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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힐링 하기 좋은 "광릉 숲 둘레 길"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경기도 북부에는 550년간 훼손되지 않은 숲이 존재합니다. 바로 광릉 숲인데요. 그래서 국립수목원도 이 자리에 있습니다.

광릉 숲에선, 새소리도 들을 수 있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들이 재잘재잘 거리듯 간지러운 소리도 들리고... 특히 공기가 맑아서 무거웠던 머리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 인기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몇 년 전에 광릉 숲 주변에 둘레길 코스를 만들어서 걷기 좋게 만들어 놨다고 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 광릉 숲 둘레길 7코스와 광릉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팁*광릉을 먼저 보고, 광릉 숲 둘레길 7코스를 걸어 보세요~.*]

광릉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광릉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간다면 서울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여 진접역에서 하차하여 2번 출구에서 202, 9, 9-1, 100번 버스를 타고 '경복대학'에서 하차 후 의정부(광릉)행 21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승용차를 이용하신다면 내비게이션에 '광릉', '광릉 주차장'을 검색하시거나 위 주소로 검색하여 오시면 됩니다.

추천 경로는 의정부를 지나 축석고개를 거쳐서 국립수목원으로 오는 방향입니다. 

주차장 이용시간은 광릉 개방시간을 따라서 운영됩니다. 

주차요금 제가 방문한 날은 공사 중인지 징수하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기본 30분에 500원, 30분 초과 시 10분당 200원. 1시간 1,100원, 2시간 2,300원이라고 하네요.

광릉 관람 정보

봄, 가을 기간 (2~5월, 9월~10월) 은 관람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여름 기간(6월~8월)은 관람시간이 30분 연장되어 오후 6시 30분까지 이고, 겨울기간(11월 ~1월)에는 30분이 단축되어 오후 5시 30분까지 입니다.

관람요금은 성인(만 25세~64세)은 1천 원이며,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입니다. 

광릉에는 누가 모셔져 있나?

광릉에는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와 정희 왕후 윤 씨가 모셔져 있습니다. 그런데 같이 한자리에 모셔져 있지 않고 산줄기 좌우 언덕에 달리 각각 따로 모셔져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문화재청

그리고 가운데에 지점에 하나의 정자각을 세웠는데, 이러한 방식을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의 형태라고 합니다.

정자각을 두고 왼편이 세조, 오른편이 정희왕후 능입니다.

세조는 세종과 소헌왕후 심 씨의 둘째 아들로 1445년 수양대군으로 봉해졌고, 어린 조카 단종이 즉위 후 추락한 왕실의 권위를 되찾는다는 명목으로 1453년 계유정난을 일으켜 단종 1년에 조정을 장악하고 2년 뒤 단종으로부터 양위를 받아 왕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왕위에 올라서는 왕권을 강화하고 군제를 정비하였으나, 훗날 왕위 찬탈에 대한 뉘우침으로 불교에 귀의하여 원각사를 창건하기도 하였습니다. 1468년 예종에게 선위 한 후 다음날, 향년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정희 왕후는 1428년 수양대군과 혼인하여 1455년 세조가 즉위하자 왕비로 책봉된 인물입니다. 세조가 죽고 아들 예종이 왕위에 올랐으나 후사 없이 1년 2개월 만에 세상을 뜨면서, 정희 왕후는 일찍 죽은 첫째 아들 의경세자의 둘째 아들을 왕위에 올렸으니, 그가 바로 성종이 됩니다. 성종이 12세 나이에 즉위하게 되어, 조선 최초로 정희 왕후는 수렴청정을 7년간 하게 됩니다. 왕실의 어른으로 성종 14년 온양 행궁에서 6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광릉 둘러보기

매표소를 지나 관람권을 확인하고 들어오면 광릉 역사문화관이 보입니다.

안에는 세조의 가계도 및  정희왕후와의 연보.. 그리고 광릉과 광릉 숲, 조선왕릉 이야기 등이 기록 전시되어 있습니다.

행랑청

문화역사관을 정면으로 해서 왼쪽으로 가보면 광릉 재실이 나오는데요. 재실과 전사청, 행랑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실은 왕릉을 지키고 관리하는 참봉이 상주하던 곳으로 제향을 지낼 때는 재관들이 머물면서 제사에 관련된 일을 준비하기도 하였습니다. 
재실은 참봉의 집무실인 재실,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안향청,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와 그 외 부속 공간인 행랑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릉 재실은 현재 일부 행랑만 남아 있는데, 조선 후기의 문헌인 춘관통고에는 전사청 6칸, 제기고 3칸, 안양청, 재실 6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사청과 재실

광릉 재실을 보고 나와서 조금 더 걷다 보면 비석이 하나 나오는데요.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는 비석입니다. 

조선왕릉은 519년 동안 27대에 걸쳐 조선을 통치한 왕과 비의 무덤으로 2009년 6월, 조선왕과 비의 능 총 42기 중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한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500년 이상 이어진 왕조의 왕릉이 큰 훼손 없이 온전히 남아 있는 사례는 조선왕조가 유일하다고 하네요.

세계유산 비석 주변에는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이 신나무가 같이 있는데.. 오래된 나무의 기상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부터 광릉까지는 산책하듯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11월 말에 찾은 광릉의 모습은 가을색이 짙어서 주황색 빛이 감돌았습니다. 한적하게 걷는 기분 또한 좋았고요.

예전에도 관리가 잘되어 있었지만.. 역시 지금도 변함이 없는 모습입니다.

정자각의 위용도 제법 묵직하게 보이는데요.

정자각 왼편에 모셔져 있는 능이 세조 임금입니다. 

정자각 오른편에는 정희왕후가 모셔져 있고요.

어떻게 이렇게 위치가 둘로 나뉘어 언덕을 형성하여 있는 건지 신기했어요. 가운데는 마치 가운데를 자른 듯이 바위들로 되어 있었고요.

풍수 가들 이야기로는 세조의 광릉 위치가 좋아서 500여 년을 그 후손들이 조선을 통치한 것이라고 하니.... 과연 신기하고 좋은 명당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자각에는 제례를 지내는 방법 등이 사진 등으로 소개하고 있었는데요. 음식 종류와 놓는 위치, 그리고 올리는 순서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광릉을 보고 돌아서면....

숲길 안내도와 함께 야자매트가 깔린 길이 보입니다.

광릉숲길 개방이라고 되어 있는데, 최근 새로 생긴 광릉숲 둘레길과는 다른 길입니다.

광릉 숲 길은 5.16~6.30, 10.1~11.30에만 개방이 되고 있습니다. 거리는 350m이고 15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사실 알고 보면 광릉 재실에서 광릉 정자각까지 주 도로로 걸어 올라왔다면, 광릉 숲길은 그 왼편 숲길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걷는 길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한적한 숲길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곳곳에 의자들도 있어서 쉬며 걸으며 하기에 좋습니다.

광릉 숲길을 내려오니 오른편으로 길이 개방되어 있었는데요. 복자기 숲길로 약 1.3Km의 길 인가 봅니다. 

복자기 나무는 한국의 대표적 단풍나무라고 하죠. 그 숲길이라고 하니 가을에 걷는다면 얼마나 예쁠지.....

하지만.. 저는 여기서 광릉숲 둘레길로 이어서 걸으려고 매표소 밖으로 나왔습니다. 

광릉 숲 둘레길 7코스 걷기

아마도 광릉숲 둘레길 7코스를 걸으시려는 분들은 봉선사에서부터 걸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7코스가 보수 중이었어요..ㅠㅠ  난간들이 망가져있고....

일부는 차가 쌩쌩 다니는 광릉수목원길 도로 옆을 걸어야 했습니다.

사실.. 광릉 숲 둘레길 7코스가 데크길로 잘 되어 있지만, 가을에 가보면 좋은 장소는 광릉과 매우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광릉에서 출발하면 짧게 7코스의 하이라이트 장소를 빠르게 다녀올 수 있어 좋습니다.

물론 국립수목원에서 출발하면 더 가깝긴 한데... 여긴 주차 예약제이니....

이렇게 광릉 주차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데크길로 해서 광릉숲 둘레길을 걸으실  수 있습니다.

2022년 11월 말 현재에는 데크길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보수 중이더라고요.

그래서 광릉에서 국립수목원까지는 차도 옆으로 해서 걸어야만 했습니다.

[참고*광릉은 경기도 남양주시이고,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시입니다. 행정구역이 다릅니다.*]

국립수목원부터는 데크길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

버스로 국립수목원 앞에서 하차하여 걸어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광릉 숲 둘레길 7코스를 따라 이곡초등학교 방향으로 걷다 보면.. 멋진 풍경이 하나 나오게 됩니다.

메타세콰이아 나무들이 길게 있는 곳이 나오게 되는데요. 가을이 되면..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선들이 조금 아쉽지만... 갑작스레 풍경이 바뀌니 기분도 들뜨게 되더라고요..

여기서 한참을 사진 찍으며 보낸 거 같아요.. ^^

가을이 짙어진 멋진 풍경이 이곳에 있어서, 광릉 숲 둘레길 7코스가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길을 지나면... 다시 울창한 전나무 숲길이 나옵니다.

전나무들이 우거져서 쭉쭉 뻗어 있는 모습이 조금 전 본 메타세콰이아 와는 또 다른 시원함을 전해줍니다.

걷다 보니 바닥에 포천 국립수목원 생태문화 탐방로 둘레길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이 커피집까지만 걷고.. 다시 되돌아 광릉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광릉 숲 둘레길 7코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오더라도 참 좋은 곳입니다.

서울과 가까이 있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하네요. 

[참고* 봉선사에 주차하고 걸으셔도 좋습니다. 광릉 숲 둘레 길 7 코스는 총 7.7Km로 편도 약 3시간 10분 정도 걷는 거리입니다. 그리고 데크 길은 봉선사부터 국립수목원을 지나 직동교까지 4.5Km 구간이며, 광릉이 딱 중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광릉 국립수목원 이용 팁

광릉 국립수목원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만약 광릉 국립수목원을 최소 하루 전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고들 알고 계신다면.. 이 팁이 도움이 되실 거예요.

광릉 국립 수목원의 사전 예약은 사람이 아닌 차량 주차 예약입니다. 즉, 사전에 예약한 차량만 주차장 입장이 가능한 거죠.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서 오는 사람이나,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인이라면 당일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주차장 이용객이 아닌 대중교통 또는 보행 입장객이라면 무인매표소에서 현장 발권하여 광릉 국립수목원을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팁!!!

만약 차를 갖고 왔는데, 광릉 국립수목원을 관람하고 싶다면!!!

광릉 주차장이나 봉선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광릉 숲 둘레길 7코스를 이용해서 도보로 이동하여 관람하시면 된다는 사실~!! 혹은 버스 이용을 하셔도 되고요...^^


저는 국립수목원은 자주 가보긴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늦은 시간에 광릉에 방문하였기에 입장시간이 임박하여 들어가 보지 못하였어요.

주차장이 만차인걸 보면... 많은 분들이 여전히 찾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광릉을 한 바퀴 둘러보고.. 광릉 숲길을 따라 내려와서.. 광릉 숲 둘레길 7코스를 걷는 것도 괜찮은 트레킹 여행 코스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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