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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의 나무가 행복한 "천리포 수목원"

· 댓글 0 · 취미 사진가 ㄴrㄹr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얼마 전 TV를 보다가 우연찮게 소개된 곳을 보고 눈여겨보게 된 곳이 하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다소 멀기는 하지만, 조금만 부지런하면 충분히 가볼 수 있는 곳이어서 한번 찾아가 보게 되었는데요.

그곳은 바로 충남 태안에 위치한 "천리포 수목원"입니다.

2022년 4월 9일부터 4월 24일까지 제5회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를 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같이 둘러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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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 수목원 목련축제


천리포수목원에 대하여...

충청남도 태안 천리포 해변 옆에 위치한 천리포 수목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인 故 민병갈(Carl Ferris Miller) 박사께서 1962년만 리 표 휴가를 갔다가, 천리포 지역민들을 의 삶을 보고 야산을 매입하게 되면서 197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수목을 식재하여 30년 동안 16,000여 종류의 식물이 있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키웠습니다.

故 민병갈 박사는 1921년 미국에서 출생하여 1945년 미 24군단 정보장교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후 6.25 전쟁을 겪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나, 한국에 살고 싶어서 국방성에 사표를 내고 한국은행 직원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의 자연을 너무도 사랑하게 되어 귀화하게 되었는데, 이름을 지을 때 남이섬 설립자이자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던 민병도 총재와 친분이 두터워서, 민 총재의 숙부의 양자로 입적하여 성과 항렬을 따랐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생활에서 부유한 금융인이었지만 자식 같은 나무들의 양육을 위해 근검절약을 생활화했으며 말년에 전 재산을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에 유증함으로써 2002년 8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민병갈 박사의 수목장 나무

그의 한국 사랑은 척박하고 해풍이 심한 천리포 민둥산 18만 평을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탈바꿈하게 하였고, 천리포수목원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나는 3백 년 뒤를 보고 수목원 사업을 시작했다. 나의 미완성 사업이 내가 죽은 뒤에도 계속 이어져 내가 제2 조국으로 삼은 우리나라에 값진 선물로 남기를 바란다.  - 민병갈



천리포 수목원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승용차로 오시는 분들은 내비게이션에 [**천리포수목원**]으로 검색하여 찾아오시면 편합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산 IC로 나와 서산-태안-만리포해수욕장을 지나 천리포수목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주차는 무료이며 매표소 옆 제1주차장을 추천합니다.

 

[참고* 매표소 건너편 주차장은 매우 혼잡하고 진출입이 불편하며 주차 면적 대수도 적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태안 버스터미널에서 천리포행 시내버스 210, 211, 212번 을 타고 의항 1리 수목원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330m 이동하시면 됩니다.

천리포 수목원 입장료와 안내도

천리포수목원의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입니다.

경로 및 국가유공자 등의 특별 할인 대상자의 경우는 6,000원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입장시간이 존재합니다.

  • 동절기(11월~3월) : 09:00~17:00 (입장 마감 16:00)
  • 하절기(4월~10월) :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봄 연장 운영기간 (4월 16일~5월 21일 매주 토요일) : 09:00~19:00 (입장 마감 18:00)
  • 여름 연장 운영기간 (7월 16일~8월 15일) : 09:00~19:00 (입장 마감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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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MB

천리포 수목원 중 2009년 3월 1일부터 개방되어 우리가 볼 수 있는 곳은 총 27개 주제 정원이 있는 밀러가든입니다.

수목원 면적 약 18만 평 중 밀러가든은 2만 평 정도이고, 2020년 기준 총 16,859 분류군의 국내 최다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천리포 수목원 둘러보기 

매표소가 넓게 외부에 있는데요. 화장실은 매표소 아래 층하고 길 건너에 하나 있습니다.

수목원 내에 화장실이 한 곳이니 미리 들렀다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목원 출입문은 매표소 건너편으로 돌 담따라 있습니다. 

수목원 입구 안내소에서 직원이 표 검사를 합니다.

표를 보여달라는 스피커 목소리가 들리는데 사람이 안 보여서 당황하였었습니다.^^;

참고로 관람 시 반입금지 품목 및 행위가 있습니다.

  • 동·식물 및 토석을 채집·채취할 수 없습니다.(위반 시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수목원 내에 음식물·돗자리·놀이·운동기구를 반입할 수 없습니다.
  • 수목원은 금주·금연지역입니다.
  • 관람 지역 이외 지역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 애완견 및 애완동물 동반 입장 불가합니다. (단, 시각장애 안내견은 입장 가능)

예전에는 카메라 삼각대 반입이 안되었었는데, 지금은 해제된 것 같아요.

수목원 입구를 진입하면 수목원의 소나무길이 이어지며 반겨줍니다. 왼편에는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고 오른쪽에는 큰 연못이 보였어요.

왼편의 작은 정원, 오른편의 큰 연못

무엇보다 주변에 수선화가 반겨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목련축제라고 하는데.. 수선화가 더 눈길을 끌었어요..^^

저는 왼편 큰 연못 쪽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와 봤습니다.

가장 시선을 끌던 자주색 목련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노란색 수선화들도 보였고요..

이곳에서 셀피 사진도 찍고 풍경사진도 찍고 사람들에게 인기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이곳에서부터 큰 연못 왼편으로 걷기  시작하였어요..

천리포 수목원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련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백목련만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모양의 목련들이 존재하고 있었다니 새롭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 중 하나가 목련이라고 하네요.

이제 목련꽃을 피운 나무들도 보였습니다.

사실 목련축제라고 해서 목련꽃이 입구부터 흐드러지게 피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요..

이제 피는 목련도 있고, 이미 져버린 목련들도 많았습니다.

큰 연못 한편에는 민병갈 박사 기념관 건물이 보이고, 주변 나무그루 아래에는 수선화들이 피어 있어서 예쁜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 보는데... 나무뿌리가 하늘로 치솟아 올라오는 것들이 있더군요. 마치 종유석 모양으로 솟구쳐 올라와 있는데, 낙우송 기근이라고 숨 쉬는 뿌리라고 하네요.

목련축제인데 목련은 안 보이고.... 수선화만 보이는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예쁜 풍경과 꽃에 발길이 멈추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분홍 벚꽃은 눈을 화사하게 만들고 주위 분위기도 들뜨게 만들어주었는데요.

나무 아래 앙증맞은 의자가 셀피 존을 만들어서 역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故 민병갈 박사 추모 정원이 있었고, 흉상과 더불어 왼편에는 수목장의 민병갈의 나무가 있습니다.

故 민병갈 박사 흉상 아래 개구리상이 하나 있는데, 그는 저 세상에 가면 개구리가 되기를 소망했다고 합니다.

자주색 목련꽃은 이제 피어나는 중인가 봅니다.

하얀색 겹벚꽃도 만발하여서 작은 연못 앞의 봄 느낌을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어요.

천리포 해변의 풍경을 보러 이동하는 중에 목련들을 몇몇 보게 되었는데요.

역시 자색 목련은 이제 피기 시작하고 있었고.. 백목련들은 지고 있거나 저버린 상태였습니다.

천리포 해변 쪽으로 낮은 산이기에 야생화들도 몇 보였는데요.. 한국 야생화 중 하나인 앵초 군락지도 있었습니다.

왼쪽으로 계속 가다 보니 이윽고 노을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휀스로 된 길로 주위에 동백나무가 많았습니다.

동백나무들이 해풍을 맞고 자라고 있어서인지 꽃들이 이제 활짝 피어난 것 같았어요.

노을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요..

서해안이어서 바닷물이 조수간만의 차로 물이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깨끗한 모래사장이 드러난 천리포의 해변도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노을길을 더 걸어도 되지만, 되돌아 나와서 주위 꽃과 숲길을 걸었습니다.

이곳은 봄이 이제 시작되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기온도 딱 벚꽃 필 무렵의 날씨라고 해야 할까요? 

걷다 보니 목련나무 아래 의자가 놓여있는 포토존이 나왔는데.. 흰 목련나무가 그나마 꽃이 많이 피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수선화가 많아서 더 청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목련축제보다 수선화 축제가 더 낫겠다 싶은.....^^;

근처에는 한옥의 소사나무 카페가 있었습니다. 이 카페 왼편으로 바다 풍경이 끝내줬어요.

바닷물이 빠져서 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더라고요..^^;

멀리 보이는 바닷물은 서해바다 같지 않은 푸른색을 뗬습니다. 

예쁜 바다 풍경에.... 다시 바다 해변을 끼고 노을길을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카페 옆에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따라 나무데크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바다 가까이의 한 건물 옥상이 나왔는데요..

옥상에서 바다 풍경을 보며 휴식할 수 있게 의자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바다의 은은한 파도.... 저 멀리 수평선까지... 고요하면서도 시원스러웠습니다.

푸르른 바다색이 하늘과 흡사 비슷해 보였어요.

바다를 뒤로 하고 다시 발길을 옮겨 민병갈 기념관을 보러 걷기 시작했습니다.

걸으면서 보니 호랑가시나무가 많이 보였는데요. 천리포수목원은 아시아 최초로 공인 호랑가시 수목원으로 2000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네요. 

그리고 걷다 보니 신기한 나무들도 보였는데요. 그중에 가시 주엽나무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나무에 가시들이 돋아나 있는데 이란이 원산지이고 사막에서 낙타들이 나무의 잎을 좋아해서 나무가 자신을 보호하고자 가시를 낸다고 하네요. 딱 낙타 키 높이까지만 가시가 돋는다고....

천리포 수목원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식물들을 수집하여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우드랜드라는 곳에 왔는데 이곳에는 참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 철쭉, 낙상홍 등 다양한 관목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숲 속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민병갈 기념관은 큰 연못 건너편에서 봤던 소박한 한국식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안녕, 나무야'라는 카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층인 2층에 민병갈 기념관이 있습니다.

 故민병갈 박사가 평소 사용하던 책상, 책, 그리고 소품류 등이 전시되어 있고, 그의 일대기 영상이 나오고 있었어요.

 

기념관 뒤편에는 포토 존이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고, 아기자기한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서 볼거리도 있습니다.

이곳의 집들은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병갈 박사가 이곳에 있던 한옥을 개보수하고, 새로 지을 때도 한국식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민병갈 기념관을 돌아 이제 큰 연못의 오른편으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개나리도 보이고.. 흰 목련은 이제 지려는 듯하고 있었고...

신기한 나무도 한그루 보였는데요. 이름이 왕초 피나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나무껍질에 마치 뿔이 달린 듯 한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잔잔한 큰 연못을 따라 돌아 다시 처음에 들어온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출구는 수목원 입구와 달리 오른편에 있었는데요.

출구로 나오면서 플랜트센터를 거쳐야 했습니다. 안에서는 화분들과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소감

서해바다가 가까이 있어서 토양에는 염분이 있었을 텐데 이렇게 멋지고 큰 수목원을 만들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故 민병갈 박사의 손길 하나하나가 여전히 수목원에 남아 있는 느낌이었어요.

식물이 있는 곳 하나하나 표시를 해두어서 지금도 관찰하고 관리하고 있었거든요.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체계가 완성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이 무심코 밟고 들어간 화단 바닥의 식물들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일 땐 제 마음도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에서 안내할 때 민병갈 기념관을 먼저 관람 후 수목원을 보면 좋다고 했었는데, 그 이유도 알 것 같습니다.

새싹들이 올라오는 봄에는 조금 더 조심히 다니며 관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위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천리포 수목원은 자연 그대로가 유지되어 오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치 제주의 느낌도 강하게 들었거든요. 특히 동백꽃이 많이 보였는데 제주의 꽃이기도 하여 더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천리포 수목원의 목련 종류가 많고, 그 개화 날짜가 각기 달라서, 목련축제라고 하였지만 목련 꽃이 지거나 아직 피지 않은 것들도 있었고, 그래서인지 축제라는 말이 조금 무색하게 느껴지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숲 속에서 산책하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다도 가까이서 볼 수 있고요.

인생에 있어 꼭 한번 가볼 만한 수목원이라 생각합니다.


천리포 수목원 주변 맛집 소개

수목원 주차장 뒤편으로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주차장 왼편 샛길을 이용하여 건너가 볼 수가 있는데요.

마침 제가 간 날.... 휴업이어서 먹어보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야 했습니다.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고 하는데 생선구이와 돌게장이 괜찮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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