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BIOS 업데이트 하다 먹통 셀프 수리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얼마 전 본가에 있던 데스크톱 PC를 가져왔습니다.

이제는 사양이 뒤쳐지게 되었지만, 인텔 I3-6100 인 CPU를 가진 PC입니다.

SSD와 HDD를 추가로 설치하고, RAM도 추가로 붙여주면서 나름 그래도 현역 PC로 업그레이드시켰는데요.

이것저것 만지다가 BIOS 업데이트에 손을 대고 말았는데....

아니 글쎄 먹통이 되어서 키보드도 듣지 않게 되어 버렸더라고요.

전원을 끄면 큰 사달 일어날 것은 자명한데...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5분을 대기했다가 결국 전원을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부팅을 시도하니.. 컴퓨터 전원은 켜졌지만 모니터 화면은 깜깜...@.@

이런 경우... 제가 알고 있는 BIOS 초기화 방법으로 해결해 보려 하였습니다.

BIOS 초기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BIOS 초기화 방법

1. 전원 차단 후 PC의 모든 연결 선을 제거 → 메인보드의 수은전지 탈거하여 초기화
2. CLR CMOS 점퍼 쇼트로 초기화

제 PC의 메인보드는 ASROCK 제품이고 모델 번호는 H110M-HDV입니다. 

BIOS 초기화를 하려면, 1번 방법은 위 사진의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한 수은전지를 탈거하면 됩니다.

10초~5분 정도 시간을 뒀다가 껴두면 되는데, 이유는 잔류 전류가 전부 빠진 후에 다시 껴야 BIOS가 초기화되기 때문입니다.

2번 방법은 파란색 동그라미를 쳐둔 부분의 점퍼를 옮기면 되는데요.. 이건 메인보드마다 다릅니다. 프리미엄급은 스위치로 있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제 메인보드는 점퍼를 꼽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1-2에 점퍼 꼽으면 정상 2-3으로 점퍼를 껴두면 CMOS 클리어가 되는 거죠. 점퍼로 안되어 있는 제품들은 전기가 흐르는 쇠 등으로 쇼트시켜도 됩니다.

이 2가지 방법으로 해보면... 대다수 BIOS는 초기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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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이렇게 해도 PC 부팅에서 변화가 없었습니다. BIOS가 꼬이고 망가진 상태라는 것이겠지요.

아마 이 정도 되면... 메인보드 AS센터를 찾아가서 비용을 지불하고 수리해와야 합니다. 

BIOS를 새로 세팅하는 비용은 대략 1만 원 수준이고 서비스 센터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 바로 접수하여 당일 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메인보드는 에즈윈에서 판매한 ASROCK 제품인데, 서비스센터가 서울 용산 대현빌딩 3층에 위치합니다.

■ 에즈윈 ASROCK AS센터 정보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2가 59-6번지 대원빌딩 3층(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58길 21-4 대원빌딩 3층)
- 전화 머더보드: 02-718-0933 / 네트워크: 02-718-0164
- 근무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주 5일제 근무제 실시)
- 점심시간 오후 12시 30분~ 오후 1시 30분(점심시간에는 전화 상담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셀프로 고쳐보려고 합니다. 바로.. 롬 라이터를 이용해서 말이죠. ^^

[경고* BIOS 롬 라이터 작업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아래 포스팅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BIOS 롬 라이터 작업에 대한 책임은 글 작성자가 아닌 본인에게 있음을 명시합니다.*]

롬 라이터로 BIOS 새로 입히기

1. 준비물

   - 다른 컴퓨터,  롬 라이터, 롬 라이터 프로그램, BIOS 파일

 a. 롬 라이터

BIOS는 PC의 ROM에 입혀져 있는데요.. 이걸 쓰기 하려면 이렇게 롬 라이터가 필요합니다.

롬 라이터는 온라인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착합니다. 4천 원~6천 원대에 구입이 가능해요. 저는 로켓 배송 쿠팡을 통해 구입을 하였습니다.

롬 라이터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최저가를 찾아 구입하세요.

  롬 라이터 판매 페이지 → 바로가기 

COUPANG

 b. 롬 라이트 프로그램 

다른 컴퓨터에 CH341-programmer 1.4 버전을 준비합니다.

CH341A-programmer-1.4.zip

2.64MB

압축파일을 열어 풀면 Driver Install.exe 파일이 있습니다. 먼저 이것을 실행하여 드라이버를 설치하여주세요.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나면, CH341A 1.4 폴더 안에 있는 CH341AFree.exe 파일을 실행하면 되는데...

일단, 여기까지 준비를 해둡니다.

 c. 메인보드 BIOS 파일 준비

메인보드 회사 홈페이지에 메인보드 모델명으로 검색하면 BIOS 파일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제 메인보드의 경우 7.60 버전까지 나와 있네요.. 저는 7.60 버전으로 인스턴트 플래시 글로벌로 다운로드하였습니다.

메인보드에서 ROM 칩 빼내기

메인보드 하단에 롬 칩이 보이는데요. 버전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이건 메인보드마다 달라요.)

제 메인보드는 이 롬 칩을 빼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정말 조심조심 칩을 빼냅니다. 자칫하다간 칩 발이 끊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정말 신중히 뽑아야 합니다.

ROM에 새 BIOS 입히기

롬 라이터의 USB로 된 거 를 제외한 건.. 저에겐 필요가 없었습니다. 용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네요..

이렇게 PC 메인보드에서 빼낸 ROM과 롬 라이터를 결합시켜야 하는데요..

이렇게 레버를 올리면, 위에 홈들이 개방이 되어서 롬의 발을 꼽을 수 있게 됩니다.

롬은 어디에 꼽아야 하느냐는....

롬 라이터 뒷면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저의 경우 25 SPI BIOS라고 하여서 저 위치에 그대로 꼽았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어디를 앞으로 하느냐인데요. 홈이 파여 있는 곳이 앞입니다.

이렇게 스티커 끝에 홈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아까 뒷면의 위치대로 이렇게 꼽고 레버를 내려서 고정시켜 채결합니다.

다른 컴퓨터 USB 단자에 꼽습니다. 그러면 빨간색 등이 점멸됩니다.

다른 컴퓨터에서 아까 인스톨시켰던 CH341-programmer 1.4 버전의 CH341A 1.4 폴더 안에 있는 CH341 AFree.exe 파일을 실행시킵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제가 곱아둔 25 SPI FLASH로 체크하고 용량은 16 MByte/128 MBit로 설정합니다.

그 후에.. 상단 메뉴의 지우기를 눌러서 ROM의 내용을 지워버립니다. 

그다음 열기 폴더로 아까 메인보드 회사에서 받았던 BIOS 롬 파일을 선택해줍니다.

그리고 상단 메뉴의 기록을 누릅니다.

완료가 되면, 혹시 모를 오류가 있는지 검사를 눌러봅니다.

기록된 내용과 일치함을 확인시켜주는 창을 확인하고, 롬 라이터를 다른 컴퓨터에서 빼냅니다.

그리고... 롬 칩을 꺼냅니다.

이후부터는 역순이죠.. 메인보드에 다시 롬 칩을 꼽는데.. 역시 어디가 앞인지 뒤인지 확인하고 꼽아야겠죠..

메인보드 키판에 자세히 보면 롬 칩 모양처럼 홈을 그려놨어요.. 그걸 보고 조심조심 맞춰 껴 넣으시면 됩니다.

[경고* 롬 칩을 반대로 끼우시면 안 됩니다. 꼭 정방향 확인하고 껴주세요*]

PC BIOS 부팅 여부 확인하기

자~ 이제 PC의 전원 및 연결 선등을 확인하고.... 

"부팅"을 시작해 봐야겠죠~

와우~ 모니터에 드디어 글자가 보입니다. CMOS 세팅이 안되어 있으니 F2 키를 눌러서 세팅을 해줘야겠네요.

드디어 BIOS에 접속이 되었습니다.

램을 새로 추가한 것도 정상으로 잡혔고요.. 시계와 부팅디스크 순서만 맞춰주니 정상적으로 컴퓨터가 부팅되어 윈도 10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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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서비스센터를 찾아가야 했던 사항을 셀프로 수리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저처럼 BIOS 업데이트하다 먹통이 되었을 때 당황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그분들에겐 당황하지 말라는 의미로 이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전문가분들에겐 쉬운 작업일 수 있어요. 요즘 BIOS를 이렇게 롬 라이터로 개조하여 CPU 칩셋 업그레이드한다 들었습니다. 전문가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추가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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