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반딧불이를 볼수 있는 "용강서원"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는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시기입니다.

그 시기가 짧은 만큼 사진기로 담으려는 분들이 참 많으십니다.

저도 올해 반딧불이 촬영에 도전해 봤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반딧불이를 찾아 떠난 장소와 촬영 포인트 위치, 반딧불이 촬영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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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 용강서원에 대해서..

용강서원은 조선 숙종 42년 (1716년)에 세워졌으며, 우암 송시열, 동춘 송준길, 시남 유계, 미호 김원행, 역천 송명흠의 강학이 이뤄지던 금산을 대표하던 서원으로 건물 한동에 5칸 규모의 강당을 중앙에 두고, 양쪽에 협실을 배치한 모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1871년 고종 8년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헐렸다가, 광복 후 지역 유림이 헐린 재목들을 모아서 강당을 복원 수리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1984년 5월 17일에 충청남도의 문화재 자료 제1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충남 금산 용강서원 위치와 반딧불이 촬영 포인트

• 주소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로 258

내비게이션에 '금산 용강서원'이나 위 주소를 넣어 찾아가시면 됩니다.

주차는 앞쪽 도로변에 하시면 됩니다.

[팁*용강서원 바로 앞 주차장은 피해 주세요. 밤에 차량 불빛에 반딧불이가 사라집니다.*]

[참고*반딧불이 촬영을 하기 위해 용강서원을 찾는다면 대중교통은 권하지 않습니다.*]

촬영포인트는 크게 3곳이 있었는데요. 용강서원 앞에서는 은하수와 반딧불이를 같이 촬영이 가능한 장소였고, 용강서원 우측 도로 언덕길을 따라 용강서원 뒤편이 보이는 장소에서 반딧불이가 많이 출몰하였습니다.

좀 더 오르면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어두컴컴한 장소가 나오는데요. 그곳에서도 반딧불이가 많이 관찰이 되었습니다.

반딧불이 촬영 준비 팁

준비물

카메라, 밝은 망원계 랜즈(단랜즈 추천), 삼각대, 릴리즈, 검정테이프(캐논 빨간 등 가리개), 수건

복장

가급적 어두운 긴소매 의류를 추천합니다. 기온이 18도~20도 인 점을 감안하시면 될 것입니다. 모기 기피제 같은 건 피해 주세요.

날씨 확인

기온 18도~20도 이어야 하고, 달빛이 없어야 좋습니다.

반딧불이 촬영팁

어두운 환경에서 나타나는 반딧불이는 주변에 불빛이 있으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차량 불빛과 스마트폰을 켜는 것도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지에는 밝은 시점에 미리 도착해서 구도와 초점을 잡고 기타 카메라 세팅을 하고 대기하는 것이 좋은데요. 여건이 그렇지 못하여 야간에 도착하였을 시에는 초점 잡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 주변 먼발치의 빛을 수동 초점으로 잡아 빛이 동그랗게 보이는 시점에서 수동 초점링을 멈추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경고*스마트폰 불빛을 이용해서 수동 초점을 잡아도 되지만.. 이런 경우 반딧불이를 쫓아내는 행위이니 삼가시기 바랍니다.*]

랜즈는 광각계열보다는 표준랜즈(50mm) 이상의 망원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반딧불이의 빛이 광각에서는 매우 적게 찍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보케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삼각대는 트래블용도 나쁘지는 않지만, 가급적이면 튼튼한 것이 좋습니다. 장노출 개념으로 촬영을 해야 하니까요.

카메라 세팅방법은 카메라와 랜즈의 [**손떨방**]을 끕니다. [**노이즈 감소기능(장기노출 시)**],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도 역시 끕니다. 카메라의 모드는 M모드나 릴리즈가 있다면 B모드에 두셔도 됩니다. 조리개는 최대 개방, 셔터 속도는 30초. ISO(감도)는 테스트로 촬영해 가며 맞춰 보면 되는데, 160~640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이트밸런스는 4100~ 5500 정도 사이에  맞추면 됩니다만, RAW로 촬영한다면 크게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구도, 초점, 기타 카메라 세팅이 끝났다면 LCD창과 뷰파인더 부분을 수건 같은 천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뷰파인더로 달빛이라도 들어가게 되면 사진이 망가질 수 있고, LCD창의 빛이 반딧불이를 가까이 못 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세팅이 끝났다면, 카메라의 인터벌기능이나 릴리즈를 이용해서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하면 됩니다.

[참고*반딧불이 사진은 대다수 여러 장의 사진을 합친 스택 사진입니다. 별궤적사진과 같은 원리입니다.*]

금산 용강서원 반딧불이 촬영 해보기..

제가 찾은 날에 달이 뒤편에 밝게 떠 있었는데요. 보름달 대비 약 78%의 달밝기였다고 하는데... 이 정도로 밝았습니다.

그리고 평일 밤인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삼각대로 자리 선점이 되어 있어 촬영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버스 2대가 왔다고 하더군요...

위 사진은 50mm f1.8, 셔터 속도 30초, ISO 320로 총 48장을 촬영하여 얻은 사진인데요.

달이 밝고,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반딧불이가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힘들게 찾은 장소인데... 저에겐 너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용강서원 정면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14mm f2.8 셔터속도 13초, ISO 1600으로 15장 스택사진입니다.

아무래도 광각랜즈이다 보니 반딧불이가 너무 작게 찍혔고,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은하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용강서원 반딧불이 촬영 소회

저는 한 사진작가님께서 이곳에서 촬영된 반딧불이 사진을 보내주셔서, 이를 보고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야광빛 반딧불이가 화려한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 이렇게 촬영하려면 장시간 촬영해야 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달빛이 얼마나 밝은지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달빛이 구름에서 벗어나서 온전하게 비칠 때 반딧불이가 달빛을 피해 어두운 곳으로 이동해 날아가더군요.

반딧불이 촬영은 장소를 찾아내고, 카메라 세팅을 하며 멋진 사진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재미로 느껴질 때... 촬영도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촬영할 때 옆에 한 진사님께서는... 릴리즈로 자동으로 촬영하게 하고.. 자기는 할 것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 하시기도 하였거든요.

하지만.. 촬영을 다 해보고 집에 와서 스택사진으로 만들어 보니...

뭔가 아쉽고.. 다음번에 찍으면 더 잘 찍을 수 있다는 도전의식이 생기네요.. 은하수 촬영 때 느꼈던 그 감정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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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뭔가 아쉬워서 루미나르 네오를 이용해 합성으로 만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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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궤적 사진, 은하수 타입랩스 만드는 프로그램 - Startrails 사용방법

별 궤적 사진, 은하수 타입랩스 만드는 프로그램 - Startrails 사용방법

AI 이미지 편집 툴 "루미나르 네오(Luminar NEO)"

AI 이미지 편집 툴 "루미나르 네오(Luminar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