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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포츠 펜싱 에페, 프뢰레, 사브르가 뭐지?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요즈음 도쿄 올림픽에서 펜싱의 관심이 뜨겁죠? 펜싱 남자 단체전 우승으로 금메달 소식도 들려왔고요.
그런데 펜싱을 보면서 그 방식과, 알 수 없는 용어들이 참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며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펜싱 종류

펜싱에서는 어떤 칼을 쓰느냐, 어느 부위까지 공격할 수 있느냐에 따라, 크게 플뢰레, 에페, 사브르로 나뉩니다.

칼의 특징

펜싱 종류마다 그 용도에 따라 칼의 생김새와 길이가 다릅니다.

  • 플뢰레의 경우 날길이가 90Cm, 무게 500g이며 일자로 곧게 뻗어 있는 프랑스식 칼과, 손에 맞게 휘어져 있는 벨 게이식 칼이 존재합니다. 팔이 찔려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손잡이 부분이 간단하고, 칼이 가볍고 잘 휘는 게 특징입니다.
  • 사브르의 경우는 날길이가 플뢰레에 비해 약 2Cm가 작은 88Cm의 날길이에 무게 500g로 앞날 전체와 뒷날 3분의 1 부분을 사용합니다. 사브르는 기마병이 말 타고 싸우던 것에서 유래되어 베기가 가능합니다.
  • 에페의 경우는 플뢰레와 같이 날길이가 90Cm 무게는 펜싱 종류 중 가장 무거운 770g입니다. 오직 찔러서 득점해야 하는 특성상 끝부분이 뾰족하고, 손잡이 윗부분과 가드가 큰 편입니다. 이렇게 생긴 이유는 결투를 할 때 가장 공격받기 쉬운 손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공격 부위

펜싱의 모든 종류의 공통사항은 찌르기가 있습니다.
플뢰레는 상체만 찌르기가 가능하고, 에빼는 전신을, 사브르는 팔과 머리를 포함한 부위를 찌를 수 있습니다.
베기의 경우는 사브르만 존재하며 공격 범위는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체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에 비해 경기가 과격하고 점수가 빨리 납니다.
베기와 찌르기가 모두 되는 사브르의 경우는 칼의 전체 크기가 105Cm로 예빼와 플뢰레보다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펜신 경기 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보면 펜싱의 점수는 전자 심판 기를 이용하여 확인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유선으로 연결된 기다란 연결선을 몸통에 연결시켰었는데, 이제는 무선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상선을 기점으로 앙가드르선에서 자세를 취하고 최종 경계선으로 넘어서면 점수를 뺏기고, 펜싱 경기 종류에 따라 공격 부위를 찌름(샤브르는 베기 포함)으로써 점수를 얻는 방식입니다.

  • 개인전은 1 바우트(bout) 당 3분씩 총 3 바우트, 9분 동안 진행하며 시간 안에 먼저 15점을 내는 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참고*바우트는 타 경기에서 말하는 세트의 의미이고, 바우트 사이에 1분씩 휴식 시간이 주어집니다.*]

  • 단체전은 4명이 출전하여 3명이 경기에 나서는데, 선수 당 3 바우트 씩 총 9 바우트 진행됩니다. 단체전에서는 어느 한 팀의 총점수가 바우트 수 X 5가 되면 시간이 3분이 안 되었어도 그 바우트를 바로 끝냅니다.
  • 즉, 단체전에서는 45점을 먼저 따낸 팀 또는 27분의 경기시간이 끝났을 때 점수가 앞서는 팀이 승자가 됩니다.

기타 펜싱 정보

현대 스포츠 펜싱의 토대는 프랑스 검술이며 현재까지 모든 펜싱 경기는 프랑스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 펜싱연맹(FIE: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scrime) 주관으로 올림픽,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및 월드컵 등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플뢰레(Fleuret), 에페(Épée), 사브르(Sabre) 세 종목이 정식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종주국인 프랑스에서는 2020년에 스타워즈의 광선검 레플리카를 들고 경기하는 라이트 세이버 펜싱을 정식으로 종목에 추가하였습니다.
1982년 로마 세계 펜싱 선수권 대회 경기 도중 소련의 펜싱 선수 블라디미르 스미르노프가 경기 중 안와가 관통되어 9일 후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안전규정이 강화되어, 현재 펜싱복은 방탄복 섬유 케볼라로 만들어지고 마스크는 스테인리스강으로 하고 있습니다.


펜싱은 호구를 착용하고 하는 스포츠 경기인만큼 그 칼의 위력도 쉽게 보면 안 될 텐데요.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그 강도가 어림짐작으로도 강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수박 같은 과일도 단칼에 베어버릴 수 있고, 맞으면 피멍이 들 정도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대한검도회 검도를 하고 있는데, 죽도로 맞는 머리, 손목, 허리도.. 호구를 착용해도 무지무지 아플 때가 많은데요... 펜싱의 경우는 금속 칼을 이용하니 그 위력이 상상만 해도 무섭기만 합니다.
요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남현희 선수의 펜싱 경기 장면이 인터넷 짤(?)로 많이 보이고 있더라고요.

이제 펜싱도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대상 스포츠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펜싱 강국으로 대한민국이 우뚝 서서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선전한 우리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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