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이제는 봄에는 흔하게 보는 꽃 중 하나가 되어버린 벚꽃이지만, 여전히 연분홍빛을 띄며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벚꽃이 만개하려 할 시점에 촬영하면서, 꽃을 좀 더 화사하고 빛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역광을 이용하였습니다.
일반 스마트폰으로는 역광 사진이 어려울 수 있지만, DSLR이나 미러리스로 촬영 시 노출값 조정 후 촬영하여 후보정을 하면 위와 같은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들은 같은 장소에서 각기 다른 사진을 후보정한 것인데, 색감을 달리 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실제 제 눈에 보였던 색을 기억하여 후보정하며 역광에서의 꽃잎 색을 살린 것이고, 두 번째 사진은 요즈음 유행하는 벚꽃 프리셋을 이용하여 약간 탁한 느낌으로 후보정한 것입니다.
이렇듯 사진은 작가의 시선과 감각으로 같은 장면의 사진도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촬영 팁을 알려드리자면, 저는 역광인 상태에서는 조리개를 F11 이상으로 많이 쪼이는 편인데요. 이렇게 하면 카메라로 들어오는 많은 광량을 줄일 수 있고,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단,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되니 후보정은 필수가 됩니다. 따라서 측광 시 스폿이나 평가 측광을 통하여 약간 밝은 쪽을 잡아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보정에서는 어두운 곳을 밝게 보정이 되지만, 화이트홀이 생긴 곳은 후보정을 하여도 색을 복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꽃은 빛에 따라 그 색이 다르게 보입니다. 너무 빛이 강한 오후보다는 아침이나, 해가 어느 정도 기울어지는 늦은 오후 경이 관람하기에도,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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