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영화 한 편을 보고 영화 리뷰 포스팅 글을 올려봅니다.
2017년에 개봉했던 영화인 것 같은데, 영화명은 "어트랙션"입니다.
SF영화이지만, 다소 재미도 있고, 생각해보는 부분도 있었고... 그리고 장면들이 너무 시원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 주관이지만요..
이 영화를 접하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인베이젼 2020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되어 본 건데요..
인베이젼 2020이 어트랙션 2 이더라고요..ㅡㅡ; 1편을 안 봐서 이해도 안 되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1편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어트랙션(ATTRACTION)이라는 뜻은 끌어당기는 힘, 끌림,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제목을 이와 같이 정한 걸 보면.. SF영화 같지만... 사실상 주인공들에 대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정말 그러한지... 같이 살펴보도록 할게요~
제 주관적 리뷰이니..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정도만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
스포일러가 가득하니.. SKIP 하실 분은 맨 아래 총평과 예고편만 봐주세요~
1. 시선
이 영화에서는 외계인이 지구를 관찰하고 있었다는 하나의 시선이 존재합니다.
그 존재를 지구의 과학기술로는 알 수도 없었고, 예상하지도 못했지만.....
해성이 쏟아지는 우주쇼가 펼쳐지던 날... 해성에 외계의 우주선이 맞아 지구로 추락을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체 지구의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는 우주쇼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우주쇼를 기록하고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락하는 우주선의 정체를 러시아에서는 적국의 신무기나. 어떤 외부 불순 세력으로 보고 공격을 가했고..
결국 우주선이 모스크바 상공에서 추락하게 됩니다.
2. 사고
친구와 같이 우주쇼를 보기 위해 옥상에 있던 주인공 율리아와 그의 남자 친구는 율리아의 친구를 남겨두고 둘만의 밀회를 나누기 위해 친구 집에 가게 되었죠..
그런데..
옥상에 혼자 우주쇼를 보던 율리아의 친구는... 추락하는 우주선을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모스크바 도시도 파괴가 되고 많은 피해를 보게 됩니다.
우주선이 추락하기까지 긴박하고, 웅장하고.. 카메라 앵글 구도 모두가 시원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이 영화 대박이다~라는 찬사도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3. 외계인과의 만남
주인공 율리아의 아버지인 군인 대령과 차관이 직접 외계인을 만나게 되는데요.
첫 만남 치고는 너무 무방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주위 저격수가 배치되어 있긴 하지만, 방호복을 두껍게 입고 만나는 모습이 아닌 군 방탄조끼와 핼맷 정도만 착용하고 만남이라니... ^^;
우주선 추락 장면의 그 긴박하고 웅장했던 모습에 찬물을 끼얹는 외계인과의 만남이 아닌가 합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서의 외계인과의 조우는 늘 공포스러웠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부분은 조금은 빠진 느낌입니다.
4. 대응
외계인을 만나고 온 율리아의 아버지 대령은, 러시아에서는 회의에서 그들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지구에 왔는지, 그리고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 대신, 그들을 위협해서는 안되고 지켜만 봐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텔레파시 같은 느낌(?) 정도로 이해하였고, 지구 침공의 목적이 없다는 듯 이야기합니다.
영화는 재미있게도 실존인물을 아주 짧은 컷으로 보여주는데요... 반기문 前UN사무총장 도 나옵니다.
그래도 비중 있게 보여준 건... 러시아 영화이기에 푸틴 대통령이......^^
5. 복수 다짐
하지만....
율리아의 학교 친구의 죽음으로...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보여줍니다.
율리아와 남자 친구, 그리고 그의 친구들 역시 외계인에 대한 저항을 이야기하며, 이 땅에서 내쫓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외계인의 우주선이 있는 곳을 가기 위해 나서게 되죠.
6. 오해와 진실
율리아와 그 일행들은 우주선이 부딪쳤던 건물에 도착하게 되는데, 죽은 친구의 집 앞에서 율리아는 외계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율리아는 추락하게 되는데, 이를 외계인이 붙잡아 살려주게 됩니다.
그리고 외계인의 얼굴에 비추인 모습에서....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 짧은 순간에 율리아는 많은 생각을 한 듯 묘한 표정으로 외계인을 다시 보게 됩니다.
어떠한 오해가 있었다는 깨달음이랄까....
하지만.. 율리아의 비명소리에 남자 친구와 그 친구들이 나타나 외계이을 공격하게 되고...
외계인이 입었던 갑옷 같은 무기를 가져가게 되죠..
반면, 율리아는 외계인이 그 갑옷에서 빠져나와 쓰러져 있던걸 봤기에.. 다시 사고 현장으로 와서 외계인을 구해줍니다.
인간과 똑같은 피를 흘리는 외계인에 대해.. 학생인 율리아와 그 친구 중 한 명인 구글의 도움으로 직접 수혈도 하고 치료도 합니다..
뭐죠??? 러시아 학생들은 의술도 교양과목으로 배우나???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외계인이 차고 있던 팔찌(?)가 율리아에게로 넘어옵니다.
득탬 한 율리아....
율리아가 샤워하는 씬이 나오는데... 오우~~ 모자이크가 화면을 가리긴 하지만..ㅡㅡ;
샤워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이 중력을 거슬러 제어를 하게 되는데요...
와우~ 이거 CG를 어떻게 만든 걸까요??? 물방울 하나하나 만들기가 가장 어렵다던데...
7. 공존
이렇게.. 율리아와 외계인끼리 서로 주고받고... 도움을 주면서... 경계심도 조금씩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율리아의 도움으로 인간의 옷을 입고.. 세상 밖을 걸어보게 된 외계인...
그의 이름은 하콘입니다.
그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암시가 있듯이.. 카메라 앵글은 저 앵글로 하콘과 뒷 거대한 건물을 배경으로 담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 구도다~ ㅋ
하콘은 얼마 가지 못하고, 수상한 사람으로 경찰에 체포가 되는데요.. 이 모습이.. 마치 영화 PK. 별에서 온 얼간이에서 본듯한 장면 같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외계인을 경찰이 잡아간다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영화상에서 경찰은 하콘이 외계인이라는 사실은 몰랐지만 말이죠.. 그만큼 하콘이 인간과 똑같이 생겼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찌 되었든 외계인 하콘과 인간이 한자리에서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
8. 대립
율리아의 남자 친구와 그 친구들은 외계인의 무기를 가져와 깨부수어보려고 해 보지만 되지 않습니다. 대신 직접 착용을 해보는 과정에서 흡수되듯 되는 모습에 모두들 크게 놀라기도 하죠..
이대 율리아의 남자 친구는 이 외계 무기를 국방부에 넘기기로 합니다.
국방부의 율리아의 아버지 대령을 만나러 간 율리아의 남자 친구는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공권력에 폭력을 가하는 모습에서 시위대에 대립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뒤로 공권력을 갖은 군인들이 시위 진압하는 과정에서... 한대 크게 맞게 되죠..
그리고 깨닫습니다... 공권력이 있는 군인들에겐 군대, 장갑차, 전투기.. 다 갖고 있으면서... 시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있음을... 군대가 시민보다 외계인을 보호하는 모습에 반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외계인과 군대에 대립하게 되는데요...
9. 삼각관계
율리아는 외계인인 하콘과 조금씩 가까워지고.. 친해집니다.. 아빠와는 대화하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도 털어놓기도 하죠.
율리아는 하콘의 고향은 어떠한지 묻게 되고, 하콘은 자신의 고향을 보여주게 됩니다.
황홀한 환경에 반하는 율리아...
자신들과 인간이 시초는 하나였다고 알려주는 하콘.... 그 시초는 아마도 물 인가 봅니다.
이제 율리아의 마음은 점점 하콘 쪽으로 기울게 되고.. 급기야 남자 친구를 안 만나려 하는데요..
율리아의 남자 친구는 그 사실이 하콘 때문인 것을 알게 되고 분노하게 됩니다.
결국 율리아, 하콘, 그리고 남자 친구... 이렇게 삼각구도가 이루어지는데...
하콘과 남자 친구 간의 주먹다짐에서... 남자 친구의 친구 한 명이 죽게 됩니다..
하~...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는 기분입니다... 갑자기 사랑타령이라니....ㅡㅡ;
10. 분노
율리아의 남자 친구는 자신의 친구가 외계인 때문에 죽었다는 소식을 온라인으로 퍼트립니다.
외계우주선이 자체 수리를 물을 흡수해서 하는 통에, 모스크바에 물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시민들은 물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와중에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니...
시민들은 봉기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친구가 죽음을 이야기하며, 외계인을 없애 우리 땅을 지키자며 외치는 주인공과 시민들...
러시아 영화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러시아 정서상 외국인에 대한 배척이 영화에도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는 우리 땅이다!"
11. 전쟁
시민들은 우주선 방어선을 뚫고 외계인을 내쫓기 위해 나섭니다.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배척하려는 마음이 더 앞선 것이지요..
이때... 율리아의 남자 친구는 외계인의 갑옷을 입고서 다시 하콘과 다투게 됩니다.
이 둘의 싸움에서 율리아는 자신의 남자 친구를 공격하고, 하콘을 구합니다.
이때, 군대 투입으로 러시아군은 시위자들을 제압하고... 외계인에게는 공격을 하지 않게 됩니다.
12. 화해
율리아의 아버지는 손을 들고 공격 의사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외계인과의 대화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허무합니다.. 둘 다 제압을 하던가...ㅡㅡ;
율리아는 하콘을 끓어 안으며 안도감을 느끼는 순간....
율리아의 남자 친구가 총을 집어.... 방아쇠를 당기죠....
큰 부상을 입은 이 둘을.. 우주선의 회복기로 회복을 시키는데요..
이를 지켜보는 율리아의 아버지는.. 딸의 걱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율리아가 모르는 아버지의 감정을 알 수 있기도 했어요..
회복이 되어 깨어난 율리아는 회복기에 누워있는 하콘을 보며.. 많은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어떻게 같이 총 맞았는데.. 먼저 깨어난 건지는....ㅡㅡ;
결국 율리아는 아버지와 함께 하콘과 우주선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리고 율리아와 아버지 대령은 조금은 가까워진 상태가 되죠.. 화해 모드....
그리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아!. 그리고 율리아 남자 친구는 이렇게 붙잡혀 차에 호송되어 가는데요..
이 배우.. 연기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표정도 살아 있고...
억울함과 복수에 찬 눈빛이... 보고 있는 관객 입장에서 피부 속까지 전해지는 기분입니다.
총평
도입부 초반의 우주선 추락까지는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정말 스케일이 큰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러시아 영화인 줄 모르고 보다가... 중반부부터 영어가 안 들려서... 뭐지?? 했는데..... 대박이다 했었어요..
하지만, 중반부부터.. 진행이 사랑다툼 등이 나오면서..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외계인에 대한 무서움을 갖고 있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그간 보던 할리우드 영화는 무서움 공포... 혹은 외계인을 해부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러하지 않고, 어떠한 증오를 통해서 사건의 원인을 탓하며 해결하려는 인간 본성을 그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외계인이라는 설정도... 실제는 외국인이 아닌가 싶었고요...
그리고.. 카메라 연출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손전등 도구를 이용해서 뒷배경에 빛이 있고, 사진을 들어 마치 사진 속 주인공과 친구가 정말 친한 사이였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효과 같은 것들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평이 아주 좋지는 않은 것 같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인상 깊었고... 장면 하나하나만 두고 보면 꽤 신경 쓰고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을 이용한 CG만 보더라도.. 정말 공들인 영화라는 게 느껴집니다.
이 1편을 보고 나서 2편이 인베이션 2020을 보면... 더 감흥이 실감 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2편인 인베이션 2020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8/18 - [Review(리뷰)] - 영화 - 인베이젼 2020(ATTRACTION 2) 시청 후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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