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조경철 천문대 : 은하수 촬영 포인트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은하수 시즌이 되어서, 저도 기상조건이 좋은 날에 은하수 촬영을 하러 떠나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강원도 화천 광덕산에 위치한 조경철 천문대를 찾아보았습니다.

서울에서는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천문대 위치가 산 정상이어서 맑은 밤하늘에는 초롱초롱한 별들을 쉽게 감상할 수 있어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별구경 및 은하수 촬영 포인트를 알려 드릴 테니, 포스팅 끝까지 봐주시고 정보가 좋으셨다면 '공감 버튼(하트)' 눌러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 아래 광고들 관심은 블로그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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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철 천문대에 대하여

아폴로 박사로 유명하신 조경철 박사(1929~201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천문대로, 강원도 화천 광덕산 해발 1010m 위치하며 국내 시민 천문대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화천 광덕산은 천문대가 있기 전부터 아마추어 전문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했던 천측 장소이기도 하였으며, 월남을 하신 조경철 박사에게는 고향인 북녘 땅이 가까운 곳이기도 하여 남달리 이곳을 더 좋아하셨고, 천문대가 완공되면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고 싶어 하셨습니다.

조경철 천문대에는 시민천문대로서는 가장 큰 1m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으며, 천문대 1층에는 조경철 박사 기념관, 2층에는 천문 우주 전시실 및 플레네타리움이 있습니다. 

[참고*2020년 1월부터 천문대 내부 이용 유료화되어,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오후 10시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 조경철 천문대 홈페이지 : http://www.apollostar.kr/main.php

화천 조경철 천문대

조경철 천문대 위치 및 찾아가는 방법, 주차와 화장실

대중교통으로 이곳을 찾아가기는 어렵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광덕산'행 버스 탑승하여 광덕산 정류소에서 하차하여 택시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광덕산 정류소에서 도보로 이동은 가능하나, 구간이 오르막이고 한겨울에는 영하 20~40도까지 내려가는 등 천문대에서도 도보 이동을 금지할 정도로 권하지 않습니다.

자가용으로 찾아가신다면, 내비게이션에 "조경철 천문대"로 검색하시면 편하게 찾아가 실 수 있습니다. 

[참고*광덕산 주변 민박, 펜션 등의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천문대까지 차량 운영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차는 무료이며 주차공간은 많은 편입니다.

화장실은 천문대가 운영되는 밤 10시까지 내부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지만, 휴관일 경우에는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조경철 천문대 은하수 포인트

5월~8월 은하수 시즌에는 은하수 방향이 노란색 화살표 방향대로 남동쪽을 향하고 있고, 은하수는 남쪽을 향해 흐릅니다.

따라서, 빨간색 칸이 은하수 포인트로 인기 있는 곳입니다.

오른편 작은 빨간 박스 위에 표시해둔 하늘색 화살표대로 천문대 옹벽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은하수 및 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천문대 주차장과 기상관측소로 올라가는 길 사이의 국기봉 일대가 저는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곳 주차장에는 차량으로 천체망원경을 가지고 오셔서 별을 자유롭게 관측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기도 하였습니다.

주차장은 천문대 남쪽 외에도 북쪽에도 새롭게 조성을 해두었는데요. 앞이 트여 있어서 시야를 가리지 않는 밤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천문대는 차량이나 도보로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고, 곳곳에 주차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북쪽 새로 조성된 주차장 한편에는 아래 옹벽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위 사진 가운데 차량 왼편에 계단이 있음)

[참고* 야간에는 천문대와 기상관측소를 제외하고는 가로등 같은 조명이 없습니다.*]

조경철 천문대에서 은하수 촬영

 

타임랩스 영상

이날 은하수 사진 촬영 기회 시간은  밤 9시 51분부터 새벽 3시 16분이었습니다.

해가진 후 8시 37분 경이지만, 여전히 하늘은 밝은 편입니다. 

9시 59분에 희미하게 천문대 오른편에서 은하수가 올라오는 느낌이 카메라 LCD에서 보이긴 하였지만, 실제 눈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별을 관측하시는 분들, 저처럼 은하수 사진을 찍으시려는 분들 모두 분주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은하수가 보이려는 시점에서 천문대 왼편 진입로를 통해 차들이 올라옵니다. 밤하늘 별과 은하수를 촬영하려는 사람들에겐 괴로운....ㅡㅡ; 

11시가 넘어서니 은하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점점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는 것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주위에 은하수 촬영하러 오신 진사님들도 하나둘 모이면서 자리 경쟁도 생기고, 작은 불빛 하나에도 민감해집니다.

밤 12시가 되니 천문대 위로 은하수가 눈으로도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점 높아져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은하수가 흘러 기상관측소 위쪽으로 은하수가 이동하였습니다. 기상관측소 위에 밝은 은하수가 '우리 은하'로 불리는 곳입니다.

새벽 2시를 향해 가니 은하수가 남쪽으로 흐르면서 일직선으로 세워지려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파노라마 촬영 방법으로 찍고 포토샵 라이트룸을 이용하여 병합한 사진인데, 별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사진상에서도 별이 약간 흐르는 느낌이 드네요.

조경철 천문대 은하수 촬영 후기

저는 새벽 2시까지만 촬영하고, 집으로 귀가하였는데요.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이긴 하지만, 꼬불꼬불 광덕고개를 넘어와야 해서 불빛 없는 도로를 운전하느라 돌아오는 길이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산 정상에 위치한 천문대는 바람도 많이 불었고, 밤기운이 차가워서 새벽에는 외투를 두껍게 입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고라니 울음소리는 섬뜩하기도 하였어요. 

천문대를 한 바퀴 돌다 보니 북쪽 뒤편 주차장 부근에 개 한 마리가 있어서... 개 짖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하였고요.. 아마도 개는 제가 두려워 짖은 것일 텐데...

별을 망원경으로 관측하러 오시는 분들, 저처럼 은하수 사진을 찍으러 오시는 분들...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끼리 별구경하러 오시는 분들... 이곳 조경철 천문대를 찾아오시는 분들은 다양하였습니다.

특히 일반분들은 은하수 반대쪽에 있는 북두칠성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서, 감동받으시기도 하는데요. 깜깜한 밤이어서 제 카메라가 있는 줄 모르신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타임랩스 촬영을 길게 할 수 없기도 하였어요. 

그래서... 이곳을 찾으신다면, 제가 알려드린 은하수 촬영 포인트 주변에서 삼각대 비슷한 것이 보인다 하면 피해 주시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차박 성지라는 잘못된 소문으로 찾아오시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조경철 천문대에서는 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야간 10시 이후나 휴관일에 화장실 개방을 안 하는가 봅니다.

별을 보러 오는 곳이니 만큼, 빛을 유발하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해야 하는 것만큼은 절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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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금왕리 벗고개 은하수 촬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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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궤적 사진, 은하수 타입랩스 만드는 프로그램 - Startrails 사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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