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여주 여행으로 당남리섬, 이포보, 파사성을 보러 가신다면... 꼭~ 들러볼 만한 맛집이 있습니다.
위 여행지와 아주 가까이에 천서리 막국수촌이 있거든요.
천서리 막국수 촌의 식당들 모두 맛집과 다름없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천서리 최초의 막국수집으로 알려진 "강계 봉진막국수" 솔직 후기를 알려 드리려 합니다.
강계 봉진막국수 식당과 천서리 막국수 촌에 대해서..
강계 봉진막국수 식당 창업주는 평북 강계가 고향인 故 강진형 선생으로 , 식당 이름은 자신의 고향과 아들 이름을 따서 "강계 봉진 막국수"로 지었다고 하네요. 현재는 그의 큰 아들인 강봉진 대표가 식당을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계 봉진 막국수 식당은 1978년부터 시작을 하였고, 천서리에 막국수집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천서리 막국수촌으로 지명이 알려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천서리에 막국수집이 많게는 30개까지도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10개 정도의 막국수집들만 남아 영업 중에 있다고 하네요.
천서리 막국수는 강원도 춘천의 막국수와 비교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평일에도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끝이 없고, 주말에는 대기표를 끊어 기다려야 먹을 수 있습니다.
강계 봉진 막국수 솔직 후기
천서리에 있는 막국수 집들 중, 강계 봉진막국수집을 추천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더군요.
원조 타이틀도 있지만, 백종원이 단골집으로 추천한 막국수집이라고 알려져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식당은 백년가게로 지정이 되어 있을 정도로, 한자리에서 오래 영업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영업시간도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하여 있었는데요.
점심시간대엔 성수기이든 비수기이든 주말엔 대기표는 필수로 받아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강계봉진막국수 인기 메뉴는 비빔막국수와 편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강계봉진막국수의 비빔막국수 맵기로 유명하다고 해요.
그 매움을 백종원은 이렇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막국수 하면 강원도를 떠올린다. 강원도쪽은 막국수와 함께 나오는 동치미 막국수를 떠올리실 거다. 여주 비빔 막국수는 땅바닥을 박박 긁을 정도로 맵다. 다음에는 안 먹어야지 후회하는데 돌아가는 길 산 넘어가면 또 먹으러 올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그래서일까요.. 식당 테이블에는 몇 가지 TIP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꼭 읽어보라는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강계 봉진막국수의 비빔막국수는 많이 맵다. 절대 덜 맵게는 안된다. 오리지널 매운맛은 미리 이야기해 달라.....
그리고 편육 맛있게 먹는 팁도 같이 있어서... 이 식당이 막국수와 편육이 유명하구나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찬물(냉수)은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게 좋다는 내용의 TIP이었는데요.. 메밀과 찬물(냉수)은 상극이어서 배탈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물 막국수는 어떻게 설명이 되는 거지?? 하고 잠깐 당황하였는데요... 물 막국수의 찬육수는 동치미국물이어서 괜찮다고 하네요.
저는 매운 음식을 잘 안 먹는 관계로... 물 막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주전자에 담긴 마실 육수가 나왔는데요.. 후춧가루가 약간 들어가 있는 건지.. 살짝 칼칼한 고기 육수물이었습니다. 조심히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사레들려서 혼났거든요..ㅡㅡ;
조금 지나 기다리던 물 막국수가 등장하였습니다.
다진 양념이 얹힌 동그랗게 말린 막국수와, 동치미국물 그리고 시원스러운 오이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강계 봉진막국수는 국산메밀 95%에 고구마전분 5%를 넣어 반죽한 면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떡처럼 붙는 느낌은 없었고, 면 가닥 하나하나 잘 풀어지면서 식감은 쫀득 감보다는 강하지 않아서 씹기 좋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치아가 나쁜 분들이 드셔도 큰 불편 없는 딱 그 정도의 면 식감으로 느껴졌습니다.
국물은 동치미 국물로 보이는데, 일반 물냉면처럼 강한 조미료 맛 같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물 막국수 안에는 고기가 들어 있었는데요. 살코기가 좀 독특합니다. 양념이 살짝 되어 있는 살코기가 몇 개 들어 있는데, 하나는 돼지고기 같고, 다른 하나는 닭고기 같았어요.
저는 막국수도 좋았지만... 이 반찬 하나가 큰 가치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기에는 평범한 무김치 같지만... 적당한 맵기와 씹히는 식감... 막국수와 같이 곁들여 먹으니.. 막국수만 먹을 때의 뭔가 허전함을 다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맛은 글로 다 설명하기 어려우니.... 빈 그릇으로 판가름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강계봉진막국수는 창업주가 메밀묵집을 시작으로 메밀막국수도 같이 팔면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는데요..
그 맛이 2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으니...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면이 질기지 않아서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찾아도 좋을 막국수 집이었다 생각합니다.
저는 매운 비빔막국수는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식당에서 다른 식사 하시는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 보니 맛있게 맵다는 표현을 쓰시면서도... 눈물 나게 맵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다음에 가족과 함께 와서 편육과 같이 먹어 볼 생각입니다. ^^
※ 내 돈 내산으로 직접 주문하여 맛보고 먹어본 솔직 후기입니다. 본 포스팅은 식당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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