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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뚝섬 한강시민공원 여행기 (여름 능소화 만발)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은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이맘때 피는 꽃인 능소화를 찾게 된다. 

한옥 담벼락에 핀 능소화가 정감있고 기와와 어울려 예쁘긴 하지만, 오늘 가볼 뚝섬 한강시민공원의 능소화는 벽화(壁花) 로 자리매김 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은 뚝섬유원지 및 한강시민공원 능소화 여행기를 적어볼까 한다.


서울 강북에서 뚝섬유원지까지 7호선 지하철을 이용하였다. 서울 노원역 7호선을 이용하여 뚝섬 유원지까지 15개 정차역을 거쳐 지하철로만 25분이 소요 된다.  노원역까지의 버스와 도보 등을 포함하면 1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뚝섬유원지 역으로 나오니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몰랐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

우선 2번출구로 나와 좌측으로 이동했다. 좌측이 잠실방향이다.

7호선 2번출구 좌측

이곳에 오기전에 몇몇 능소화 관련 글을 봤었다. 잠실방향으로 가야 능소화를 만날수 있다는 글귀만 내 머리속에 맴돌았기에, 나의 선택은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뚝섬 나들목 옆길로 담벼락을 따라 걸었다.

뚝섬유원지 도로

인도와 차도 구분이 되어 있긴 하지만, 중간 중간 끊어진 구간이 있다. 걸을때 차를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얼마남짓 걸었을까.. 능소화가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능소화

그런데 인터넷 사진으로 보던 그 장소가 아니다.. 좀더 걸어 보기로 했다.

걷다보니 스케이트보드 파크의 등나무벤치와 능소화가 보였다. 나는 이곳을 지나 더 걸었다.

뚝섬 한강공원 주차장

주차장까지 걸어왔는데, 이곳 뚝섬한강공원 주차장요금은 최초30분은 1천원 이고 이후부터는 10분당 200원이다.

하루종일 일주차는 1만원.

이곳에 뚝섬 수영장이 가까이 있어, 가족 이용객이 많다. 

나는 이 주차장을 지나쳐 더 걸어가 봤다.

능소화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봤던 능소화들보다 많다.

이글을 걷다가 우측을 보니 한강과 가깝다. 요트를 탄 시민들이 바람을 가르며 가고 있다.

멋진 시티라이프가 부럽기만 하다.

이 길을 걸으니 벽 전체가 전부 능소화 이다. 일방통행 타도 이지만 도로변으로 인도가 있다.

그러나 벽 가까이 가는건 차들이 다닐땐 조금 위험하다.

길고 높은 벽에 능소화가 거대하게 있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보던.. 그 사진속 장소는 아닌것 같다. 뭔가가 이상하지만..이곳도 괜찮은 사진 포인트 같다.

능소화 벽화길 이라고 해야겠다. 정말 능소화로 길게 가득체운 길이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사진찍는 사람이 나 혼자이기도 했지만, 지나가는 사람 조차 없었다. 

낙천정 지하도

낙천정 지하도 까지 오니 벤치와 함께 잠실대교와 롯데타워가 가깝게 보인다.

많이 걸었네...

낙천정 지하도 앞 벤치

잠실대교와 롯데타워

이곳 벤치에 앉아 한강 뷰를 보니 정말 시원하고 멋있었다.

능소화 구경왔다가 이런 멋진 풍경까지 보니 행복하기만 하다.

잠시 쉬며 준비해온 간식을 먹어 본다. 더운날씨이기에 냉보온병에 얼음물과 초코파이 하나..^^

여유를 여기서 느끼며 잠시 쉬어 본다. 

 


벤치에 앉아 쉬면서, 스마트폰으로 능소화가 많은곳 위치를 다시 검색해봤다. 

나는 반대방향으로 왔음을 보고 약간 허탈해 하기도 했지만, 더 많은 것을 본 기분이 들어 그 허탈함도 금새 사라졌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처음 지하철 2번출구까지 걷는다.

걷는 길을 조금 바꿔 한강변을 타고 걸어봤다.

한강변으로 도보로 걷다 보니 아까 보던 요트를 타는 시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초보강습도 하는가 보다. 나도 언젠가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걷다보니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

이날 소나기 예보가 있긴 했지만, 오락가락 기사청 예보가 큰 신뢰가 없어 우산을 챙기지 않았다.

그런데 하늘도 그렇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소나기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걸음이 빨라진다.

한강변을 따라 가다가 자전거길을 벗어나 한강숲가꾸기 길로 걸었다.

예쁜 장미원과 작은 숲이 한강시민공원에 조성되어 있다니.. 한강 시민공원이 새롭기만 하다.

걸으면서 보니 큰 광장도 나온다. 멀리 잠실종합경기장과 무역센터가 보이는데 시야가 트이니 시원스레  좋아보인다.

한강공원 뚝섬수영장이 개장되어 운영중인데, 개장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사람이 제법 많았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 같다.

수영장을 지나 조금만 걸으니 처음 왔던 뚝섬유원지 지하철역에 왔다. 

이번엔 지하철역 기준으로 3번출구방향인 오른쪽 서울숲 방향으로 걷는다.

하늘이 구름도 날 따라오는지.. 점점 구름이 많아져 간다..

이곳으로 가다보면 재미있는 조형물도 있고, 인공암벽장도 있다.

그리고 인공 폭포가 여름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인공폭포가 한번에 쏟아지지 않고 차례대로 움직이며 쏟아진다. 이 앞에 있으니 시원한감에 공기가 틀렸다.


인공폭포를 지나 조금 걷다 보니 어느새 내가 인터넷등으로 봤던 장소가 나온다. 

"우아~ !!" 능소화 꽃이 이곳이 제일 싱싱(?) 하다고 해야 할까??? 감탄 연발~

많은 사람들이 능소화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며 인생샷도 남기고 있고, 추억도 만들고 있었다.

모델을 두고 사진을 찍으면 좋을 장소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다. 

아쉽게도 난 여행으로 혼자 온것이기에.. 꽃과 풍경을 사진기로 담아본다.

색이 참 오묘하다. 눈으로는 주황색에 가까운데, 랜즈를 통해 보면 붉은 색이 감돈다. 

어릴땐 이 능소화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들은적이있다.
실명 위험이 있는 독성 꽃이라고 들었는데, 실제 그런것 같진 않다. 인터넷등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독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한다. 하지만 그렇게 위험한 꽃은 아닌가 보다. 그래도 꽃을 만지고 눈을 만지는 행위는 하지 말자.


이곳으로 오는 빠른 방법은 내가 걸었던 지하철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3번출구로 나와 영동대교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약 15분 걸은것 같다. (사진찍으며 천천히..)

다른 방법은 2호선 성수역 3번출구로 나와 뚝도시장 방향으로 직진 15분 정도 걸으면 된다.

한신아파트 나들목을 나오면 왼쪽이 인터넷 등에서 소개된 유명한 능소화 벽이다.

터널을 나오면 뚝도활어시장 입간판이 크게 있다. 이걸 보고 있다면 뒷쪽이 유명한 능소화 벽이 되는거다. 

 이렇게  능소화 벽을 바로 만날수가 있는것이다...

한신아파트나들목을 지나 나는 서울숲 방향으로 좀더 걸어 봤다.

역시나 아름다운 능소화 길이 나온다. 오히려 나는 이곳이 더 좋았다. 


이렇게 여름 능소화가 가득한 서울 뚝섬유원지 여행기를 적어 봤다.

걷는게 좋고, 사진찍는게 좋은 나에겐 지루하지 않고 골고루 둘러본 좋은 기회 였다.

자료를 잘 찾아보고 갔었다면, 아마도 유명한 능소화벽 만 보고 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다니니 한적하면서도 좋은 장소가 계속 나와 즐거웠다.

여름에 볼수 있는 능소화를 보러, 서둘러 뚝섬 한강시민공원을 찾는것을 한번 추천해 본다.

 

 

ps. 2019년 6월 30일에 다녀온 여행기 입니다.  꽃 상태 등을 위 사진들로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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