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인스타그램에 잠깐 사진만으로 삼나무와 편백나무 구분한 걸 올린 적이 있는데, 우연찮게 인터넷에 제가 찍은 그 사진이 나오는 걸 보고... 블로그로 다시 조금 정확히 짚고 넘어가 보자 해서 이 포스팅을 작성해 봅니다.
저는 삼나무를 일본 여행을 하면서 하코네 마치라는 곳에서 처음 봤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봤었겠지만... 삼나무에 대한 인식을 그때 해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도로확장을 한다는 명목 하에 많은 삼나무를 베어버리는 것에 대해 여론전이 일면서 많이 알게 되기도 하였죠.
삼나무를 심은 목적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곧게 뻗은 나무가 방풍 역할을 해주어서 방풍림을 만들어 밭이나 목장 등을 보호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나무는 습기에 강한 성질이 있어서, 삼나무로 만든 욕조나 건자재에 사용하는 나무로 실생활에 활용 용도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삼나무도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꽃가루입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위험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소위 얼굴의 구멍이 난 곳은 다 가렵다고 할 정도로 심한 가려움과 재치기를 유발합니다. 꽃가루의 양이 얼마나 지독한지 환경 재앙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입니다.
일제시대, 그리고 식목일 식수로 제주도에 방풍 목적으로 도로가에 이 삼나무를 심었었는데, 아름다운 삼나무 숲길 뒤편에는 이런 꽃가루에 대한 제주도민의 고통도 있다는 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삼나무의 잎 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지가 옆으로 뻗으며 잎이 가시처럼 생겨 촘촘히 있습니다.
삼나무도 열매가 열리는데 둥근 열매에도 가시가 있다고 합니다.
나무가 40미터까지 자리고 집단을 이루며 빨리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편백나무도 삼나무와 같이 원산지는 일본입니다. 또한 자라는 환경도 비슷하며 높이 40미터 정도로 자란다고 하니 정말 삼나무와 헷갈릴만하겠다 싶습니다.
편백나무는 가구 목재용이나 목조주택 내벽, 그리고 배갯잎 등으로도 사용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삼나무와는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피톤치드를 내뿜는 양이 전 나무들 중 단연 최고라고 하여, 산림욕을 하는데도 최고인 나무이기도 합니다.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자주 접하지 않은 사람이 볼 때 비슷하게 보여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잎으로 구분을 해야 합니다.
편백나무의 잎은 가시는 없고, 옆으로 누워 있는 모양입니다. 열매도 삼나무와 달리 가시가 없고 동글동글하게 생겼습니다.
나무의 생김새가 비슷하고 활용도도 비슷한 나무이지만, 구분을 해야 한다면 잎으로 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헷갈려서 구분이 어렵습니다.
위 삼나무 잎과 편백나무잎은 바닥에 떨어진 잎을 주워 찍은 것이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기록해두고 구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나무 꽃가루는 2월 초에서 4월 초까지 일어난다고 합니다. 호흡기 환자나, 알레르기 및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분들은 삼나무가 있는 곳은 최소 3월 한 달간 만이라도 피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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