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힐링 명소 "초안산 수국동산"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서울에 예쁜 수국을 한가득 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는 소식이 있어 찾아 다녀와 봤는데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는 장소여서, 한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서울 노원구 힐링 명소로 떠오르는 초안산 수국동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초안산 수국동산의 예쁜 수국 모습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안산 수국동산이 생기기까지...
초안산 수국동산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면적 1만 5890㎡의 공원입니다. 이곳은 그동안 쓰레기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겪어왔던 산림훼손지를 복원하여 조성되었습니다.
2024년 4월에 수국동산 정상부의 벚꽃 가득한 숲 속 힐링 피크닉장이 개장되고, 6월 중순에 초안산 수국동산이 비로소 제모습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목수국, 아나벨, 썸멀시리즈 등 17종의 수국이 약 8000본이 심어져 있으며, 특히, 6월~7월에 방문하면 화려하게 만개한 수국을 볼 수 있습니다.
수국동산 정상부의 숲 속 힐링 피크닉장에서는 황톳길 맨발 걷기가 가능하고,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초안산 수국동산 둘러보기
초안산 수국동산 정면에는 작은 연못과 폭포, 물레방아, 풍차 등이 있고,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수국 외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있어 화사한 생태정원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는 장소 여서 초안산 수국동산에 처음 방문하시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남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 생태정원은 순환산책로로 한 바퀴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태정원 왼편의 계단을 통해 수국 동산을 둘러보실 수도 있고, 오른편 임도를 통해 둘러보실 수도 있습니다.
어디로 시작하시든 쉽게 수국동산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화분 수국들로 가꾸어진 장소였는데요. 알록달록 색상별로 화사하게 피어있는 수국은 보는 이들 마음을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수국들이 심어져 있고 꽃들이 피어나 있어서 풍성한 수국동산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수국들은 시기별로 시차를 두고 피어나게끔 조성되어 있는 것 같고, 관리자 분들이 쓰러진 수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잘 자랄 수 있도록 상주하며 가꾸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벤치 의자 등이 있고 나무들도 거대(?)한 모습이어서 그늘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여름철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안산 수국동산 정상부는 맨발 걷기가 가능한 황톳길이 60m가량 있고, 그 앞에는 나무그늘 아래 넓은 평상과 의자들이 있어 숲 속 힐링 피크닉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지역 어르신들이나 가족분들이 이곳에 와서 휴식하는 모습이 정말 편안해 보였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무색하게도 시원스러운 바람에 계속 이곳에 있고 싶어지기도 하였고요.
이곳을 통해서 초안산 정상까지 갈 수 있고, 근처에 있는 비석골 근린공원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초안산은 해발 114.1m의 산으로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 수 있으며 초안산 생태공원과 초안산 근린공원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초안산은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의 경계점이 되기도 해서, 다양한 루트로 등산이 가능합니다.
초안한 수국동산 위치, 찾아가는 방법, 주차정보
대중교통
- 지하철 1,4 호선 창동역 2번 출구 → 창동역 서측 버스 정류장 도보이동 → 마을버스 노원 14 이용 → 유원극동아파트 정류장 하차 / (약 25분~30분 소요)
- 지하철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 → 수유역 노스페이스문화센터 정류장 도보이동 → 1133번 버스 이용 → 유원극동아파트 정류장 하차 / (약 20분 소요)
자가용
- 내비게이션에 주소 및 '초안산 수국동산' 검색
주차정보
- 유료 주차 : 4시간 무료 이후 매 5분마다 150원
- 주차가능대수 : 10대
[팁* 주말 방문 시 신창중학교(정문이용): 09:00 ~18:00, 염광고등학교 08:00~16:00 주차 가능*]
[참고*주차장이 매우 협소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글을 마치며...
초안산 수국동산은 이제 막 세상에 공개된 새로운 명소입니다. 노원구의 불암산 철쭉동산도 처음에 공개된 이후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만큼, 이곳도 추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대중교통으로 찾아오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질 수 있는 점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곳을 올해 두 번 방문했는데요. 이른 아침에도 산책 나온 지역 주민들의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한낮에 찾아도 나무그늘이 짙어서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고요, 혼자 방문하여도 상단부에 있는 숲 속 힐링 피크닉장에서 조용히 독서도 할 수 있었고, 간식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초안산 수국동산은 앞으로도 계속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자체 관계자분들이 방문자분들에게 개선되어야 할 점을 조사하시기도 하였고, 어디를 새로 가꾸고 어떤 수국을 어떻게 심을지를 매우 고심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진행 중이었고, 수국이 지는 가을에는 붉은색으로 다시 한번 화려하게 보이기 위해 꽃무릇을 심을 계획인 것 같습니다.
노원구의 초안산 수국동산만 보고 가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면, 반대편 쪽에 있는 도봉구 초안산 하늘꽃정원도 같이 보고 가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도봉구 숨은 명소 초안산 하늘꽃정원과 등나무꽃 벤치
이번 포스팅도 즐거운 여행계획에 작은 참고가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