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표 유채꽃 명소 "구리한강시민공원"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만 4년 만에 수도권 최대 유채꽃 명소라 할 수 있는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서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를 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저도 매년 찾아가 보는 장소이지만, 코로나19로 유채꽃을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하여 가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축제 소식을 듣고, 미리 다녀와 봤습니다.
하지만, 이번 구리한강시민공원 유채꽃 축제는 미리 알고 가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그 내용을 알려드릴 테니, 찾아가 보시기 전에 꼭!! 게시글 끝까지 보시고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2023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
수도권의 대표 꽃 축제 중 하나인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가 구리 한강시민공원 유채꽃 단지에서 4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을 가로지르는 포천-세종 고속도로 한강 교량 공사등의 이슈로, 행사장과 유채꽃 단지가 많이 떨어져 있게 되어, 행사명을 '유채꽃 한강 예술제'로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가까운 행사장에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되고, 잔디광장 특설 무대에는 12일 전야제부터 폐막식이 있는 14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입니다.
구리한강시민공원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 정보
대중교통으로 찾으신다면, 구리역에서 도보로 롯데백화점 정류장까지 이동(약 340m) 하여 일반 23번, 1-4, 97, 2000-1, 2000-3번을 타고 8개 정류장을 이동하여 한 다리마을 정류장에서 하차 후 다시 도보로 1.2Km를 이동하여야 합니다.
[팁*이번 축제 기간에 한하여 구리역에서 마을버스 2번, 5번, 6번, 6-1번, 7번, 8번을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승용차를 이용하신다면, 내비게이션에 '구리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을 검색하여 찾아오시면 됩니다.
주차공간은 확대 운영이 되지만, 많은 분들이 찾는 관계로 행사기간에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무료이고 1시간 초과마다 500원이 추가됩니다. 1일 최대 1만 원입니다.
[참고* 주차요금은 사전정산 후 출차가 가능합니다. 사전무인정산소에서 출차 전 미리 사전정산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구리 한강시민공원 유채꽃 단지 위치 ※ 중요
4년 전 유채꽃밭 자리는 가족힐링캠핑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일부지역은 텐트(돗자리) 설치가 불가능해졌고, 넓은 잔디광장(옛 유채꽃밭 자리)에서는 가능합니다.
주차장에서 약 450m 거리에 유채꽃밭이 하나 있는데, 규모가 작지만 사진 찍고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2023년 현재 구리한강시민공원의 유채꽃밭은 포천-세종 고속도로 교량 공사 구간을 지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옛 경비행기장 위치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1.3Km이고 도보로는 19분 정도 소요 됩니다.
- 가족단위로 나들이로 찾으신 거면, 주차장에서 가까운 유채꽃밭만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자전거로 이동하시거나, 큰 규모의 유채꽃밭이 보고 싶다면 약 1.3Km 떨어져 있는 유채꽃단지를 가보시면 됩니다.
구리 한강시민공원 둘러보기
구리시에서 새롭게 구리한강시민공원 종합안내도를 입구에 세워 두었는데요.
수국터널과 수곡동산을 만들어 변화를 준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족힐링캠핑장도 새롭게 생겨있어서, 가족 나들이 겸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탈바꿈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 구리 유채꽃 예술제 준비 중이어서, 주차장에서 나와 사전정산소 주변으로는 천막을 세우는 공사(?) 중으로 어수선하였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이곳에는 사람들로 가득 찰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행사 때마다 매년 그랬거든요..^^;
등수국터널에는 '한강예술제 기념전'을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현수막 높이가 너무 낮게 되어 있어서.. 출입을 못하는 건가 싶었어요..
안에는 현수막으로 각각의 작가님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터널 위에는 색색별 풍선 같은 등이 달려 있는데요. 아마도 밤에는 조명이 들어오는가 봅니다.
이 등수국터널 옆에는 '김외정 백합나무길'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김외정 박사님께서 기증한 백합나무 2,000주 중 900주를 이곳 한강시민공원 산책로 등에 심었다고 하네요. 기증받은 백합나무 길 530m 구간을 '김외정 백합나무길'이라 한다고...
지금은 나무에 백합꽃이 시들어 있지만... 활짝 피어 있을 땐.. 화사한 봄기운을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수국터널을 지나면 눈에 보이는 정원이 보이는데요.. 올해는 또 어떤 꽃들을 심었는지... 이색적으로 보입니다.
예전엔 여기에 백일홍이 가득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더군요.
무지개 정원 주변이 많이 바뀌어 있었고, 새로운 꽃나무들을 식재해 두어서... 추후에 더 화려한 곳으로 바뀌어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작은 온실도 하나 보이더군요.
무지개광장 가운데 있는 소나무는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 주변으로 작은 화분들이 빼곡히 있어서 더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무지개 광장이 좀 더 커지고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이니 만큼.... 텐트(돗자리) 설치 금지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4년 전에 왔을 때... 이곳에 나무그늘이 많아서... 돗자리 펴고 간식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젠 못하게 되었어요..^^;
구리한강시민공원 유채꽃 밭 #1
무지개광장을 지나면 펼쳐지는 광활한 유채꽃 밭을 기억하고 찾아왔는데....
이번에 와보니.. 조그맣게 있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 넓었던 유채꽃밭을 기억하고 찾아온 저에겐 적지 않은 충격(?)이었어요.
예전에 이 블로그에 사진을 보여드렸던 것을 참고해 보시면 비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예전의 모습이 1/4 이하로 줄어 있고....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지만.... 왠지 모를 초라함도 느껴졌어요..
이렇게 해놓고 유채꽃 축제라 한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유채꽃밭 가는 길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럼 다른 곳에 유채꽃밭이 있는 건가?? 하고 현수막을 따라 걸었습니다.
참.. 처음 만난 유채꽃 밭은 여울천변 옆에 있었는데요.
제가 방문한 시점에 축제를 대비해서 예쁜 조형물들을 이제 막 설치하고 있었어요.
조형물 설치 작업하시는 분들이 고생 많이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예쁜 정원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곳을 지나 저는 계속 유채꽃밭이 있다는 곳으로 걸었습니다.
예전에 꽃밭으로 있던 자리는 잔디가 넓게 깔린 가족힐링캠핑장으로 탈바꿈되어 있었고, 곳곳에 포토존들이 아기자기하게 있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장소가 아니어서.. 한여름에는 뙤약볕이라는 점에서 불편할 수 있겠지만, 그늘막이나 텐트로 그늘을 만들어 두면, 바로 옆 한강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더위를 식혀 줄 수 있을 것 같아 보이긴 했습니다.
유채꽃밭 가는 길이라는 현수막을 따라 걷다 보니.. 화장실 앞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 유채꽃밭이 있다는 건지... 슬슬... 기운이 빠지고 짜증이...ㅡㅡ;
없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어요.
현수막 따라 걷다 보니.. 새롭게 조성되었다는 수국동산 앞까지 왔는데.... 유채꽃은 보이지도 않고...ㅠㅠ
멀리 보이는 교량이 멋있게만 보일 뿐이었어요.
수국동산 끝에까지만 가보고 없으면 돌아가자는 심정으로.. 조금 더 걸어 봤습니다.
한강변 도로에 걸려 있는 '유채꽃밭 가는 길' 현수막이 보이지 않았더라면... 정말 저는 되돌아갔을 것입니다.
교량 공사는 한강 위는 거의 완성이 된 것 같았어요.
새롭게 선보이는 한강 다리여서 완공되면 야경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아래는 공사를 위한 임시 교각이라고 하네요.
구리한강시민공원 유채꽃 밭 #2
포천-세종 고속도로의 한강 교량 공사 구간을 지나면 옛 경비행기장이 있던 자리가 나오는데요..
그곳에 어렴풋이 노랗게 보이는....
노란색 꽃밭이 눈에 들어오니... 저기에 있었구나 하고... 저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네요.
자전거로 한강길을 달리시던 분들이 구리한강시민공원 유채꽃밭을 보고 잠시 쉬웠다 가시고... 사진도 찍고 하시더군요..
이곳 유채꽃 꽃밭은 #1의 처음 보았던 꽃밭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꽃 개화 상태도 매우 좋고, 관리도 잘되어 있었어요.
다만... 이걸 넓은 꽃밭에 가운데 통로만 있을 뿐.... 옆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없어서...ㅠㅠ
길을 걷다 지쳐서 의자라도 찾고 싶어 나가고 싶은데... 방법은 오로지 되돌아가거나... 앞으로 전진하거나...@.@
꽃밭 옆으로 휀스는 없지만... 촘촘히 심어진 꽃들을 비집고 들어가 사진 찍는 건 안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막상 휀스를 해놓아도 그냥 들어가는 사람들로 훼손되곤 하는데..
축제기간이 지나면 유채꽃 밭이 다 망가져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쉼터로 쓰일만한 의자가 있는 곳은 꽃밭 끝자락에 있는 자전거 쉼터가 전부였습니다.
화장실도 보이지 않고... 그늘도 안 보이고...@.@
다시 주차장까지 되돌아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더라고요.
여기까지 땡볕에 무거운 카메라 가방 메고 1.5Km를 걸었더라고요.
하지만... 화사한 유채꽃을 본 것 만으로.... 힐링한 거다 생각하니... 금세 누그러들긴 합니다.. ㅎㅎ
2023년 구리한강 시민공원 유채꽃 관람 소회
아마도 구리시에서 야심 차게 준비를 했을 텐데... 행사장과 유채꽃밭 거리가 너무 멀어서... 오히려 실망을 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힘들게 걸어왔는데 화장실도 간이 화장실 하나 덩그러니 있을 뿐이고, 앉아 쉴만한 의자도 보이지도 않고...
심지어 꽃밭 가운데 길로 들어갔는데.. 옆으로 나올 방법이 없게 해 둔 건 지적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준비 중이니 축제기간에는 어떤 교통수단이 생겨서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고.. 간이화장실과 의자를 마련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무지개광장 뒤 유채꽃밭만 보고 올 생각이라면 모를까.. 뒤편 유채꽃밭까지 가보실 분들은 필히 물과 비상식도 챙겨 가시는 것을 권해 봅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진행되지 않다가 다시 진행하는 축제라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가 봤는데... 저는 좀 아쉽게 느껴지네요.
다음 해에는 좀 더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