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400만 부가 연재되어 팔렸다는 만화 「킹덤」 이 실사화 되어 영화로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2019년 4월에 개봉을 하였고, 우리나라는 2020년 4월에 개봉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반일감정이 있는 한국에서는 일본 영화이다 보니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저도 개봉 사실을 몰랐었고... IPTV 영화로 보게 되었거든요.
이번 포스팅은 짧게 영화 킹덤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스포일러 가득이니... 영화를 보실 분들은 다음에 오세요~)
저 같은 경우 만화로도 못 본 상태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있었죠.
좀비물이었던 넷플릭스의 킹덤을 생각하고, 혹시 일본판으로 영화로 나왔나??? 했었어요..^^;;;
포스터 상에서도 아래 좀비 표현으로 나온 적을 해쳐 나가는 것을 보여주는.... 암튼 그런 생각으로 처음에 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창피하네요..^^;
어쨌든... 영화에 스토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저는 SK BTV 영화(유료결제)를 통해 시청하게 되었어요.
영화 초반부는 노예로 끌려가는 소년이 천하를 호령하는 대장군 왕기를 보면서 시작이 됩니다.
천하대장군을 본 소년은 꿈을 갖게 된 것이지요.. "언젠간 나도 저런 천하대장군이 되겠다."
이 소년의 이름은 '신'입니다.
그리고 '신'은 노예에서 벗어나는 길은 검뿐임을 깨닫고, 동무인 '표"와 1만 번 겨루기를 하기로 하죠.
검술에 대하여 배우는 건 없고, 그저 둘이 대련으로만 익히는 모습에서, 어떠한 숙명이 이들 앞에 있다는 듯이 세월의 흐름을 알게 됩니다.
빠르고... 강하고.. 높이 뛰고.... 각자 개성을 찾아 그에 맞는 검 수련을 해오는 모습이 영화 '아즈미'를 보는 것 같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신'과 '표' 의문의 대신이 나타나고 '표'를 왕궁으로 데리고 갑니다.
'신'은 남게 되는데, 신분상승의 기회가 왔음을 서로 좋아하고, 천하대장군에 오르는 걸 목표로 훗날 다시 만나기로 하죠.
하지만....
어느 날 '표'가 피를 흘리며 다시 마을로 돌아와 죽게 됩니다. '신'에게 바통 터치하듯 앞일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리고 '표'가 '신' 에게 가보라고 한 곳에는 놀랍게도....
'표'와 똑같이 생긴 사내가 있었죠.
죽은 줄 알고 있던 '표'가 살아 있는 건가 하는 혼란 속에서 기습으로 나타나는 자객...
그 자객은 '표'와 똑같이 생긴 사내를 죽이러 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객과 사내가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사내는 왕이었고 '표'는 왕과 닮아서 대신이 데려가 대신 죽게 한 것이었습니다.
진나라 왕의 이름은 "영정"
시대적으로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이고, 그 무대는 진나라입니다.
왕위를 두고 영정의 동생이 자신이 적통임을 내세워 반란을 일으켰던 것이죠.
그런 영정을 죽이러 온 자객을, 우여곡절 끝에 '신'이 제거하게 됩니다.
영정은 자신을 지지해주는 자들과 합류하기 위해 길을 떠나고..
그런 영정을 계속해서 죽이러 자객들이 나타납니다.
신은 영정의 호위무사처럼 그를 지켜주게 되는데요.
저는 이 대나무 숲에서의 자객과 '신'의 결투신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아무래도 대나무가 촘촘히 있다 보니 검을 사용하기 어려운 장소이고, 그런 장소적 여건을 이용한 자객의 공격에 처음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많은 대나무까지 베어버리는 실력으로 제압해 버리는 모습에 넋을 놓고 보고 있었네요.
왕정은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창문 군과 함께 왕위를 다시 찾으려 하지만, 세력으로 봐도 열세이기 때문에 희망이 보이지 않았죠.
그럴 때....
이들의 일행이었던 하료초를 통해 산 민족을 떠올리며, 그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동맹을 맺게 됩니다.
산 민족 사람들을 보면서.... 저는 왜... 우리나라 TV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떠올려지는지...ㅋㅋ
진왕 영정은 그렇게 산 민족과 함께 왕궁으로 향하게 되고....
3천 명을 거느리고 왔지만, 50여 명만 입궁할 수가 있어 정예 50명으로 궁안으로 잠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정이 미끼가 되어 왕궁 군사들을 붙잡아두는 사이, '신'과 창문 군 부하, 산사람 일부가 별동대로 비밀통로를 통해 궁안으로 들어가게 되죠.
결국 진왕 영정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왕 다운 모습으로 사기가 줄어든 자신의 전사들을 일으켜 세우고 저항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별동대의 '신'의 오의로 적인 좌장 장군을 꺾게 되죠. 피나는 노력의 훈련이 실전에서 먹히던 장면이었어요.
왕제 성교 도망쳐 나오지만, 영정에게 호되게 맞는...^^;
이때 왕제의 잔존세력은 항복은 죽음뿐이라며 항전을 하려 하지만..
이때....
왕기 장군이 나타납니다.
진왕의 진정 왕으로 볼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는, 잔존 성의 군대를 물리칩니다..
그때 왕기의 무력...ㄷㄷㄷㄷ 천하대장군이라는 호칭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그렇게 진왕 왕정은 자신의 왕위를 찾게 된 것인데요..
영화는 이렇게 끝이 나지만... 만화로는 그중에 일부이기 때문에... 후속 편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 제작한 영화이지만, 배경이 중국에 있어서인지 복장이나 건물 배경 등은 일본스럽지가 않습니다.
특히 갑옷과 검... 그리고 검술은 오히려 한국스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일본스러운 캐릭터는 좌자 장군이었는데요.. 표정이나 검술이 왜검이었어요.
만화에서는 진왕 왕정과 신이 어리게 나온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20대 정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천하대장군 왕기의 풍채는 마치 삼국지의 관우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지만 속내를 읽을 수 없는 표정.... 카리스마 있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만든 '바람의 검심'을 보고, 이 영화를 보면....'킹덤'의 액션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스토리는 조금 뻔한 내용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영정의 검을 사용하여 싸우는 모습은 '바람의 검심' 캔 신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야리야리한 몸에서 휘둘리는 번쩍이는 검날.....
원작과 얼마나 차이나 나는지는 제가 만화를 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영화 스토리상으로는 크게 흠잡을 데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이나 컷도 할리우드 못지않게 잘 만든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과연 중국인들이 이 영화를 보면 어떻게 평할지 궁금하네요..
그토록 싫어하는 일본이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일본어를 써가며 만든 영화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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