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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

작가노트

사진기로 촬영을 할 때 보통 가로 촬영을 하게 된다. 나의 경우는 3:2 비율의 이미지로 촬영하곤 하는데..

카메라 기능으로 16:9, 4:3, 3:2, 1:1의 가로 세로 비율로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을 처음 사용할 때, 나는 늘 화각이 부족한 느낌 때문에 카메라를 세로로 돌려 촬영을 많이 하곤 했다.

뒤늦게서야 나는 광각 랜즈의 화각을 좋아하는 거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위 사진은 광각 16mm의 화각임에도 세로그립으로 돌려 찍어야 했다.

그만큼 거대한 거라는 피사체라는 뜻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세로그립으로 촬영을 하면서 신경 써본 부분은 좌우 대칭이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충남 예산의 예당호에 있는 출렁다리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긴 출렁다리라고 하는데, 이러한 출렁다리가 전국 각지에 생기고 있지만, 새로 생길 때마다 최장 길이가 갱신되니.. 앞으로 생길 출렁다리들은 얼마나 더 길게 될까 궁금하기도 하다.

스냅 촬영으로 좌우 대칭을 맞추고 셔터를 눌러 찰칵... 해보지만... 정확히 맞추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바닥이 흔들거리는 출렁다리인데.. 당연히 카메라도 움직이니... 그 순간을 어떻게 맞출 수 있겠는가.

느낌상 최대한 맞는 부분에서 숨을 참고 기다려 "찰칵" 한 것이 위 두 개의 사진이다.

첫 번째 사진은  기다란 와이어가 하늘에서 뻗어 바닥으로 내려오면서 공간감을 느끼게 촬영을 해본 것인데.. 나름 의도한 대로 느낌이 묻어난 사진이다.

두 번째 사진은 역광을 이용해서 예당호 출렁다리 주탑 전망대를 빛나게 촬영해보자 한 건데, 마침 해가 원하는 위치에 걸려서 좋았다. 랜즈 플레어가 잘 어우러져서 주탑 전망대를 더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해준 것이다.

위 두 사진은 개별적으로는 약간 의도한 구도로 촬영한 것이 있지만, 공통적인 건 역시 좌우 대칭이다. 

그 대칭의 역할은 다리의 와이어 줄이 해주고 있는 것이다.

사람 얼굴도 좌우가 다른데... 이러한 사진도.. 그렇게 생각하면.. 좌우가 너무 똑같으면 이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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