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헌혈을 하고자, 헌혈의 집을 찾았습니다. 간단한 체크사항을 기재하고, 혈압을 측정하는데....
"고혈압입니다. 헌혈할 수가 없습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ㅠㅠ
헌혈을 해야 했던 이유는, 지정헌혈을 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헌혈했던 헌혈증서는 사용이 안된다는 병원 측 이야기에 어의 상실하며 다시 찾은 헌혈의 집에서.. 또 한 번... 제가 고혈압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일주일 뒤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도 받아 봤습니다. 고혈압으로 가는 전 단계로 나오는데, 2주 뒤에 다시 와서 검사받으라고 하더군요..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나 보니... 외조부께서 고혈압이었고.. 어머니가 고혈압... 그리고 그걸 제가 받은 것 같아요.
아버지는 정상.. 여동생도 정상...
예전에 집 근처 한의원에 갔을 때.. 아버지에게서 딸로.. 딸에서 그 딸의 아들로... 이렇게 고혈압이 유전(?)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딱 제가 그렇게 온 거예요...(고혈압 가족력은 한의사에게 알려드리지 않았는데... 맞추시더란..ㄷㄷㄷ)
그래서.. 혈압측정기를 알아보기로 하였어요.
마침 부모님 집 혈압계도 고장이 나서 새로 사야 하는 상황이었고요..
어느 제품이 좋을까 고민할 것도 없이... 의사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회사껄 사면되겠지 싶었습니다. 예전에 내과의원을 찾으니 의사 선생님 책상 한편에 "OMRON" 혈압계가 있던 기억이 나서.. OMRON 회사 것으로 선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헌데.. OMRON이 일본 회사더군요...ㅠㅠ 요즘 일제 불매 운동하고 그러는데..... 꼭 선택해야 하나 싶어 지더란...
그러다가 삼성 헬스와 연동이 되는.. 삼성 헬스 액세서리에서 제품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삼성이니.. 당연히 삼성 헬스 앱이 있고, 이곳에 측정기록이 자동 입력되면.. 혈압 일지를 적을 필요도 없고.. 데이터화 해서 활용하기도 좋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삼성 헬스 앱에서의 혈압측정기 액세서리는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3개의 제품만이 존재하는데, 2 제품은 OMRON의 HEM-7600T, HEM-9200T이고 다른 하나는 A&D Medical의 UA-651 BLE 였습니다.
선택의 폭은 넓지가 않았습니다. 우선 오므론의 9200T는 오프라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A&D Medical의 제품은 오픈마켓 등에서 구입이 어렵고.. 해외직구로 구입할 수 있더라고요..
결국 선택은 오므론의 HEM-7600T였습니다.
우선 가격이.. 일반 대중적 혈압계보다 많이 비쌉니다. 그리고 HEM-7600T는 made in japan입니다. 같은 OMRON에서도 중국, 베트남제가 있고.. 일본제가 있더라고요.. 고가의 고급품은 일본에서 직접 생산 관리하는가 봅니다.
저는 설탕몰(?)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각 온라인 마켓 및 몰 등을 찾아 검색해 봤는데.. 현재는 이곳이 제일 저렴했어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20만 원 초에서 15만 원대로 가격폭이 큰데.. 가격 변동이 생기는가 봅니다. 아마도 수입 당시 엔화 등의 영향이 있나 봐요..
아마존을 통해서 해외직구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기다리기 싫기도 하였고, 한국오므론에서 AS를 받으려면 정식 수입제품을 구입하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박스는 정사각형에서 약간 길쭉한 사각형 형태로, 흰색 슬라이드 커버에는 제품의 사진과 더불어 간단한 재원 및 블루투스 연결 표시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의 사항에는 일본에서만 제품 보증이 된다고 적혀 있네요...ㅡㅡ;
박스 옆면에는 일반 테이프로 실링이 되어 있는데, 한번 열었다가 다시 투명 테이프를 이용해 봉인한 흔적(?)이 있고, 개봉 후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 환불 불가 실이 붙여 있습니다. 판매하기 전에 미리 박스를 개봉하고 내용물 확인과 함께 한글 매뉴얼을 넣는 작업을 하느라 한번 개봉된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자~! 이제 박스를 개봉해 봅니다.
겉 박스는 슬라이드식으로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급(?) 져 보이는 두꺼운 검은색 박스가 나옵니다.
검은색 박스에 검은색으로 OMRON 마크가 적혀 있습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안에 보관용 케이스와 매뉴얼이 들어 있습니다.
박스에서 내용물을 꺼내면, 이렇게 한글 사용설명서와, 보관용 케이스가 나옵니다.
보관용 케이스 안에 혈압측정기가 들어있겠지요.. ^^
보관용 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혈압측정기 인 HEM-7600T가 들어 있습니다. 아울러 AAA 건전지 4개가 들어 있어요.
건전지는 사용설명서에도 적혀 있지만, 테스트용으로 들어 있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되어 있습니다.
퍼프와 일체형이기 때문에 호스가 주렁주렁거리지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비닐에 제품에 대한 내용이 있죠. 중량은 약 240g이고, 일본 공장에서 만들어었다는것과, 한국오므론 헬스케어(주)에서 수입 판매한다고 되어 있네요. 제조년월일은 2019년 5월입니다. 제가 구입한 게 12월인데...ㅡㅜ
이 제품은 의료기기로 되어 있습니다.
커프와 일체형으로 작동 방법도 단순합니다. 스위치는 두 개인데요. 하나는 화살표가 좌우로 되어 있는 것과, 스타트 스톱 버튼입니다.
화살표 좌우 버튼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페어링 하거나 정보를 주고받을 때 사용이 됩니다.
스타트 스톱 버튼은 혈압 측정할 때 사용하는 버튼으로 직관적입니다.
커프가 오므라져 있어서, 성인 팔에 맞는 크기인데요. 새거라 그런지 느슨하지 않고 딱 맞게 되네요.
설명서에는 팔꿈치 위로 더 올려서 사용해야 하는데, 저렇게 손목 위의 팔뚝에 해도 측정이 잘 되었습니다.
작동을 시키려고 전원을 켜니 이런 일본 문구가 뜹니다. 뭐라고 뜬 건지...ㅡㅡ;
아버지께서 일본어를 잘하셔서.. 뭐라고 읽어주셨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대충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면... 스마트폰과 연결 사용할 수 있다. 였던 것 같아요..
실제 스마트폰에 연결시켜 봤습니다. 연결 방법을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해서, 말로 간단히 풀어 볼게요.
우선, 삼성 헬스를 켜고, 삼성 헬스 홈에서 우측 상단 삼선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아래쯤에 액세서리가 보여요.
그걸 클릭하면 등록된 액세서리들이 보이는데, 현재 혈압측정기를 등록을 안 했으니 연결시켜야겠죠.
아래 액세서리 찾기를 클릭합니다. 주변 액세서리를 검색한다고 나올 때, HEM-7600T의 화살표 양방향 있는 버튼을 눌러 줍니다. 조금 길게... 그랬더니 연결이 되네요..^^
제 스마트폰인 노트 9와, 어머니 스마트폰인 J7 두 개 다 연결이 되었습니다. 둘 다 동시에 등록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측정 후 기기의 양방향 화살표 버튼을 누르니, OK가 나오면서 넘어가던데,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전송이 되더군요..
좀 더 사용하면서 터득해야겠지만, 어머니가 측정 후 어머니 스마트폰을 보니 바로 데이터가 넘어왔더라고요..
구글 플레이에는 오므론 앱이 있습니다. 그걸 사용해도 된다고 해요.
제품의 비닐도 안 뜯고.. 한번 사용해 봤어요.. 얇은 옷을 입고 측정해도 측정이 잘 되네요.
저는 131/88 이 나왔어요.. ㅠㅠ 병원에서 측정한 것보다는 적게 나온 수치이지만, 고혈압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병원에서는 141/101이 나왔거든요.. 아무래도 집이 편하니 혈압 수치가 내려간 거겠죠.
그리고 측정하면서 느낀 건.. 소음이 없다는 겁니다. 위 영상에서 보듯이 TV 소리만 클 뿐..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가도 소음이 안 들리네요.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전송되었나 보니 넘어왔습니다.
삼성 헬스에 이렇게 기록이 됩니다. 아래 OMRON과 연결된 표시가 보입니다.
부모님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리고, 저는 부모님 찾아뵐 때마다 측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OMRON 혈압측정기 박스 개봉을 해봤는데요. 사실 매뉴얼을 찬찬히 읽고 사용해보고 포스팅을 작성해야 하는데, 급한 성격 탓에 그냥 써보고, 이것저것 눌러보고... 그냥 집으로 왔지 뭐예요..ㅎㅎ;
그래도 스마트폰 연동이 되는 것까지 확인도 했고, 여러 번 측정도 해보고 오차 없이 정확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OMRON은 국제인증기관의 임상실험을 통과한 혈압계라고 합니다.
요즈음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긴 하지만... 건강과 함께 삼성 헬스 연동의 편의성을 생각한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물론 다른 제품 하나가 있었지만, 해외직구로만 사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기도 했고요.
막상 건강 이상신호가 왔다고 하니 마음만 급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건강검진도 받았답니다. 아직 결과는 안 나왔는데, 2주 뒤의 결과가 궁금하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식단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혈압측정기가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본 포스팅은 직접구매 직접 개봉 및 사용한 후기입니다. 제조 및 판매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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