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가 2011년식으로 어느덧 세월이 흘러 10년이라는 세월이 다가옵니다.
여태껏 무사고로 18만을 넘기며 전국을 누볐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이전 차량은 TPMS 장치가 기본 옵션으로 없어서, 제 차에는 TPMS 가 없었습니다.
TPMS란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의 약자로, 타이어에 부착된 자동감지 센서를 통해, 타이어의 공기압과 온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타이어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눌러보는 게 다 였습니다. 엔진오일 교체할 때 점검받으면서 바람을 넣기도 했고요.
하지만 도로 상황은 늘 변화무쌍이니.. 타이어의 상태는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면 좋지요..
어쨌든.. 제 차에는 이러한 TPMS 가 없어서 그냥 타고 다녔는데,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할 때 무선 TPMS 가 있다고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알리로 구매하시더란 힌트와 함께.....
그래서 저도 알리익스프레스로 TPMS를 검색해 봤어요.. 무선식으로 태양전지를 이용해서 보이는 제품들이 같은 모양에 다른 브랜드, 다른 가격으로 정말 많더라고요..
전 그 많은 브랜드 중에 Jansite를 선택하였습니다. 구매평에 한국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400명이 넘더란... 총 구매 평은 3천 개가 넘었고요.. 5점 만점에 4.8을 받을 만큼 품질도 괜찮은 것 같았어요.
문제는 가격인데.. 여타 비슷한 제품류 보다 2$ 이상 비쌌습니다. 저는 운 때가 좋았는지 알리에서 할인 코드가 나오고 판매자 할인쿠폰이 있고 해서.. 17$에 구매하였어요. 가격이 계속 변하니 잘 기다렸다가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주문 후 15일 만에 제품을 받았습니다. 요즘 알리익스프레스.. 정말 빨라졌어요..
(구입한 페이지는 포스팅 하단에 알려드릴께요..^^)
겉면에 비닐포장지로 한번 쌓여 있고, 그것도 풀릴까 봐 테이프로 한 바퀴 감았더군요.
그런데 저 비닐포장지 재질이 좀 오래되면 삭아 없어지는 재질인지.. 겉면 느낌이 먼지가 쌓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닐포장지를 제거하니 알에 스티로폼으로 한 번 더 쌓여 있었습니다..
얼마 전 주방 수전 구매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냥 박스에 테이프 붙이고 택배 용지 붙여 그냥 보낸.... ㅡㅡ;
제품에 자신이 있다면 이렇게 포장도 신경 써서 보내주지 않겠어요?
Jansite의 TPMS 가 들어있는 박스입니다. 제법 하드케이스라서 단단합니다.
박스의 표기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TPMS 센서가 외장형과 내장형이 있는데, 저는 외장형을 주문했습니다. 박스에는 표기가 안되어 있네요..
박스 오픈전이라 살짝 불안해집니다. 잘못 들어 있으면....ㄷㄷㄷ
자! 그러면 박스 오픈을 해보겠습니다. 박스 개봉할 땐... 항상 두근두근 거려요~ ^^
박스 오픈을 해보니 매뉴얼이 제일 상단에 있고, 그 아래에 타이어에 끼우는 센서들이 보입니다.
안에도 플라스틱으로 된 포장재가 제품을 보호해주고 있었네요..^^
매뉴얼에는 Solar TPMS라는 문구가 가장 크게 쓰여 있습니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주위 깊게 읽으라는 안내도 적혀 있네요.
매뉴얼 내용은...... 온통 영어입니다.. 중국어가 아닌 것만으로도 저에겐 다행이지만...
영알 못인 제겐... 다시 난독증이 생기게끔... 작은 글씨로 설명이 되어 있어요..
다른 건 뭐 그렇다 치고.. 중요한 건.. 설치 후 수신기에서 센서 페어링까지 약 1분이 걸린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박스 내용물은 위 사진과 같아요. 다른 블로그의 개봉기를 찾아보면 주먹 손에 들어가는 도구가 하나 있었는데.. 제가 받은 건 안 들어 있었습니다.. ㅠㅠ
내용물은 수신기 본체, 타이어 공기압 센서 4개, 락 너트 4개와 스페너, 수신기 본체 고정용 겔패드, USB 케이블(마이크로 5핀)입니다.
타이어 공기압 센서에는 F.L, F.R, R.L, R.R이라고 적혀 있어서 타이어별 설치가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저 글자들은 다 스티커입니다.. 주행 중에 오염이 되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긴 하네요.
락 너트도 가공이 되어 있어서 굉장히 얇아요. 스페너는 조금 조잡한 느낌이고..
USB 케이블은 많이 조잡합니다.. 그런데 사실 사용 용도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태양전지로 충전이 되는데, 굳이 유선 충전을 할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거든요.
수신기 본체의 재질은 플라스틱이고 상당히 가볍습니다. 윗면 절반 이상은 태양전지판이고 우측 옆면에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있어요.
액정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저는 좀 더 얇을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좀 깊게 액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가 비추면 안보일까 봐 그렇게 설계가 된 것 같아요.
바닥에는 알 수 없는 F표시와 시계 마크가 있는데.. 제조년월일을 표시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바닥 가운데 네모로 보이는 곳은 고정용 겔패드를 붙이는 위치입니다.
갤패드 크기가 딱 저 네모칸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대시보드에 부착할 때 양면테이프보다 이런 갤패드가 낫긴 하죠..
자국도 생기지 않고..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고, 물로 씻으면 다시 새것처럼 쓸 수 있고...
락 너트의 용도가 어떤 건지 궁금해서 미리 한번 재어 봤는데요.. 센서와 크기가 똑같은 사이즈로 정교하게 나사산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페너도 TPMS라고 각인이 되어 있어서.. 이 스페너가 어디 용인지 알려주어, 훗날 찾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이왕 박스 개봉해서 살펴보는 거... 타이어 공기압 센서의 배터리는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교체하는지 살펴보기로 해요.
타이어 공기압 센서의 나사모 양인 곳을 스페너로 고정시켜 돌립니다.
그러면 손쉽게 뚜껑과 분리가 됩니다. 안에는 수은전지가 들어 있어요.
수은전지는 3V 짜리 CR1632 가 들어 있어요. 조금 낯선 수은전지입니다. 보통 5V짜리 CR2032 쓰지 않나요?
쿠팡에서 알아보니 CR1632 전지는 3500원에 5개짜리가 보이네요.. 1개당 700원 정도입니다.
판매자 사이트에서는 2년 정도 간다고 했으니... 2년 뒤에 약 4천 원 남짓 추가 비용이 드는 샘입니다.
수은전지를 빼고 센서를 살펴보니 센서 안에도 CR1632 전지가 들어간다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센서에 수은전지가 들어가면.. 비 오는 날엔 어떻게 하나 싶기도 합니다. 물이 들어가면 고장 나는 건 당연한 것일 테고...
하지만 이렇게 고무마킹으로 나사산을 감싸고 있어 물이 들어오는 걸 막아주게끔 되어 있습니다.
쉽게 물이 들어오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센서 재질이 플라스틱이지만.. 쉽게 깨지는 재질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품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젠 설치를 해야겠지요..
타이어의 공기주입구를 확인합니다...
자전거 바퀴 바람 넣는 곳처럼 생긴 것이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먼저 주입구 마개를 돌려서 빼내고, 락 너트를 먼저 끼워 넣습니다.
끝가지 돌려서 밀어 넣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돌려서 안으로 넣어주세요.
그 후 TPMS 센서를 타이어 공기주입구에 돌려서 끼웁니다. 이때 바람이 잠깐 빠지니 빨리 돌려 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에 먼저 껴둔 락 너트를 스페너를 이용해 반대로 돌려서 센서와 맞물리게 조여줍니다.
이렇게 4개의 타이어에 각 센서 위치별로 체결합니다.
F.L 은 앞 왼쪽 타이어.
F.R 은 앞 오른쪽 타이어.
R.L 은 뒷 왼쪽 타이어.
R.R 은 뒷 오른쪽 타이어.
센서를 체결하고 타이어 옆에서 보니 약간 돌출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공기주입구가 말랑말랑 고무여서 무엇에 부딪쳐도 충격이 흡수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제 본체 수신기와의 페어링만이 남았는데요.
전원 스위치는 상단 왼쪽 버튼입니다. 약 3초간 누르면 전원이 켜져요.
그리고 타이어 공기압 표시 방법이 Bar와 Pai 가 있는데, 보통 한국에서는 Pai로 표시합니다.
첫 전원을 켜면 bar에 표시가 되어 있으니, 이것을 pai로 바꿔야 합니다.
이것은 가운데 버튼을 약 3초간 누르면 첫 화면에 bar 가 표시가 되고 그것을 좌우 버튼을 이용해 pai로 바꾸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다 넘어가면 되니 가운데 버튼을 연속해서 눌러 빠져나오면 끝입니다.
가운데 버튼을 통해서 타이어 온도를 섭씨와 화씨로 표시 바꾸기도 되고, 최고 공기압과 최저 공기압 제한선을 지정하고, 타이어 최고 온도 제한도 지정할 수 있는데, 이건 기본으로 되어 있는 것 그대로를 사용하세요.. 온도도 섭씨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운전석 앞쪽에 TPMS 표시기를 갤패드를 이용해 부착하였습니다. 그런데 대시보드가 문제인 건지 잘 붙지는 않네요..ㅡㅡ;
처음 1분은 저렇게 표시가 되지 않고 페어링 중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길게 느껴집니다.. 실제는 1분 이상 걸린 것 같아요.
페어링이 완료가 된 것 같은데 오른쪽 타이어 표시기가 이상하네요...ㅠㅠ
오른쪽 타이어 센서를 뺐다가 다시 설치하니 25라는 표시와 함께 강한 비프음 삐 삐~ 소리가 납니다.. 정말 크게 나요..
타이어 공기 넣은 지 1년째여서 공기압이 저렇게 낮은 상태가 돼버렸나 봅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주행을 약 30분 하여 봤습니다.
전체적인 타이어 공기압은 28 pai 네요. 오른쪽 앞 타이어는 바람이 조금 더 빠진 27 pai
센서가 바퀴가 돌아가면서 점차 맞추는 것 같습니다.
사용설명서에는 자동으로 꺼지고 켜지고 하는 내용이 있는데, 확인해보니 시동을 끄고 차에 진동이 없으면 70초 뒤에 자동으로 꺼지고.. 차에 진동이 발생되면 자동으로 켜졌습니다.
장기간 사용 안 할 시에는 본체 상단 왼쪽 버튼을 3초간 눌러 꺼주면 된다고 하네요..
특별하게 건들 것 없이 가볍게 사용하면 되는 제품 같습니다. 전기도 태양전지여서 부담도 없고요..
비 오는 날에도 태양전지 충전 중이 뜨더군요.^^
이렇게 설치를 마쳤고, 테스트도 잠깐이지만 해봤습니다.
2015년 이후부터는 의무화되어 전차량에 의무장착이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그 이전 차들에겐 이러한 TPMS가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이 제품은 2015년 이전 차량에겐 필수가 아닐까요??
안전을 위해서 한번 고려해볼 만한 추천 차량용품이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안전을 위해 구매하여 설치하였습니다.
TPMS에 대해 고민 중이신 분들께 이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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