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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버섯으로 발효유산균 만들어 먹기


요즘 유산균을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가 요즘 핫 한데요.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김치나 된장 같은 발효식품에 많이 있습니다.

즉,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다는 건 우리몸에 좋은 유익균을 먹는 것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영양분'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프리바이오틱스는 당근, 콩, 버섯, 그리고 섬유질이 많은 미역이나 셀러리 양배추 등에도 있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한국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즐겨 먹는 음식에 다 들어 있는 것들이에요.

하지만, 인스턴트식품류를 많이 먹는다면, 이러한 좋은 유익균들을 우리는 먹기 힘들게 되는 거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최근에 즐겨 먹고 있는 발효 유산균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이름하여 '티벳버섯'.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티벳버섯은 젖산을 생산하는 여러 종류의 유산균과 효모가 만들어내는 단백질과 지질 그리고 당류가 엉켜진 유익균 덩어리라고 보면 됩니다. 생긴 모습이 몽글몽글 뭉쳐져 있어서 팝콘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걸 티벳버섯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혹은 알갱이 하나하나를 티동이라고 하고요.

이 티벳버섯을 우유를 넣고 발효를 시키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플레가 만들어집니다. 

즉, 티벳버섯으로 요구르트의 일종인 케피르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에요.

버섯이라는 이름 때문에 실제 식용버섯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름만 티벳버섯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티동이들을 먹는 게 아니고 이걸 통해 발효된 우유를 먹는 것이에요.

제가 만들어 먹는걸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봤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세요.^^

 

티벳버섯 발효유 만들어 먹기

티벳버섯

티벳버섯 종균이 필요한데요. 저는 아내 친구분이 분양을 해주셔서 생겼지만, 쿠팡이나 소셜마켓에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받을 땐 버섯 양이 너무 적어서... 실망(?)도 크지만.. 몇 주 지나면 제법 생겨나기 시작해서 점차 많아지는 걸 보실 수 있어요.

티벳버섯에 우유를 넣고 하루 상온에 두면 티벳버섯이 배양되며 유산균이 생성됩니다. 우유 색상도 약간 노르스름하게 변하고, 냄새도 치즈향이 납니다.

혹시나 상온에 오래되면 어떻게 되나 싶어 이틀 이상 둬봤더니 색상이 불그스름하게 변하는데.. 이렇게 변하면 먹으면 안 된다고 해요. 아무래도 오래 두면 오염이 되는가 봅니다.

티벳버섯 을 플라스틱 채반에 붓기

인터넷을 보면 쇠가 티벳버섯에 닿으면 티벳버섯이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다고 하는데.... 실제 그러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무위키를 보면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혹시 모르는 거니.. 스테인리스나 쇠는 피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플라스틱 채반을 준비했어요. 물기가 쏙 빠지는 촘촘한 걸 준비하면 됩니다.

티벳버섯

채반 가득 티벳버섯이 쏟아진 모습인데요.. 처음엔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의 양만 있었습니다.

거의 1년 만에 이렇게 많아졌어요. 포스팅 끝에 6개월 전에 이렇게 만들었던 영상 보여드릴 테니 확인해보세요. ^^

신물

이렇게 채반에 쏟으면 아래 투명한 물이 생기는데요.. 산 성분이 강해서 신맛이 강합니다..

저는 이걸 먹긴 힘들어서.. 그냥 쏟아 버립니다.

티벳버섯 젓기

이제 실리콘 주걱으로 휘휘 져 주면 되는데요.. 작년까진 나무 숟가락으로 했는데, 혹시라도 나무 숟가락에 균열이 생기면 그 안으로 세균이 있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바꿨어요..^^; 

어쨌든 이렇게 발효 유산균이 걸러지게 계속 젓습니다.. 티벳버섯들이 걸쭉해지면서 더 걸러지지 않을 때까지....

티벳버섯 발효유산균

이렇게 요플레 같은 유산균들이 잘 걸러져서 나왔어요. 홈 메이드 케피르 완성이죠 ^^

케피르 담을 용기

플라스틱 용기를 마련하고, 이곳에 잘걸러진 발효 유산균을 담습니다. 

홈메이드 유산균

티벳버섯은 쇠 종류에 죽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혹시 모르니 플라스틱이나 유리 재질의 그릇과 기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걸러진 티벳버섯 요플레

이렇게 한번 거른 양으로 저는 3일을 나누어 먹습니다. 

계속 이 용기에 다음날 걸러낸 발효 유산균을 담아서 지속적으로도 먹어도 괜찮습니다. 

점차 양이 많아지면, 티벳버섯 유산균 배양을 중단하거나, 냉장고를 이용해 보관하였다가 며칠 후에 다시 배양을 해요.

일주일 뒤에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냉장실에 보관하시면 되고, 한 달 뒤에 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티벳버섯을 깨끗이 씻어서 말린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티벳버섯으로 만든 발효 유산균을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시리얼과 함께 먹고 있습니다. 

시리얼과 발효유산균

시리얼 한 컵 분량에, 티벳버섯 발효 유산균 세 숟가락...

시리얼과 발효유산균

유산균은 산성이라 신맛이 강해요. 신 맛을 즐기신다면 그냥 드셔도 되고, 우유와 꿀을 타 드셔도 됩니다.

아니면 저처럼 곡물 시리얼과 함께 먹어도 영양가 있고 좋습니다.

시리얼과 티벳버섯 유산균

곡물 시리얼에 티벳버섯 발효 유산균을 넣고 이렇게 우유를 붓으면.. 아침 식사 대용으로 딱 좋아요.

간편식으로 먹는 것이라 바쁜 아침 출근 전에 손쉽게 먹을 수가 있죠.

티벳버섯 시리얼

이 한 숟가락에 유익균이 정말 정말 많겠죠??  

처음 티벳버섯을 분양받아서 먹을 때.. 너무 시어서 힘들었었어요.. 저는 신 음식을 잘 못 먹습니다..ㅠㅠ

그래서 늘 꿀과 함께 우유에 타서 먹곤 했는데.. 이것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더라고요.. 꿀이 우유와 잘 섞이지 않아서...

그러다가.. 아침 대용 시리얼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해서 먹어보니.. 괜찮네요..^^


처음에 이렇게 만들어 먹었을 때... 정보가 많이 있지 않아서.. 무턱대고 한 컵에 다 넣고 우유와 함께 마셨었습니다.

그날 배탈이 나서 혼났었어요...^^;;

처음부터  많이 먹으면 안 좋은 것 같아요.

조금씩 조금씩 늘려서 먹어야 합니다.  제 경험담이니 참고하세요..^^ 

그렇게 1년을 티벳버섯을 먹고 생긴 제 몸의 변화는 아래와 같아요.

   1. 변비가 사라짐.   : 쾌변 생활로 하루가 편해졌어요.

   2. 피부가 좋아짐.   : 얼굴에 뾰두라지가 잘 생겼는데 없어졌어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요구르트들이 이러한 종균으로 만들어낸 발효 유산균이라고 하는데, 합성향료나 당류로 신맛을 없앤 것이라고 하네요. 

건강한 장을 위해서라도.. 저는 이렇게 집에서 꾸준히 만들어 먹으려 해요.. ^^


작년 티벳버섯 만들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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