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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가 된 "발신제한" 한국 영화 솔직리뷰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오늘도 IPTV 영화 한 편을 보고, 이렇게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한국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매스컴에서도 한창 띄워주기도 했던 영화였죠.

바로 [블럭*발신제한*]입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조우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이기도 한데요. 

장르는 스릴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발신제한 줄거리 (※스포 주의)

남매를 키우고 있는 아빠 성규(조우진). 아침 출근길에 남내를 학교에 데려다 주려 하는데, 딸 혜인(이재인)은 차에서 이상한 기름 냄새가 난다 말합니다. 하지만 아빠 성규는 이를 무시하게 되죠..

그리고 걸려 오는 한통의 전화..

처음에는 발신제한으로 걸려온 장난 전화인 줄 알고 가볍게 넘겼지만,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이야기에 보이스피싱 정도로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오전 업무를 위해 만나기로 했던 회사 동료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받습니다. 누군가 자기차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성규는 동료가 있는 곳으로 갔으나, 동료의 차가 눈앞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폭발 파편으로 허벅지에 출혈이 생긴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침착하고 조용했던 딸 헤인도 장난꾸러기 남동생의 부상에 어쩔 줄 모르고.....

성규는 부상을 당한 아들을 병원에 보내기 위해, 발신제한으로 걸려오는 의문의 목소리의 요구를 하나씩 들어주게 됩니다. 

요구하는 금액이 큰만큼 발신제한으로 걸려온 전화의 요구를 맞춰주기가 어려웠습니다.

성규는 아내(김지호)에게 현금을 인출하여 범인이 지목한 장소에서 건네줄 것을 부탁하게 되지만, 아내의 기지로 경찰에 의해 전달책이 체포되고 맙니다.

체포된 자가 범인이 아님을 직감한 그때...

범인은 또 한 번 아내 근처의 편의점 사물함을 폭발시키며 성규를 더욱더 압박하게 됩니다.

한편, 부산 도심에서 차량 폭발 사고로 경찰은 그 용의자로 성규를 의심하게 됩니다.

성규는 아들의 위급함에 병원으로 향하게 되지만, 경찰들은 그를 쫒으면서.....

해운대에서 경찰에 의해 포위되고 맙니다.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있어, 차에서 내리면 폭발한다는 말을 전달하는 성규....

발신제한으로 걸려온 전화를 통해 그 폭발물이 타인이 아닌 성규 본인이 설치한 것처럼 경찰에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폭발물 처리 팀 반팀장의 상황 파악으로 그가 협박을 받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뒷좌석에는 폭발물 설치가 없는 것을 확인한 반팀장은 부상을 당한 아들을 구해 병원으로 호송하게 되죠..

한편...

폭발물은 유압식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면 폭발하게 되어 있는데, 운전석과 조수석에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딸은 아빠와 남을 것이라며 폭발물이 있는 조수석 의자에 앉게 됩니다.

경찰은 성규의 동생이라고 하는 사람이 형을 설득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동생이 아닌.. 바로 발신제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던 범인....

범인이 왜 이러한 일을 벌였는지... 그리고 그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죠...

성규는 딸을 풀어줄 것을 부탁하고..... 범인은 딸을 인질로...

범인은 차에 설치된 시한폭탄을 가리키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션을 진행토록 합니다.

결국, 범인의 요구를 다 채우지 못했고...

딸 혜인을 살리기 위해, 바다로 돌진합니다.

바닷속에서 차가 폭발하기 전에 탈출한 성규는 구조되고...

딸 혜인과 성규는 서로를 끌어 앉으며 오열하게 되죠... 

성규는 자신이 은행원으로 있을 때 저질렀던 일이 이 사건의 시초임을 깨닫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시작의 복선

영화 첫 장면에서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어린 딸과 아들과 함께 파도를 피해 뛰어나오는 사진이 나옵니다.

거친 파도는 앞으로 닥칠 이들의 운명을 이야기하고, 이들이 파도에서 나오는 모습은 앞으로의 사건에서 해쳐 나온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장난감 총을 쏘며 아빠 성규를 놀라게 하는 아들....

앞으로 닥칠 이들의 운명이 얼마나 놀랄만한지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홍보 영화인가??

현대 제네시스 GV80

현대 제네시스 GV80은 이 영화에서 핵심적 요소 이기도 합니다. 차량에 장착된 폭탄물로 인해 계속 카메라 앵글에 나오기도 하죠.

도심을 질주하며 핸들을 급히 꺾기도 하고, 노점이나 도로변 기물을 과의 충돌이 있었음에도.. 큰 타격 하나 없는 제네시스 GV80

심지어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운전석 에어백이 터지는 모습....

그동안 현대차 이미지에서 에어백이 안 터진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충돌 각도에 따라 터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바닷물에 정면으로 빠지는데 에어백이 터지는..... 이 장면 모두...

마치 현대 제네시스 GV80을 홍보하는 영상처럼 느껴졌습니다.

부산광역시

영화 '발신제한'은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부산에서 촬영을 하였다고 합니다.

시원스러운 바다와 도로를 배경으로 부산을 홍보하는 영상물 같은 이미지가 몇몇 보이곤 하였습니다.

특히 바다가 옆에 있고, 시원스러운 도로들이 많아서....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 홍보가 된 것 같아요.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해수욕장인 해운대를 배경으로 상당히 긴 영상 할애가 있었습니다.

용두사미 내용 전개

영화 초반부부터 발신제한 전화 뒤에 숨겨진 목소리에 의해 주인공 성규의 회사 동료 차가 폭발하고...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여 범인에게 돈을 건네주려는 찰나... 경찰에 의해 범인으로 의심되는 자가 체포되는 장면...

그리고, 다시 도시를 질주하며 해운대까지 오게 된 장면까지는 긴박하고 스릴 넘치는 빠른 전개로 호평받을만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해운대에서의 장면에서부터 혹평을 받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경찰 헬기와 제네시스 GV80

해운대로 헬기가 급강하해서 질주하던 GV80을 저지했다??? 

그것도 인파가 많은 해운대에서 달려오는 차를 정면으로??

너무 과한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헬기의 움직임도 매끄럽지 않았어요.

경찰이 폭발물 의심 차량에 대응하는 장면

폭발물이 차에 설치되어 있음을 밝혔음에도, 차를 둘러싼 폴리스라인과 바리케이드로 차를 감싸고..

그저 휀스로 일반인을 막았을 뿐 대피시키지 않는 모습은 비상식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폭발물 차량에 대한 폭발물 처리반장 복장

처음에는 마치 우주인을 만나러 오는 모습처럼 폭발물에 대응하는 복장 차림으로 홀로 성규가 있는 차량에 접근하였지만, 다시 찾아온 폭발물 반장은 폭발물 방어복이 아닌 일반 복장으로 등장하였습니다.

발신제한 전화 범인에 의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박감이 한순간에 풀어져 버리는 요소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

신원  확인 없이 동생이라고 믿는 경찰

차량에 있는 성규의 동생이라고 자처한 사람이 나타나자.. 경찰서장(류승수)은 신원 확인도 없이 성규를 설득하게 보냅니다. 

멀리서 저격수들이 지켜보고, 폭발물처리반 반장(진경)도 망원 랜즈를 통해 지켜보지만... 그들의 대화는 듣지 못하는 상황이죠. 

전체적 연출 문제

각 배우별 연기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조우진, 지창욱의 연기는 이영화를 먹여 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연출 부분에서 왜 경찰이 대응하는 모습을 비상식적으로 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푼 건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가족애인지, 금융업의 사기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지적한 것인지...

둘 다 섞어 놓으면서 혼란이 가중된 느낌입니다. 

아이들과 떨어져 살았던 엄마(김지호)가 가족에 대한 잊혔던 애정을 깨우치고, 아빠 성규와 딸 헤인의 부녀 지간의 가족애를 보여주지만, 엄마와 아빠 성규, 딸 혜인 그리고 아들을 한자리에 만들어주는 장면이 없습니다.

지창욱이 성규로 인해 금융사기로 피해를 본 아내의 죽음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비치지만, 다른 피해자들과 어떠한 관계로 활동해오고, 이러한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한 내용도 없습니다.

해운대에서의 신을 줄이고, 이러한 부분을 늘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감상 평

영화의 흥행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초반부의 스릴만큼은 호평을 받을만하다 생각이 듭니다.

그 흐름이 해운대에서의 씬에서 깨지고.. 다시 초반의 스릴처럼 자동차로 질주하는 장면은 이제 식상하게 돼버려서 지루함마저 가지고 왔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한 건가?? " 하는 의문만 남기게 되었어요.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긴 하지만... 정말 너무 아쉬운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조우진, 지창욱, 이재인의 연기는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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