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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엄마 정체 밝혀져..."나를 원망했니?"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지난 7월 21일로 8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16회까지의 드라마이니 어느덧 중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한 회마다 스토리가 마감되는 식으로 진행되어 와서 매 회마다 새로움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빌런이 없는 드라마여서인지 훈훈하고 따뜻한 분위기 연출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저는 이 드라마에서 우영우의 친엄마로 거론되고 있는 태수미 변호사가 친엄마가 아닐 것이다라고 추측하였었는데요.

이번 7, 8화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였던 우영우 친엄마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7화에서 우영우는 경해도 소곡동 마을을 관통하는 '행복로 도로 건설 계획'에 대한 법정공방에서 소곡동 법률 대리인단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경해도 법률 대리인으로 태산의 전 대표이자 현 파트너 변호사인 태수미가 참여하게 되어 법정에서 만나게 됩니다.

법정에서 소곡동 주민들을 대리한 한바다 로펌의 주장을 반론하는 태산의 태수미 변호사의 모습을 우영우는 너무나 인상 깊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태수미의 카리스마 넘치고 차분하면서도 예리한 지적에 매료되죠.

그리고 우영우는 집에서 그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서적과 인터넷을 뒤져보며 알아보려 하는데...

아빠 우광호가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합니다. 영우가 어째서 태수미를???

다음날 우광호는 한바다 로펌의 한선영 대표 변호사를 찾아갑니다. 

현재 영우가 참여하고 있는 일에 상대측 변호인으로 태수미가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우광호는 한선영에게 태수미가 우영우와 모녀 관계임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폐가 있는 영우에게 기회를 뺏을 수 없다며 태수미를 이기기 위해서 딱 한 번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딸을 써먹으라 말합니다.

서울대 로스쿨 수석졸업에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변호사시험을 합격해도 자폐가 있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딸이기에 나쁜 아빠가 되어서라도 딸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는 속마음을 고백하는 아빠 우광호의 모습은 한선영의 마음도 녹여내었을지 모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8화에서 7화의 내용을 이어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소곡동 행복로 도로건설 계획 관련하여 현장 확인차 양측 변호단과 판사가 마을을 방문했고, 마을 주민들의 동의서를 어느 쪽이 많이 받아오느냐로 판결을 하겠다는 판사의 제안에 태산과 한바다가 맞붙게 됩니다.

이과정에서 팽나무가 있는 곳에서 태수미와 우영우는 단둘이 만나게 되죠..

그리고 태수미는 우영우가 2화의 김 회장님 재판에서 이긴 내용을 이야기하며 영우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한바다가 아닌 태산에서 일해보는 것은 어떠냐며 스카우트 제안을 합니다.

한바다 로펌에 부정취업을 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우영우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아빠 우광호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죠...

결국 우광호는 태수미가 영우의 엄마라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우광호는 영우에게 "아빠랑 태수미는 서로 다른 세상에 살던 사람들이었다. 아빠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 태수미는 태산 창립자의 딸"이라며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이어 "그런 두 사람이 대학에서 만났고 어쩌다가 서로 좋아하게 됐다"라며 "그때 영우가 생긴 거다. 라며 말을 이어갑니다.

아이를 낳는 조건으로 우광호는 다시는 태수미 앞에 아이와 함께 나타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었다는 숨은이야기까지 말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건 이 세상이 정치적이어서 그렇다는 우광호의 이야기는 태수미를 원망하는 대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우는 그 이야기를 듣고 소곡동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기도 했고요...


한편, 영우는 입사 제안으로 태산을 찾아가 태수미와 단둘이 이야기하는데...

"저를 알아보지 못하시겠습니까?"라는 뜬금없는 영우의 질문에 태수미는 약간 당황하지만..

이내..."저는 우광호 씨 딸입니다"라는 영우의 말에 태수미는 영우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아버지로부터 독립하고자 한바다에서 태산으로 가려했지만, 태산은 어머니 회사이니 역시 갈 수 없다는 영우....

태수미는 그런 영우에게 "나를 원망했니?" 라며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을 건네 보지만...

영우는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팽나무를 바라봤을 때 좋았습니다. 한 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라고 원망 대신 반가움과 덤덤한 모습을 보이며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이렇게 7, 8화를 통해서 우영우의 친엄마가 밝혀졌고 상봉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무엇보다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빌런을 만들지 않았고, 나름의 사정이 있었음을 이야기하면서도 구구절절하지 않았으며, 모녀 상봉도 최대한 담백하게 그려낸 모습에서 참 잘 만든 드라마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비록 저는 드라마 초반의 내용과 가족관계 등록법 등을 토대로 태수미가 우영우의 엄마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틀린 생각이 되어버렸어요.. 대중들의 생각이 맞았네요. ^^;.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우영우의 친엄마가 누구인지.. 출생의 비밀이 무엇인지를 에피소드를 통해 단숨에 풀어버린 점은 여느 드라마들과 달라 놀랍기만 합니다. 거기다 신파적 요소도 거의 없으니.... 작가가 천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분노를 유발하는 악인도, 눈물 콧물 뺏는 장면도 배재된  담백한 이야기들로 시청자의 마음을 끌고 있어서, 앞으로의 이야기들도 흥미진진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벌써 시즌2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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