걷는 느낌으로 가다가 해안 바다 절경을 보다가 다시 터널을 걷다 하는 식입니다.
여름에 오면.. 강한 뙤약볕을 피해 가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죠..^^
이 산책길은 올레길 5코스인데요.
걷기 좋게 잘 다듬어져 있었고, 우거진 나무들이 마치 바다 옆 숲을 걷는 기분도 들게 하였습니다.
바닷소리를 들으며 숲을 걷는다는 기분... 직접 걸어봐야 아실 것 같아요.
10분 정도 걷다 보니.. 사람들이 길에서 기념사진등을 찍고 있어서... 뭐가 있지?? 하고 살펴보니..
산책로의 좌우 나뭇가지 사이로 마치 한반도 모양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들을 찍고 계시던 거였어요..
저도 한번 찍어 보았는데... 어떤가요? 한반도 모양으로 보이시나요?
좌우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날씬한 한반도 모양으로 보이네요..
이곳이 가장 핫한 장소인가 봅니다.. 위 사진 찍으려고 대략 10분 정도 기다렸었어요..^^;
한반도 포토존을 지나 걷다 보니, 이런 멋진 풍경의 해안 절벽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이곳이 지도상에 표시된 큰엉 인가 봅니다. 절벽 위가 평지이고, 잔디가 깔려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높이 30m, 길이 200m의 기암절벽이 파도를 감싸 않은 풍경이 너무나 인상 깊었던 장소였습니다.
다시 올레길 5코스 산책길로 터널길을 지나 다시금 보이는 바다와 기암절벽...
이곳 큰엉해안경승지의 기암절벽들은 각각 닮음새들이 있어서, 그 모습에 따라 명칭들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호두암이라고 사나운 호랑이가 사냥을 하듯 입을 크게 벌려 있는 모습이어서 호랑이의 머리를 닮아 호두암이라고 칭한다 해요.
이러한 절벽 외에 인디언추장 바위도 있었는데.. 그곳은 내려가 보지 못했습니다..^^;
걷다 보면.. 이렇게 문이 하나 보이는데요.. 여긴 신영영화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신영영화박물관이 휴관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닫혀있다고 하네요. 사유지여서 출입을 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산책로는 약 1.5Km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주차장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1시간을 걸어야 합니다.
저는 시간관계상 이곳에서 조금 더 걷다가 되돌아왔어요. 왕복 40분 정도 걸었습니다. ^^
맺음말
저는 오래전에 이곳을 먼저 다녀와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당시 올래길이 생겨서 이제 막 유행 타기 시작하던 때로 기억합니다.
우연찮게 이곳을 알게 되었었는데, 신영영화박물관 관람 후에 직원분이 알려줘서 뒤편을 가보게 되었었죠.
저는 이곳에서 멋진 풍광의 해안을 맞이하게 되었었고... 그 기억은 지금도 남아, 저에게 제주에서 가장 멋진 해안을 딱 하나 꼽아달라고 하면 저는 꼭 이곳을 소개해 주곤 했었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와 바람... 온전히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그땐 일부 구간은 해안에 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절벽 아래로 내려가 보기도 했었으니까요.
이번에 찾아왔을 땐.. 아무래도 첫 방문 후 세월이 지난 후여서 산책로도 좀 더 잘 되어 있었고, 한반도 포토존 같은 재미있는 스폿도 생긴 것이 너무나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제주 남부지역을 여행하시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인생 추억에 각인되는 그러한 장소를 만나게 되실 테니까요...^^
여름이면 꼭 가봐야 할 제주도 명소 "돈내코 원앙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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