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우이천 빛축제를 기다리는 사람들

작가노트

2023년의 봄은 여느 해와 달리 벚꽃이 일찍 개화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정되었던 벚꽃축제일정보다 개화가 빨라서, 만개한 벚꽃이 없는 축제들이 각 지역마다 진행되었었는데요.

서울 도봉구의 경우는 벚꽃 축제일정 전에 빚축제를 우이천에서 진행하였었습니다.

"오감꽃길야행"이라는 타이틀로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되었었고, 특히 4월 1일(토)에는 축하공연으로 조항조의 특별출연이 있어서 많은 구민들이 축제 무대 앞에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저는 일몰이 시작되는 타이밍을 맞춰 방문하였었는데요.

큰 DSLR 카메라 대신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만 가지고 방문하였었습니다.

앞으로 걷는 것조차 사람들에 떠밀려서 천천히 걸어야만 했었는데요..

마침 축체 무대 앞에 도착하였을 무렵.... 하늘에 있던 해가 산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되었고...

저는 그 해를 벚꽃에 걸쳐 있게 하고, 축제 공연을 기다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담아 풍경사진을 찍었습니다.

캐논 EOS M100의 손떨방 기능이 없었다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스냅촬영으로 촬영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통행하며 제 몸을 건드리니.... 구도 잡고 촬영하기도 여간 어려웠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랜즈 최대 광각구간인 15mm (35mm 풀프레임 기준 : 24mm)로 iso100에 조리개값 f/5.6 , 셔터속도 1/125초로 촬영하였습니다.

축제 무대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무대, 그리고 우이천이 사선으로 그어 입체적으로 십자가 구도를 만들어 제가 의도한 구도로 촬영된 사진입니다. 거기에 계절과 시간대를 알 수 있게 벚꽃나무들을 주제를 감싸듯 하였고, 해가 살짝 벚꽃에 보이도록 노력하였는데... 제 기준에서는 적절히 잘 맞춰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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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서울 도봉구 출범 50주년 사진 영상 공모전에 출품을 하였었고, 사진분야 최우수상을 수상 받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