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NG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 감상 리뷰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영화 '부산행, '반도', '염력', '방법 재차의'와 드라마 tvN '방법', 넷플릭스 '지옥', TVING '돼지의 왕'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이번에는 TVING(티빙)의 "괴이"의 극본에 참여하여,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었는데요.

지난 4월 29일... 드디어 TVING(티빙)에서 총 6회의 내용으로 '괴이'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보고 감상한 느낌으로 리뷰해 보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만의 개인 주관적인 리뷰임을 먼저 밝히며,

그럼.... 솔직 감상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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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개요

• 장르 : 미스터리, 오컬트, 스릴러, 다크 판타지
• 공개일 : 2022년 4월 29일
• 공개 회차 : 6회
• 연출 : 장건재
• 극본 : 연상호, 류용재
• 출연 :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 박소이
• 시청 등급 : 18세 이하 청소년 관람불가

"괴이" 메인 예고편 영상

 

"괴이" 등장인물 소개

정기훈(구교환 분) : 오컬트 잡지와 유튜브 채널 <월간 괴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이하고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괴짜 고고학자. 이수진의 전남편으로 천보산에서 발견한 '귀불'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게 된다.

이수진(신현빈 분) : 천재 문양 해독가였지만 하나뿐인 딸을 잃고 정기훈과 이별 후 진양군에서 거주하고 있다. 진양군에 내린 검은 비 등 원인 모를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된다.

한석희(김지영 분) : 진양 경찰서 청금 파출소장으로 한도경의 엄마이기도 하다. 남다른 카리스마를 갖은 인물로 진양군에서 일어난 기이한 사건에서 아들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권종수(박호산 분) : 진양 군수로 천보산의 귀불을 발굴하여 마을의 새로운 관광산업을 계획하고 진양군으로 가져온 인물이다.

곽용주(곽동연 분) : 한도경과 트러블이 있는 인물. 마을에 덮친 끔찍하고 기이한 현상을 흥밋거리로 보며 마을 사람들을 위협적으로 대한다.

한도경(남다름 분) : 청금 파출소장 한석희의 아들로 곽용주와는 깊이 얽힌 사연에 의해 괴롭힘을 받지만, 시끄러운 일에 엮이지 않으려는 그에게 펼쳐진 진양군의 재앙은 그의 저항심을 일깨우게 한다. 유일하게 혼란 속에서 선한 의지를 잃지 않은 인물이다.

"괴이" 짧은 스토리 (※스포일러 주의)

천보산 절터에서 불상을 출토하면서, 권종수 진양 군수는 관광산업으로 진양군을 알릴 계획 하며 드라마는 시작을 합니다.

한편 재천종 불학연구소 스님들이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월간 괴담>의 정기훈을 만나게 됩니다.

이 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어우야담에 나온 귀불이 천보산에서 출토된 불상으로 보인다며, 출토된 귀불이 현재 어디에 있고, 발견 당시 귀불의 눈을 가렸던 천의 글씨가 무슨 뜻인지를 의뢰하게 됩니다. 

불교 고고학에 촉망받던 정기훈은 그 천의 글씨가 티베트어 임을 바로 알아차리고, 현재는 이혼한 전부인 이수진에게 그 글씨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봐 줄 것을 부탁합니다.

한편 진양군에서는 알 수 없는 검은 비가 내리며,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출토된 불상은 진양 군청에 전시를 하게 되고, 마을 주민들은 검은 비로 인한 피해보상 대책을 듣기 위해 진양 군청으로 오게 됩니다.

이수진은 천재 문양 해독가로서 정기훈이 보내온 사진을 토대로 해석을 하게 되고, 진양군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마을 사람들을 따라 진양 군청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전시되어 있는 귀불과 눈을 가렸던 띠가 전시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 벌어지는 마을 사람들의 기이한 행동들...... 

정기훈과 이수진 사이에 있던 아이의 기일이었던 그날... 정기훈은 이수진이 있는 진양군을 향해 떠납니다.

그리고 진양군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귀불에 의해 일어남을 알게 되고, 청금 파출소장 한석희와 함께 고군분투하며 진양 군청을 향해 가게 되죠. 

"괴이" 감상 소감

천보산에서 발견된 불상인 귀불은 tvN 드라마 "방법"의 소재이기도 하였습니다.

연상호 감독이 극본에 참여하였기에 "방법"의 세계관에 속하는 내용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총 6회분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요..

"방법"에서 보였던 귀불은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에게 살을 날리는 등 강력한 위험요소로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면, 이번 "괴이"에서는 드라마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토된 불상이 귀불 임을 스님들과 정기훈의 대화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개가 되어 버렸고, 눈을 가린 띠로 인해 파멸 방법 또한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귀불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이 좀비화 되어 과한 폭력성을 보여주는 것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러한 사람들을 폭력성이 강한 곽용주가 흥밋거리를 가지며 잔인하게 처리하는 모습은 시청하기가 거북하기도 하였고요. 곽용주의 행동은 폭력성을 정당화하는 모습 같았습니다. 

또한, 주위 사람들은 그 누구도 곽용주의 행동을 말리거나 저지하지 않고, 그의 말을 따르기만 하였죠. 오로지 한도경만 선의를 저버리지 않고 불의에 대항했을 뿐이었습니다. 

천재 문양 해독가인 이수진은 귀불 조사에 대한 이렇다 할 큰 활약이 보이지 않았고, 죽은 아이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과 귀불의 눈을 본 후부터 바닥에 누워 흐느끼고만 있어 존재감이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마지막화가 되어서야 정기훈과 이수진의 활약으로 저주를 막게 되고, 괴불은 파괴가 되었지만... 왠지 모를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하였어요.

뭐랄까... 극적 요소가 생략된 느낌이 들었어요. 귀불에서 악령이 빠져나와 스님들의 법령과 다투고 주인공 정기훈과 이수진이 어떤 주술 진을 펼쳐서 가두어 막아내는 긴박함 같은 게 있었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버스를 이용해서 진양 군청을 탈출하려 하였던 사람들도 결국 진양군 내에서 저주에 의해 괴멸(?) 되는 모습은 드라마 스케일을 축소시키는 부정적 요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차라리 진양군을 벗어나서 그 저주가 퍼지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정기훈과 이수진이 다시 합쳐서 이러한 괴이한 현상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모습으로 시즌 2나 다른 세계관과 합쳐질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회당 30분 남짓으로 총 6회이기 때문에 생략되고 부족한 내용들도 있을 테지만, 한국판 컨저링으로 세계관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라는 희망도 가져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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