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영화 "카터" 솔직 후기(이렇게 보면 좀 낫다)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넷플릭스에 한국 영화 한 편이 단숨에 비영어권 국가 1위에 오르면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바로 시청을 해보았는데요.
그 영화 이름은 "카터"입니다.
영화 시청을 해보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카터"에 대해 살펴보고, 제 나름대로 풀어본 관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개요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감독 : 정병길
- 각본 : 정병길, 정병식
- 제작 : (주)앞에 있다
- 출연 : 주원, 이성재, 정소리, 김보민, 정재영 외
- 촬영 기간 : 2021년 4월 ~ 2021년 10월
- 공개일 : 2022년 8월 5일 (넷플릭스)
- 총제작비 : 약 300억 원
- 상영시간 : 132분
- 상영등급 : 18세 이하 청소년 관람불가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남자. 그의 이름은 '카터'. 귀에 장착된 장치를 통해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인질 구조 작전에 뛰어들어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 영상
등장인물
카터 리 (주원 분)
1986년 한국 잠실 출생으로 11세 때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갔으며, 쏘넬(대학교)을 다녔음. 이후 2014년 기자 신분으로 북한 여행을 갔다가 한정희를 만나 북한으로 귀화하고 결혼하여 딸 윤희를 낳았다. 사실 그는 마이클 베인으로 전 CIA 요원.
어떠한 이유로 기억을 잠재우고 DMZ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소녀와 정병호 박사를 북한으로 데려와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한정희 (정소리 분)
조선노동당 대외연락부 요원이자 부부장으로 카터의 아내이자 딸 윤희의 엄마이다.
기억을 지운 카터의 귀에 장착되어 있는 장치를 통해 카터에게 지시를 내리는 의문의 여인이기도 하다.
김종혁 중장 (이성재 분)
북한 쿠데타 세력의 수장으로 카터의 딸 윤희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영화의 최종 보스이다.
자신의 조국인 북한이든, 미국이나 남한이든 전부 혐오해서 인민을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인물로 권력욕이 앞서 있는 인물이다.
정하나 (김보민 분)
정병호 박사의 딸로 DMZ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있어 실질적인 살아있는 인간 치료제이다. 이 영화에서 반드시 살아 있어야 하는 주요 인물이다.
정병호 박사 (정재영 분)
DMZ 바이러스에 걸렸던 딸 정하나를 치료하는 데 성공하였고, 현재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연구자이다.
짧은 줄거리 (※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시작은 버스에 타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 명씩 안경을 착용하는 모습을 비추며 시작합니다. 그들은 CIA 요원들이었고, 이들은 한 모텔에 누워 있는 인물을 포위하죠. 그 인물은 카터. CIA 요원들은 DMZ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정병호 박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습니다.
하지만 아무 기억이 안나는 카터..
이때 옷장에서 울리는 전화 벨소리... CIA 요원들에 둘러 쌓여 있는 상황에서 전화를 받은 카터는 전화 속 여자 목소리를 통해 본인의 이름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화 속 여인은 카터의 뒷 요원과 이야기하겠다며 전화를 건네 달라 이야기하죠..
전화를 건네받은 그때..... 휴대폰이 폭발해 버리고.. 모두가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카터의 귓속에서 "20초 뒤에 이곳을 폭발시킨다"라며 탈출하라는 지시가 떨어지고... 카터는 그 지시대로 창문 밖으로 몸을 날려 탈출합니다.
영문도 모른 채 오로지 귓속 장치의 여자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 임무를 수행하는 카터는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알고자 합니다.
위기를 벗어난 이후에서야, 귓속의 목소리는 그가 한국계 미국인 CIA 요원 출신으로 북한에 망명한 인민 영웅이며 DMZ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핵심 인물인 정병호 박사의 딸을 구하기 위해 이 미션에 투입됐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정병호 박사는 최근 DMZ바이러스에 걸렸던 딸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고, 남과 북은 정병호 박사 딸의 혈청을 이용해 연구 치료제 개발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정 박사의 딸이 갑작스럽게 CIA 비밀 조직에 납치되면서 모두가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카터가 기억이 없는 이유도 설명을 해주는데, 그가 기억 중추를 막기까지 하면서 이 미션에 간절하게 매달리게 된 이유는 DMZ바이러스에 감염된 자신의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렇게 자신을 쫒던 CIA에서는 느닷없이 카터가 속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마이클 베인과 가까운 사이였다고 밝히는 CIA 요원이 등장하죠.
그러나 카터는 귓속의 여인의 말을 따르게 되면서, 이야기는 긴박하게 진행됩니다.
카터는 정병호 박사의 딸 정하나를 구해 북한으로 향하게 되지만....
이들의 앞에 DMZ 바이러스 감염자들과 북 쿠데타 세력까지 막아서며 험난한 길이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과연 카터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을까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카터' 솔직 감상 후기
영화의 시작부터 카메라 앵글이 돌고 돌고 도는 장면들로 시작하면서, 카터(주원 분)의 현란한 액션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특히, 카터의 목소리가 약간 허스키한 느낌은 극적 상황을 더 암흑스럽게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이내 끝도 없는 액션들이 롱테이크 형식으로 이어지고, 카메라 앵글도 다양하게 펼쳐지면서 긴장감이 시간이 지나면서 지겨움으로 바뀌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영화 '악녀'의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영화이기에, '악녀'에서 보았던 오토바이 액션 등과 새로운 카메라 촬영 방법 등이 동원되었지만, 너무나 긴 액션은 시청자로서 보기에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화염에 싸여 있는 모습이나, 액션을 통한 배경화면 등은 CG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간혹 허술한 곳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롱테이크 방식의 촬영이지만, 중간중간 끊어짐을 억지로 이은 듯한 화면도 보이고... 너무 액션과 촬영법에만 집중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토바이, 자동차, 스카이다이빙, 기차, 헬기 액션 등 액션이란 액션 총집합체로 보여줄 것은 원 없이 보여준 것은 감독 입장에서는 좋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액션도 강약 중간 약.. 숨 쉬는 타임이 있고, 스토리를 관객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넣어주어야 했음에도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예를 들면, 정하나를 CIA에서 왜 데리고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 부분 등등....
아마도 액션을 매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운 영화일 수 있지만, 그와 반대로 스토리를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혹평이 있을 영화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GP506"
영화 내용에는 DMZ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미국과 북한이 초토화되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춰주고 있는데요.
2008년 영화 "GP506"을 먼저 보고 영화 "카터"를 보면 그나마 영화 스토리가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영화 GP506은 DMZ GP에서 발생된 의문의 GP대원 몰살 사건을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DMZ에서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GP 대원들은 피부가 오염되고,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어 돌발행동을 하게 되는데, 돌발행동 이후에 기억을 잃게 되고, 점점 이 증상이 심해지면서 흡사 좀비와 같이 인간성을 잃게 되어 버립니다.
이 부분이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DMZ 바이러스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요. 카터의 DMZ 바이러스 역시 인간성이 결여되고 공격성이 높아지면서 좀비와 같이 행동하게 됩니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카터의 DMZ 바이러스는 피부 오염이 아닌 민머리가 된다는 점 정도??
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퍼져 '카터'가 있는 현재까지 이어 왔다는 내용으로 이어간다면... 그나마 영화를 이해하고 보는데 수월하지 않나 싶습니다.
실질적으로는 'GP506'과 '카터'는 감독도 다르고 그 내용도 이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스토리 부분이 아쉽게 느껴진다면... 이렇게라도 보면 어떨까 하는 제 견해 이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디피) 시청 후기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