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서울의 봄소식을 알려주었던 봉은사의 홍매화를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입소문이 나면서 알려지고 있는 "청계천 매화 거리"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아마도..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
그럼 서울의 숨은 매화 명소 "청계천 매화거리"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청계천 매화 거리 (하동 매실거리)에 대해...
경남 하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매화 군락지라 할 수 있습니다. 경남 하동군에서 매화 향기를 서울 시민들에게 선물하고자 2006년에 매실나무 약 250그루를 기증하였고, 서울시는 약 1.2 Km 청계천변에 이 매실나무를 심어 군락지를 만들어 조성하였습니다. 정식명칭은 "경상남도 하동 매실거리"이지만, 매화꽃의 화려함 때문에 "청계천 매화 거리"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청계천 매화거리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서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청계천 매화거리는 지하철 2호선 용답역과 매우 가깝고, 지하철 2호선 신답역에서도 가까운 편입니다. (신답역과 용답역 거리만큼 청계천 변에 매실나무가 심어져 있어요)
만약 지하철 2호선 신답역 쪽에서 오신다면, 용답휴식공원에서 길을 건너 청계천변으로 내려오는 길(위 지도 파란색 안내길)을 이용하시거나, 신답역을 돌아 청계천변으로 내려오시는 방법을 택하시면 됩니다.
용답역에서는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청계천 매화거리(하동 매실거리)로 이어집니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찾으신다면,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 않기 때문에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하는데요.
가장 가까운 곳이 용답어울림 공영주차장입니다.
주차요금은 5분당 100원으로 저렴하나 주차구획이 15칸으로 협소합니다.
청계천 매화거리 둘러보기
저는 신답역에서 부터 청계천 매화거리를 걸어 보았습니다.
지역구의 홍보가 처음 저를 맞이하였는데요. 저는 이곳에 도착해서도 이곳이 동대문구인 줄 알았습니다..^^;
저 성동구의 홍보 글귀를 보고서야... 지도를 다시 살펴보고... 성동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초입부터 매실나무의 매화꽃들이 활짝 피어 있고...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청계천 변이지만 자전거는 다닐 수 없는 길이어서....
산책하시는 분들과 매화꽃 구경하시려는 분들, 그리고 저처럼 사진 찍으려고 오신 분들로.. 초입부터 사람들이 북적 부적하였어요.
제가 신답역 쪽으로 온 이유는... 이쪽에 홍매화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온 것인데요.
홍매화는 많은 그루가 있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진사님들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매실나무 사이에 대나무들이 보여서 의아했는데, 그 옆에 담양 대나무 숲이라고 소개한 것을 보니....
청계천의 이 대나무들도 매실나무처럼 기증을 받아 심어진 것 같습니다.
매실나무는 용답역 방향으로 왼편에만 심어져 있었습니다.
곳곳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밴치들도 마련이 되어 있었어요.
청계천을 건널 수 있게 징검다리도 놓여 있어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버드나무들도 잎이 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따뜻한 봄이 시각적으로도 느껴지더군요..
올해는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꽃이 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확 바뀐 것이 느껴집니다.
청계천 매화거리를 걷아 보면 서울에서 듣기 어려운 새소리가 자주 들리는데요.
그 주인공이 매화 향기에 매실 나뭇가지에서 오래 머물러 있더라고요. 저 새가 직박구리라고 하네요.
청계천 하동 매실 거리의 매실나무는 수령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근래에 추가로 더 심은 것인지 나무 사이사이에 새로 심은 나무들도 여럿 보였습니다.
앞으로의 이곳은 점점 더 알려져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백매화가 한가득인 곳 앞에는 밴치가 두 개가 나란히 있었는데...
사진을 찍기 위한 포토존처럼 인기가 높았습니다.
어느덧 걷다 보니... 용답역 근처에 오게 되었어요.
이곳까지 보고.... 용답역에서 지하철 타고 집으로 이동해도 되지만...
저는... 아쉬움에 신답역으로 다시 되돌아 걸었답니다. ^^
서울에서 매화꽃으로 유명한 곳은 봉은사와 창덕궁인데.....
청계천변에 "청계천 매화거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분들이 제 주위에는 아직 많지 않으시더군요.
저 역시 몇 년 전부터 이야기만 들었지, 그 위치를 자세히는 몰랐었습니다.
막상 이번에 찾아가 보니... 매화를 사진기에 담으려 하시는 많은 분들로... 약간 축제 분위기까지 느껴졌습니다.
매화가 벚꽃처럼 높이 있지 않기 때문에... 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아마도... 훗날에는... 정말 많은 인파가 찾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앞으로 이곳을 찾아가 보시려는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청계천 매화거리(하동 매실거리)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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